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레이드 투 레스트 Laid To Rest, 2009

감독 : 로버트 홀

출연 : 바비 슈 루더, 케빈 게이지, 레나 헤디, 숀 월렌 등

등급 : R

작성 : 2009.06.28.



“생활화된 습관. 때로는 그것이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해골마스크를 은으로 도금하며, 녹화해둔 여인들의 죽음을 보여주는 화면과 함께 작업도구를 챙기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문득 정신을 차리고는 자신이 어딘가에 갇혀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여인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여차저차 관에서 탈출하게 되는 그녀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도 잠시, 119에 전화를 하던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자신을 도와주려던 노인이 ‘무엇’에게 살해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필살의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데요. 일단은 ‘무엇’을 피해 장의사 집을 탈출하게 되는 그녀는 사람들을 하나둘씩 만나게 되지만, 그런 그녀를 도와주려던 사람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썰리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살아남아야 했기에 발버둥을 치게 되던 그들은 결국 반격할 기회를 잡게는 되지만…….



  아아. 정말 잘 썰립니다. 살점과 피가 쫙쫙 뿌려지더군요. 망설임도 없습니다. 그냥 푹! 푹! 써걱써걱! 그렇다보니 만일 식사를 하시면서 이 작품을 만나려고 하시는 분 있으시다면 일단은 다 드실 것을 권장해보고 싶어지는군요. 물론 임산부나 노약자분들에게도 같은 경고를 해드리는 바입니다.



  방금 적은 부분도 그렇지만 그냥 사람 죽이는 영화였다는 것 말고는 다른 할 말이 없기에 제목부터 분석을 해볼까 하는데요. 나름대로 직역해보아 ‘안식을 위한 드러누움’정도가 되겠습니다. 하긴, 시작이나 마지막이나 중심인물들이 누워있었으니 진정한 안식은 죽음으로부터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감기록을 작성하기 바로 앞서 영화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2009’을 만나버렸던지라 얼굴 한번 보이지 않는 ‘무엇’이 우리의 불사신 제이슨과 친구가 될 수 있진 않을까 싶었는데요. 그럼에도 즉흥 감상을 통해 해골마스크에서 해골면상으로 최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이번 작품의 ‘무엇’에게 명복을 빌어볼 뿐입니다. 덤으로는 주인공 여인의 잃어버린 진실이 그 무엇보다도 충격적이었다고만 적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썰어대기 바쁜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평소에 쌓여있는 걸 풀 수 있다는 대리만족? 범죄심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영상수업? 그것도 아니라면 사람을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의 모색? 모르겠습니다. 그 어떠한 철학도 발견할 수 없이 그저 튀기는 것만 하나가득인 이번 작품으로는 그저 멍~하니 시간만 흘려보낼 뿐이었는데요. 흐음. 그는 왜 자신 이외의 사람들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저 궁금하다고만 해두겠습니다.



  문득, ‘절정’이라는 단어가 떠올렸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이 이 세상 모든 것을 해보았건만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극이란 결국 한계가 있었기 때문인지, 그런 절정으로의 자극을 추구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무차별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영화 ‘헬레이저 Clive Barker's Hellraiser, 1987’만 보아도 그런 절정으로의 자극을 찾던 중으로 지옥의 문을 열었다지만, 아아. 절정이라.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나름대로의 절정을 뒤쫓는 자이기는 하나, 이렇게까지 타인을 사물로서 인식하고 파괴하여야만 하는 것인지 그저 안타깝기만 했는데요. 아무리 ‘나’와 다르기에 쓰레기 같아 보일 수도 있는 인생들이라지만, 개개인의 생명이 중요하다고 배워온 저로서는 별로 이해하고픈 작품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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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Villmark, 2003

감독 : Pål Øie

출연 : Bjørn Floberg, Kristoffer Joner, Eva Röse, Sampda Sharma, Marko Iversen Kanic 등 

작성 : 2009.06.27.



