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DEATH NOTE Rewrite: 환시 하는 신 幻視する神, 2007

감독 : 아라키 테츠로

원작 : 오오바 츠구미, 오바타 타케시

출연 : 미야노 마모루, 나카무라 시도, 야마구치 캇페이, 히라노 아야 등

작성 : 2008.12.10.



“한 번에 훑어보는 데스 노트 1기?”

-즉흥 감상-



  공포와 호러의 조우를 주선하는 조직을 심심찮게 들리던 저는 무엇인가 예상하기 싫었던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책과 TV애니메이션도 다 끝난 마당에 새롭게 선보이는 뭔가 낯익은 제목의 애니메이션의 정보였는데요. 아무튼, 위의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게 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에 잠식중인 검붉은 저녁노을의 하늘과 황무지나 다름없는 사신계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인간계에 내려가 재미를 본 사신’을 만나고 싶다고 발악하는 사신의 모습이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신계의 사과를 대가로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던 녀석’에 대해 말해주겠다며 본론의 문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는, 썩어버린 세상에 대해 으르렁 거리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어느 날 줍게 되었던 ‘데스 노트’로 지구를 청소하기 시작한 남학생이 있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간단히 정의가 실현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던 차에 노트의 본 주인인 ‘사신’이 나타나는 것도 잠시, ‘L’이라고 하는 세계적인 명탐정이 ‘키라’라고 불려지는 정체불명의 대량살인마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게 되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둘의 두뇌게임이 가속화되던 어느 날. ‘키라’와 'L'이 직접대면하게 되면서부터 그 심리전은 극한으로 치닫게 되지만…….



  기다리다 못해 다음 이야기라 할 수 있는 ‘Death Note R2: L을 잇는 자 Lを繼ぐ者, 2008’을 보고난 후라지만,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는 ‘음~ 역시 L과의 접전이 인기가 좋아서 이것만 이렇게 종합편으로 만들어버린 건가?’싶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 남은 이야기는 또 다른 묶음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에~ 딱히 하고 싶은 말이 없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사실이지만 TV판을 다본 저에게 있어서는 그저 지겹다는 느낌뿐이었는데요. 라이토와 L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부분부터 차이가 확연해지더니 마지막 장면은 앞서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화면이 준비되어지고 말았습니다. 아직 이 작품의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발설은 하지 않겠지만, 만화책이나 TV판이 길어서 못 보겠다 싶으신 분들은 요약편에 가까운 이번 작품을 통해 전반적인 내용을 접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생각이 드는군요.



  네?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제목에서의 ‘환시’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나 설명해보라구요? 사전을 열어보면 명사로 ‘실제로 존재하지 아니한 것을 마치 보이는 것처럼 느끼는 환각 현상.’을 의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을 죽여나감에 라이토가 ‘키라’라는 이름을 얻게 되며, ‘신세계의 신’이 되고자 자기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모습에서 제목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하는데요. ‘예술에 대한 철학적 담론’이라는 수업 때 배운 토마스 아퀴나스의 ‘명료성’을 통해 파울로 코엘료 님의 소설 ‘오 자히르 O Zahir, 2005’에서 말해지는 ‘자히르’의 개념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고 적었다가는 당장이라도 돌멩이가 날아올 것 같아 자중해보며, 작품 자체에 그리 큰 기대를 품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음냐. 그럼 ‘L을 잇는 자’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종합편을 소개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오우!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소설 ‘케이 팩스 K-PAX, 1995’로 감히 SF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번역출판 되었다가 사라진 책인데요. 영화를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만난다음 이어서 만났던 원작을 드디어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우오오오오오오오!!

 

 

TEXT No.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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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카지카 KAJIKA, 1998

저자 : 토리야마 아키라

역자 : 최현미

출판 : (주)서울문화사

작성 : 2008.12.08.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즉흥 감상-



  아아. 만날 작품은 너무나 많은데, 만날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아무튼, 화장실에 갈 때마다 수 십 번은 더 읽었었는데 감상문이 없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버렸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가파르기 짝이 없는 낭떠러지 위에서 유심히 사방을 살피고 있는 꼬리 달린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무엇인가를 찾았다면서 뛰어내리더니 폭포를 마주하고 있던 도마뱀의 목숨을 구해내게 되는군요.

