제목 :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7
제작 : 조나단 글라스너, 브래드 라이트, 마이클 그린버그 등
출연 : 리차드 딘 앤더슨, 마이클 생크스, 아만다 태핑, 크리스토퍼 저지, 돈 S. 데이비스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10.05.
“반가워요 다니엘 잭슨 박사님!!”
-즉흥 감상-
오랜만에 조부모님 댁에서 밭일을 도와 드렸더니 손에 물집이 장난이 아니군요. 그래도 땀 흘려 열심히 일한 뒤 영화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6, 2002’에 이어 일곱 번째 묶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럼 반가움과 함께 슬픔이 담겨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점점 그 위력을 강화시켜나가던 고아울드의 시스템 지배자 ‘아누비스’가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었던 행성 ‘아도비스’를 파괴하는 것으로 끝난 다음의 이야기로, 우선 기억을 잃고 인간으로 돌아온 다니엘 잭슨 박사의 귀환과 그동안 그의 빈자리를 채웠던 조나스 퀸의 우정 어린 작별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립니다.
한편 거짓된 신으로부터 자유를 꿈꾸는 ‘자파’와 악한 시스템지배자로부터 우주의 평화를 되찾고자 하는 ‘토크라’의 동맹이 그 아슬아슬하던 균형을 깨기로 했으며, 점점 그 강함을 극대화 시켜 ‘슈퍼 전사’를 만들어내기까지 한 아누비스에 대한 대비책으로 지구는 파괴되기 직전의 행성 아도비스에서 발견한 고대인의 석판에 명시된 ‘잃어버린 도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게 됩니다. 그러는 한편으로 지구 내부의 정치적인 문제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새로운 위기에 처해지게 되는데……,
이번 이야기는 더 이상의 새로운 세상과의 조우에 대한 것보다도 점점 복잡해져가는 이해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세상에 공표되기 직전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잃어버린 도시’로의 수색과정.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관련하여 범 우주적인 전쟁의 초읽기 상황이 지구를 기준으로 벌어지는 상황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이건 너무 억지 가득한 생각 아닌가!!”를 연발하면서도 즐겁게 보고 있는 저를 보고 있자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나저나 문득 생각난 것이지만 X-file에서도 이야기가 점점 뒤로 가면 갈수록 ‘슈퍼 군인’이 등장하는 등의 문제를 겪어 왔었는데요. 흐음. 스타게이트 시리즈와 같이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강해진다는 것의 필연성에 해당하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색다른 상상력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한계성을 말하고자 함일까요? 아무튼, 추석 후의 여덟 번째 묶음을 기대해보고자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모 영화 채널에서 스핀 오프 시리즈로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를 방영하던 것을 잠시 보았었는데요. 이번 시즌을 보면서 잃어버린 도시로 ‘아틀란티스’까지 언급된 것으로 보아 아직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기대에 부풀고 있습니다.
거기에 보통 ‘시즌’이라는 단위가 1년을 그 주기로서 알고 있었는데요. '스타게이트 SG-1'시리즈만 해도 현재 시즌 10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게 된 바. 그저 대단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심지어 한때 중독 되어있었던 ‘X-file’시리즈만 하더라도 시즌 9로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었는데, 흐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재미있는 시도를 위한 좋은 환경이 아직 주어지지 않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끔 하는군요.
그럼 이번 시즌으로 고인이 되시는 또 하나의 SG-1대원이라 말할 수 있을 닥터 프레이져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죽음에 맞서고만 잭 오닐 대령에게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Ps. 스핀 오프란… 쉽게 말해 ‘외전’내지 ‘번외편’을 말한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과학수사대’라는 이름으로라도 들어보셨을지 모를 ‘CSI시리즈’에서도 ‘마이에미MI’편과 최근 ‘뉴욕NY'편이 스핀오프 시리즈로 방영 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