“때론 본능에 충실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더 이상의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연못을 시작으로 울창한 숲을 보이는 것에 이어, 그런 연못을 가까이 했으면 안 되었다는 한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각각의 이유로 인적이 뜸한 숲속에서 살아가는 방송에 참여하게 된 사람들의 소개가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길을 달려 약간의 등산을 하고는 오두막집에서 여장을 풀게 되는 사람들이 있었고, 약속된 4일간의 시간이 되기까지 그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의 문을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오두막집에 도착하면서부터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는 그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차츰 그 어떤 이상함과의 조우가 빈번해지기 시작하였음에 그것을 해결하기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자신들 이외의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였다는 것도 잠시, 그들은 죽음으로의 카운트다운 속에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이 작품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더니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돌려보게 되면서는 분위기 있고 인상적이라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일단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노르웨이 영화라서 적응이 안 된 탓도 있겠지만,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은 일종의 ‘생존 체험’과 같은 방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카메라를 들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는데요. 그것을 제외하고는 점점 고뇌에 빠져들게 되는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 말고는 괜찮다는 기분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네? 다른 건 몰라도 제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구요? 하긴, 영어사전에 나오는 단어가 아니었다보니 좀 더 광범위한 탐색의 결과 노르웨이어로 ‘야생’이라는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 제목과 함께 최소한의 안전지대라 할 수 있는 오두막까지 그 신성함(?)을 잃게 되었음에, ‘야생'에 노출된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당연히 어떤 일을 처리해야했지만 본능이 어떤 위험을 알려오고 있었음에 딜레마에 빠져버리고는, 그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 본능이 경고하고 있던 위험이 눈앞에 닥치게 되자, 비명을 지르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을 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음에 위의 즉흥 감상을 완성해 볼 수 있었다고만 적어보렵니다.



  아무튼, ‘파이널 쏘우 Are You Scared?, 2006’때부터 생각하던 것으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TV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위험부담 없이 출연 하는 것만으로도 거액의 출연료를 준다면 기꺼이 응하시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워낙에 남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다음 문제로, TV등의 대중화 매체에 연결된다는 것에 대해 깊은 불신이 있는지라 일단은 거절부터 할 것 인데요. 다시 말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최고의 자리를 향하는 것은 존중할 지언정 단순히 멋지기 위해 일단 자신을 내세우고 보는 것에는 별로 생각이 없습니다. 물론 ‘돈’이라는 것의 위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글쎄요. ‘쉽게 온 것은 쉽게 나간다.’는 말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당장의 빛남은 없을 지라도 은은하게 오래도록 빛나는 불꽃이 되고 싶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으흠? 적다보니 저만의 세상에 흠뻑 빠져든 것 같은데요. 이번 작품은 그런 TV출연과 관련한 내용이 아닌, 위에서도 언급한 ‘야생’에 노출된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는 가에 대해 나름대로 진지하게 생각해본 것은 아닐까 한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물론 출연진들이 아닌 ‘무엇’의 시점으로도 이번 영화를 다시 만들어보았으면 해보는군요.

 

 

TEXT No. 0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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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마의 무덤 The Devil's Tomb, 2009

감독 : 제이슨 코너리

출연 : 쿠바 구딩 쥬니어, 레이 윈스톤, 론 펄먼, 타린 매닝 등

등급 : NR

작성 : 2009.06.25.



“차라리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Event Horizon, 1997’을 다시 보겠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 네?! 아아. 죄송합니다. 염장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일주일 평균 세편 이상의 영화를 보시는 애인님의 속도를 따라잡기란 생각보다 벅찬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개인적으로 만나본 영화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는대로 소개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일단은 이번 작품에 대해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디선가 전송되어진 영상을 확인하던 남자가 영상을 보낸 곳이자 문제가 발생해버린 장소로 해결사들을 보내기로 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사막의 어느 지점에서 평생을 용병으로 살아왔다는 한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 작품은 그의 대원들을 소개하는 것도 잠시, 그들이 의뢰받은 목적지로 향하게 되는데요. 거친 모래바람을 뚫고 문제의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예상하고 있던 상황과는 달리 지진의 피해는커녕 그저 상태가 양호하다는 사실에 일단은 긴장을 풀게 됩니다. 하지만 목적으로 두고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지하기지를 복구하고 탐색을 시작한 그들에게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이 인사를 건네게 되자, 그들은 살아남고자 그리고 임무를 완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게 되지만…….