  한편, ‘용의 알’과 관련되어 무장한 남자들과 대치중인 소녀가 있게 되는데요. 10마리만 더 구하면 인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좋다가 슬펐다가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던 소년이 그런 소녀를 발견하고는 위기상황에서 구해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여차저차 알이 처음 있었던 섬의 연구소로 배달하는 부탁을 받아들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뜻하지 않는 임무를 부여받아 여행길에 오르게 된 소년에게 그 알을 되찾아오기 위한 ‘해결사’가 한명 따라 붙게 되고, 소년의 여행은 뜻하지 않는 방해로 자꾸만 험난하게 변해가기 시작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세계 인류의 현상금 사냥꾼이자 어린 시절의 저주로 인해 여우의 귀와 꼬리를 달고 있는 소년의 과거가 드러나는 것도 잠시, 멸종위기에 처해있던 용의 마지막 알이 부화되어버림에 이야기의 모든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지만…….



  사실 애니메이션 ‘DEATH NOTE Rewrite: 환시 하는 신 幻視する神, 2007’의 감상문을 작성하려 했지만, 최근 들어 컴퓨터의 상태가 악화되어버린 나머지 계속 멈춰버리자 일단은 ‘Death Note R2: L을 잇는 자 Lを繼ぐ者, 2008’을 보면서 짜증을 눌러 담았는데요. 그런 여파 때문인지 속이 안 좋아 화장실을 찾게 되면서 이번의 만화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화장실에 가실 때 무엇을 들고 가시는지요? 요즘은 대여료도 아까우신 것인지 다운 받아보시며, 모바일PC의 발달로 PMP와 같이 들고 다니는 컴퓨터까지 생활화되고 있는 편이다보니 어떠실지 모르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집에 잔뜩 싸여있는 것이 만화책과 소설책이며, 화장실 입구에도 책장을 하나 만들어 만화로 보는 전례동화 같은 책을 따로 관리하고 있을 정도 이다보니 가끔은 화장실이 두 개있었으면 할 때도 있다는 것은 농담이고, 이런 환경이기에 알게 모르게 만화책을 많이 읽으면서도 감상문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에 이번과 같은 감상문을 작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 작품은 만화책 ‘드래곤 볼 ドラゴンボール, 1984~1995’로 유명하신 토리야마 아키라 님의 한 권 분량으로, 훨씬 안정된 그림체와 짧은 듯 하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우화식 유머가 담긴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종족 특성상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 이유 없이 늙은 여우를 죽인 대가로 저주를 받아 1000개의 목숨을 구해야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주인공. 그리고 그런 소년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인간의 욕심이 부른 비극이 쉴 틈을 주지 않고 질주하고 있었는데요. 만일 화장실에 들고 들어가실 것이라면 다른 가족 분들을 위해서라도 한창 분주할 아침 시간은 피해주실 것을 적극 권장해보는 바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밖으로도 이렇게 한 권 단위로 끝나는 토리야마 아키라 님의 작품이 몇 권 더 있었는데 어디 간 것인지 찾을 수가 없는데요. 최근 들어 유명을 달리하시는 작가님들의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는 바. 토리야마 아키라 님~ 요즘은 뭐하고 계시나요?

 

 

TEXT No.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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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트맨 TAS 시즌 2 Batman: The Animated Series Season 2, 1993~1994

감독 : 보이드 커클랜드, 프랭크 포어, Eric Radomski, 댄 리바, 딕 세바스트, 브루스 W. 팀 등

출연 : 케빈 콘로이, 밥 하스팅스, 로버트 코스탄조 등

작성 : 2008.12.04.



“아아~ 위대한 사랑의 힘이시여.”

-즉흥 감상-



  밀린 감상문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도 잠시, 앞으로 작성해야할 목록에서 빠진 것들도 하나 둘씩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60화로 한 시즌을 마감했었던 배트맨 애니메이션 시리즈 그 두 번째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번개를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을 통해 스스로를 신격화했던 한 남자와의 싸움으로 일단락되었던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바로, 고담 시에 등장하게 된 새로운 정의의 축과 관련하여 고든 국장이 누명을 쓰게 되자 그것을 해결하려는 배트맨의 노력 속에서 ‘배트걸’의 탄생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인간으로의 삶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사건을 저지르기 시작한 ‘클레이페이스’, 근심걱정을 덜어준다는 ‘워리맨’이라는 인형을 통해서 발생하게 되는 의문의 사건, 고담의 어둠의 세력인 루퍼트 쏜과 관련되어 한 의사가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고담시가 정체불명의 괴물로 공포에 떨게 되고 그것이 ‘포이즌 아이비’와 관련되었을 것이라 추측되지만 그녀는 개과천선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는데, 수송 중이던 ‘킬러 크록’이 탈옥하게 됨에 배트맨이 그 뒤를 쫒게 되지만, 전시회를 앞두고 발생하게 되는 도난 사건에 유명을 달리한 줄 알았던 ‘라스 알 굴’이 등장하게 되자 그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배트맨의 활약이 있게 되는데…….



  사실 이번의 두 번째 묶음은 전체 9개의 이야기로 마침표가 찍혀버렸기에, 마지막 이야기이자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게 한 이야기의 진실을 밝히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힌트를 살짝 적어본다면, 앞선 묶음의 마지막이야기에서 얼굴만 살짝 보이는 그와 그를 열혈이 사랑하는 그녀의 이야기라고만 해보는군요.



  한 편 한 편 보면서 과연 끝이 있기는 한 것일까 걱정부터 드는 어둠의 기사의 행보. 그리고 극과 극을 달리는 이중생활에 미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 거기에 그가 상대하는 인물들이 하나 같이 절정점을 달리고 있는 정신병자들임에 그의 정신 상태가 심히 의심스럽기까지 한 이런 작품을 보면서는 ‘나는 왜 이렇게 찝찝한 뒷맛의 작품을 계속해서보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마저 하게 되었는데요. 정의랍시고 휘두르는 폭력 안에서 점점 골이 깊어지는 범죄에 대해 우리는 어떤 시점으로서 이 작품을 마주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필요하다 판단되었습니다. 



  연속성을 지닌 드라마와는 달리 옴니버스와 연작의 형태를 적절히 사용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도 한 인물을 중심에 두고 계속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배트맨의 세계관이 넓어지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지만, 죽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인물이 갑자기 살아 돌아오고, 심지어 이번 시즌 안에서는 펭귄과 리들러 등 몇몇은 소리 소문 없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음냐. 아무튼 이렇게 해서 세 번째 묶음으로 진입하기 위한 허가(?)가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어째 쓰면 쓸수록 할 말이 없어지는 작품이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중독되어 계속 볼 수밖에 없게 된 작품.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이야기의 흐름이 있는 작품을 좋아합니다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작품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해졌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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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2기 家庭教師ヒットマンREBORN!

원작 : 아미노 아키라-코믹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家庭教師ヒットマンREBORN!’

출연 : 고쿠분 유카리, 니이코 등

감독 : 이마이즈미 켄이치

등급 : 12세 이상

작성 : 2008.10.26.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즉흥 감상-



  나름대로 기수 관계를 계산해보겠다는 것으로 일단 ‘바리아’와의 전투까지 보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질질 끈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무크로’와의 전투가 26화 분량이기에 두 번째 묶음이 52화로 끝나지 않을까라는 기대와는 달리 65화에서 일단락되더군요. 아무튼, 소년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영상으로서 참 멋지게 옮겨진 것 같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크로’와의 전투는 이미 지나간 버스가 되어버린 듯 그저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아침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학년이 더 올라갔다는 것 말고는 별로 변한 것도 없는 바보스러운 나날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봉고레 패밀리’의 차기 후계자의 자리를 놓고 그 조직의 그림자 속에서 수많은 일을 해왔던 ‘바리아’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등장하게 됨에 누가 진정한 ‘후계자’와 ‘수호자’가 될 것인가를 놓고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주인공인 츠나의 아버지가 등장하게 되는 것도 모자라 ‘봉고레’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는데요. 무엇인가 이상한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봉고레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움직임과 역시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자신의 친구들마저 그 일에 깊이 관여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갈등하게 되는 츠나는 결국, 후계자의 길에 대한 결심을 굳히게 되는데……. 



  에. 사실 만화책으로 본 부분도 애니메이션으로 따지만 여기까지의 내용이 되겠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이번의 감상문을 쓰기 위해 잠시 앞선 묶음의 감상문을 다시 읽어보니 하고자 했던 말을 많이 빼먹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소개를 받기로 했던 처자가 좋아한다는 ‘히바리 쿄우야’를 만화책으로 처음 만났을 때는 외견상으로는 ‘음~ 뭔가 쿨~ 하군!’했었지만 그렇게 강렬한 무엇인가가 느껴지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난 쿄우야는 주인공마저 우습게 만드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짐에 저도 반해버리고 말겠더군요!

  그런 한편, 원작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몇 가지 영상화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음에 또 이야기해보기로하고, 앞선 걱정과는 또 다른 무서운 생각이 들어버렸는데요.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 캐릭터의 성격을 부여하기위한 행위로서는 이해가 되는 것이지만, 그런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어딘가 대책 없이 ‘뭐 어떻게든 되겠지’ 정신을 시작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내기보다는 상대방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삶과 절대적인 우연의 결과로서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는 암시를 보는 이들이게 반복 학습시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 무슨 애들이나 보는 만화에 대해 진지하게 호들갑을 떠냐구요? 으흠. 단적인 예를 들어, 참으로 무해할 것 같던 ‘꼬꼬마 텔레토비 Teletubbies, 1997’를 보다보면 아직까지도 어딘가 멍~해지면서 한동안의 마비증상과 함께 거기에 나오는 노래들을 따라하며, ‘포켓몬스터 ポケットモンスター’에서 파생되었던 사건을 등, 초현실적 판타지가 가미된 작품들을 통해 아이들 사이에서의 새로운 유행도 좋지만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나 친구들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 봅니다.