  결론은 위의 즉흥 감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겠습니다. 그들 각자가 지니고 있는 내면의 공포를 환영을 통해 마주함에 죽음으로의 전진을 계속하게 되었다는 것을, 우주공간에서의 ‘이벤트 호라이즌’과는 달리 지구의 지하 시설에서 하고 있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는데요. 다시 봐도 영상자체가 예술이라 생각되던 작품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음~ 그저 싱거웠습니다. 거기에 용병들의 대장으로 나오는 사람의 지겹게 반복 전진하던 과거회상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계속되면서는 은근히 짜증나기 시작했는데요. 결국에 드러나는 마침표를 통해서는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지 감을 잃고 말았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잠시 멍~ 하니 있다가 작품에 집중을 해봅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사실 ‘론 펄먼’이라는 연기자가 나오기에 관심을 가져볼까도 싶었지만, 그가 등장하는 대 부분의 작품이 그렇듯 이번 작품에서의 그의 모습은 분명 중요해 보이는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싱겁게 처리되었음에 안타까웠는데요. 아직 못 만나본 ‘헬보이 2: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와 다시 만나 보고픈 ‘미녀와 야수 Beauty & the Beast in the Tunnel, 1987’를 통해 그의 멋진 연기를 마주하고 싶을 뿐입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악마의 무덤’이라 하면 어떤 내용일 것이라 예상하셨을지 궁금해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잠자리 마크로 유명한 ‘tombo’를 먼저 떠올렸던지라 ‘악마의 잠자리’를 연상하며 접했다고 부끄러운 고백을 적어봅니다. 그러면서는 만화책 ‘봉신연의 封神演義’에 등장하는 ‘여와’와 비슷한 ‘무엇’의 모습에 ‘연속극 ‘스타게이트 Stargate’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인가?’도 싶었지만, 등장인물들이 하나 같이 우주에서의 방문자가 아닌 ‘천국에서 버려진 천사’라고 우겼음에도 뚜렷한 결말이 나오지 않아 가망성이 없는 후속편을 기다려보게 되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준비물과 도전의식은 좋았지만 과정과 균형을 상실한 완성은 그저 안타까웠는데요. 그럼에도 열심히 만든 흔적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다 이런 과정을 거쳐 그 후에 나오는 작품이 더 빛을 발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럼, 이 현재의 시간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일에 열심인 모든 분들께 싸우자(?)를 외쳐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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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BloodMonkey, 2007

감독 : Robert Young

출연 : F. Murray Abraham, Matt Ryan, Amy Manson, Matt Reeves, Laura Aikman, Sebastian Armesto, Freishia Bomambehran, Prapimporn Karnchanda 등

작성 : 2009.06.22.



“도시인들이여! 당신들은 그저 도시 촌놈들일 뿐이노라!!”

-즉흥 감상-



  다른 긴 말 할 것 더 있겠습니까?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작은 생명체들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은 모습의 여는 화면에 이어, 숲속을 정신없이 내달리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미친 듯한 질주를 통해 ‘무엇’인가를 우리에 가두게 되지만, 이런! 그만 ‘무엇’이 우리를 파괴해버리게 되었음에 그 자리에 있던 자들이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정글로의 탐험을 떠나게 되는 젊은이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 것도 잠시, 기대와는 달리 불편하기 그지없는 환경 속에서 가이드도 없이 밤을 맏이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이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음에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요. 위기의 순간! 그들을 소환하게 되었던 교수와 그의 보조에 의해 구조(?)되게 됩니다. 아무튼, 그들은 학문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는 교수의 제안을 따라 정글 깊은 곳의 미개척지로 가게 되고, 그런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교수와 ‘무엇’의 밀고 당기는 죽음으로의 광기뿐이었는데…….



  사실 ‘‘콩고 Congo, 1995’에서 시작하여 ‘[●Rec], 2007’로 끝나고 마는가?’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싶었었는데요. 제가 아직 ‘콩고’를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은커녕 영화로 만들어진 것 까지 아직 만나지 못했기에 소문으로만 만나본 작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볼까 했습니다. 그 대신 위의 즉흥 감상은,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전학을 가건,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전학을 가게 되건 집단에 대한 소수의 약자가 되는 인물은 ‘촌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삶의 경험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인식하게 되었기에 저렇게 적어보게 되었다고만 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일상을 탈출한 모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 작품의 젊은이들 마냥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장소로의 탐험? 아니면, 교수처럼 새로운 지식의 장을 개척하는 것 마냥 어느 것 하나에 미쳐버림?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누군가 이끌어 주는 대로 낮선 것을 마주하는 것? 개인적으로는 미친 듯이 하고 싶은 것을 그 누구의 반대도 없이 끝까지 달려보는 것을 꿈꾸고 있는데요. 그것도 그럴 것이, 집에 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호출을 당함에 어느 것 하나라도 집중력을 오래 유지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왜 그리 집중력결핍에 산만하냐고 학창 시절의 선생님들이 잔소리를 하셨지만, 그게 다 집안환경 탓이 아니겠냐고 반박해볼까 해보는군요.