  이런, 적다보니 흥분해서 쓸데없을지 모를 걱정을 토해낸 것 같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중독성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왔다지만, 지금은 철이 조금 들어서인지 특수효과라든지 얼핏 진지할 것 같은 작품의 내용분석, 아니면 그냥 웃으면서 보는 정도가 되어버렸는데요. 흐음, 그래도 다음이야기가 궁금하다는 충동으로 인해 한번 잡기 시작한 이야기가 있으면 끝을 봐야만 하는 저는, 아아. 모르겠습니다. 그저 무한으로 달릴 뿐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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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1기 家庭教師ヒットマンREBORN!, 2006~

원작 : 아미노 아키라-코믹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家庭教師ヒットマンREBORN!’

출연 : 고쿠분 유카리, 니이코 등

감독 : 이마이즈미 켄이치

등급 : 12세 이상

작성 : 2008.10.24.



“제목은 ‘리본’인데, 왜 주인공은 ‘츠나’인가?”

-즉흥 감상-



  친구가 참한 처자를 한명 소개시켜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어떤 한 작품에 나오는 ‘히바리 쿄우야’라는 등장인물을 좋아한다며, 저의 실력으로 그 캐릭터를 그려서 준다면 환심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자존심은 어설픈 복제를 용납하지 않았기에 거절하게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약간 불건전(?)한 이유로 이번 작품과의 만남이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저녁노을의 붉음과 밤의 어둠이 공존하는 어느 해변 마을의 모습으로 시작을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이라는 안내와 함께 한 귀여운 아기가 음침한 술집에 들어가게 되고는 가정교사로서 일본으로 가게 되었다고 말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일본의 이른 아침으로 시작되는 작품은 늦잠으로 지각을 앞둔, 그리고 어딘가 맹~ 해 보이는 ‘츠나’라는 이름의 중학생 소년이 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됩니다. 그리고는 별명 자체로 ‘허접’한 학교생활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가정교사로서 마피아 중 ‘봉고레’의 10대 후계자로 만들기 위한 수업이 있겠다는 설명에 이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죽을 각오’로서의 일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나날의 어느 날. ‘봉고레의 차기 후계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게 됨에 친구를 포함한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각오를 결심하게 되는데…….



  애니메이션을 소환하는 행위는 그 나름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우선은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으악! 진짜로 총을 쐈어!!’에서 ‘죽을 각오로 행동하라고 총을 쏴대는 선생이 어디 있어!!’, 그리고는 ‘장난으로라도 애들이 총 들고 친구를 안 쐈으면 좋겠어!!’와 같은 반응과 함께 배경만 현실을 빌린 초 현실 판타지라고 판단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나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만나고 나서는 자칫 잔혹하다고 할 수 있었을 장면들이 참으로 건전하게 만들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어볼 수 있었습니다.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같이 접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제의 ‘죽을 각오 탄’ 등의 ‘특수탄’들이 몸에 박힐 때 튀기던 그것들(?)과 죽음에서의 부활하는 모습이 많이 순화되었는데요. 자세한 것은 두 가지 형태의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풋. 문득 생각난 것이지만 영화 ‘히트맨 Hitman, 2007’을 볼까 말까 고민 했을 때. 예고편만 보고 ‘골 때리는 놈’이라고 했던 것은 일단 넘기고, 이번 작품을 아직 접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짧은 조언을 적어본다면, ‘히트맨 hitman’은 ‘청부 살인자’라는 속어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귀여운 가정교사의 이름이자 주인공이 쓰러졌다가 일어설 때마다 외치는 ‘리본 reborn’은 ‘부활’ 등의 의미가 있는 등 작품 곳곳에 단어로 구성된 농담들이 산재해있으니 참고가 되셨으면 해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임의로 ‘무크로’와의 전투까지를 1기로 잡고 이어서 소개할 ‘바리아’와의 전투를 2기로 잡고 감상문을 쓰고 있긴 합니다만, 미국의 작품일 경우 ‘IMDb’를 통해 방영정보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일본 작품일 경우. 특히 언제 끝날지 알 수없는 TV시리즈일 경우에는 기수와 방영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는데요. 이 부분에서만큼은 해당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그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낮선 이가 찾아와 특별한 조건 없이 이 세상에서 최고의 인재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를 물어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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