  어째 적으면 적을수록 작품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요. 으흠, 어떤 신선함은 물론이고 자극적인 맛도 없이 그저 식상한 기분으로 만나버렸던지라 딱히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이 없노라고 적어보고 싶습니다. 소풍이라도 나온 듯 들떠 보이는 젊은이들 하며 미개척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미쳐버린 듯한 교수, 거기에 그런 교수를 왜 지켜주고 있는지조차 이해할 수 없는 보조까지. 혹시 이 작품을 진지하게 보신 분 있으시면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으면 해보는군요. 네? 만물의 영장이라 스스로 떠들고 다니는 ‘인간’이라는 동물의 어리석음을 고발하고 있었다구요? 모르겠습니다. 그 자체가 너무 진부하지 않았나 싶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무엇’에 해당하는 생명체의 그저 살아있는 그래픽을 선보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해보렵니다.



  아무튼, 새롭게 개정된다는 저작권법의 소문들에 경악을 해보는 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세상에! 내용을 스캔하거나 복재하여 상업적으로 유통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구입해서 소장중인 자료만 자랑삼아 감기록과 함께 표지를 스캔하여 올리던 것 마저 포기를 하라는 것인지, 몇몇 개념 없는 ‘영파라치’ 이후로 흥분중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TEXT No. 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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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피스 유귀 Office 有鬼, Haunted Office, 2002

감독 : 맥자선, 유보현, 부시녀인

출연 : 진소춘, 서기, 막문위, 풍덕륜 등

등급 : NR

작성 : 2009.06.21.



“약간의 편집증은 생존의 필수조건입니다?!”

-즉흥 감상-



  어째 비축분을 만드는 것 마냥 한꺼번에 작성하는 듯 하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시간으로, 조명이 고장 났는지 깜빡거리는 어두운 분위기의 건물내부로 비명을 지르며 도망중인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목숨을 건 질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선혈이 튀겨버린다는 것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화창한 낮의 시간으로 회사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자가 있었다는 것도 잠시, ‘회사 괴담’을 듣고 있던 한 여자의 모습으로 본론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소문인즉, 매년 음력 7월이면 9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것이었고, 그것에 대해 반신반의 하던 그녀가 차례로 죽어가던 인물들의 죽음의 전조를 처음으로 목격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게 됩니다. 한편, 신입사원으로 같은 건물에서 일하게 된 남자는 붉은 옷의 여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주인공인 것처럼 행사하던 여인이자 친구가 결국에는 자살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며, 건물 내에서 발생하는 어떤 초자연적 현상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던 붉은 옷의 여인을 향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그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홉 명으로의 카운트다운은 시시각각으로 그와 그녀를 압박해나갈 뿐이었는데…….



  오오. ‘도시전설’로 시작하여 그 중에서도 ‘회사괴담’이라고 생각하며 만나보니 재미있군요. 거기에 ‘서기’라는 배우가 등장하니 그녀의 모습과 연기를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반전적인 충격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건 그렇고, 사실 이번 작품은 감독이 셋이라서 그런지 이야기 자체가 세 가지인 같다는 것과 함께 위에서 소개하지 못한 주인공이 한명 더 있다고 말하고 싶어졌는데요. 바로 대출 업을 하고 있던 회사의 사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조금 적어보면, 사원들이 교통사고로 전부 죽어버렸음에도 귀신이 되어 사장을 챙겨주려 노력하고 있었다는 점이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십니까? 좋아하신다면 왜 좋아하시는지요? 개인적으로는 일상에서 맛볼 수 없는 어떤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것을 찾아 즐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만약 그런 환상이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 입장이라면 그저 끔찍하지 않을까 해보는군요. 네? 아아. 저는 귀신과 같은 존재를 믿습니다. 물론 실제로 본적도 없지만 인간의 인지범위를 넘어서는 위대한 정신인 자연 속에서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수없이 많은 기적들을 믿는 다는 점에서 귀신과 같은 영적인 체험과 존재를 믿는다는 말인데요. 거기에, 저는 수호령이 셋 붙어있고 그 중에서 조상신이 한분 붙어있다는 몇몇 점쟁이 친구들(?)의 언급을 좋아하는 편이라고만 적어봅니다.



  휴~ 1층의 북카페 공간이 위층보다 시원하다고는 하지만, 어제부터 이상하게 바람이 없는 날의 연속 이었다보니 앉아서 그냥 땀만 흘리고 있는데요. 앗! 간절한 소망이 이뤄진 것인지 빗방울이 떨어지면서부터 서늘한 바람이 창문에 쳐둔 발을 밀면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돈이나 욕망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간절히 소망한다하여도 이뤄지면 기적이요 안 이루어져도 뒤끝이 없을 것인데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어느 날 갑자기 저 세상으로 가게 되더라도 뒤끝이 남지 않았으면 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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