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밑 아리에티 (2disc)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 / 챔프영상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루 밑 아리에티 The Borrowers, 2010

원작 : 메리 노튼-동화 ‘마루 밑 바로우어즈 The Borrowers, 1952’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출연 : 시다 미라이, 카미키 류노스케, 미우라 토모카즈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잗성 : 2011.07.15.

 

 

“그렇다면 내 추억의 작은 물건들도?”

-즉흥 감상-

 

 

  간혹, 작성 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작품을 마주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2010년 10월 13일.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만난 작품을 그런 식으로 다시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느 여름. 엄마가 자랐다는 집에서 일주일을 지내게 되었다는 소년의 독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먼 길을 와서인지 피곤해 보이는 소년도 잠시, 정원에서 발생한 작은 사건을 통해, 으흠? 정원의 숲에 사실은 ‘소인’이 있었음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작은 소녀가 엄마 아빠와 살고 있었다는 것도 잠시, 그날 밤. 생필품과 함께 설탕을 빌리러 아버지와 함께 인간이 살고 있는 마루 위를 방문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침대위에 누워있는 소년과 눈을 마주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동안 금기하고 있던 인간과의 조우에 대해, 생존과 공존에 대한 소녀와 소년의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그런 둘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나름의 시련을 선물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오래전에 만났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사실 열심히 일하다가 뭔가 익숙한 느낌의 제목과 표지의 책을 발견하며 이번 작품을 떠올리고 말았는데요. 작품의 정보에도 언급 했지만, 이 작품은 ‘1952년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판타지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원작을 읽어보고 싶으시다구요? ‘걸리버 여행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네?! 남말 할 처지가 아니라구요? 으흠. 혹시, 마지막 분은 ‘우리 것’이라면서 허락도 없이 사용해놓고는 ‘단지 빌려 썼을 뿐 내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문화에 대해 할 말이 있으신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내용이라기보다는 언제 어느 순간인지 모르게 잃어버리는 작은 것들이 사실은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에 대한 동화를 영상으로 담은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한때나마 오컬트나 심령에 관심이 있을 때는 ‘폴터가이스트’와 그 밖의 여러 현상에 비슷한 것이 있어 그런 것과 관련된 것은 아닐까 기대하며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소인’이 등장하긴 해도 ‘걸리버 여행기’와의 연관성은 잘 모르겠구요. 원작일 경우 새 책이라도 제법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것 같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가까운 도서관을 찾으시는 것이 부담을 획실히 덜 수 있을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좋다가 말았습니다. 실제 원작의 결말은 어떨지 아직 넘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후속작이 나와도 이상할 것 없는 열린 결말에, 활을 쏘는 저 작은 친구는 또 무엇이란 말입니까? 서양이 배경이어야 할 작품이 각색의 과정에서 일본이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더라도, 문득 애니메이션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ゲド戰記: Tales From Earthsea, 2006’이 떠오르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그밖에 우려를 품은 물음표들이 떠오르고 있지만, 이미 세상에 나온 작품. 조용히 흘려보낼까 합니다.

 

 

  그럼, 잔뜩 밀려있는 감상문 목록을 보며 행복한 한숨은 살짝, 오늘 밤으로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날 것인지 궁금해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오! 모처럼 비가 그쳤습니다!! 비록, 태풍 ‘망온 MA-ON’이 이어서 올라온다고는 하지만, 으흠. 오랜만에 미친 듯이 강변둔치를 걸어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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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티마의 예언 Virgin, 1980

지음 : 제임스 패터슨

옮김 : 김수미

펴냄 : 시학사

작성 : 2014.03.09.



“당신의 믿음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또한 어디로 가는가?”

-즉흥 감상-

 

  어린 시절. 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선물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이 없다는 사실에, 그동안 몇 번이나 다시 읽으려 노력 했던 책이기도 한데요. 개인사에 대한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1917년 10월 13일. 포르투칼에 있는 작은 마을인 파티마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현재’. 파티마의 제 1예언과 제 2예언이 실행된 이후, 조만간 제 3예언이 세상에 공개될 것이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바로 ‘동정녀를 통한 메시아의 탄생’에 관련된 내용이었으며, 예언의 대상자가 둘이라는 사실에, 교황청은 혼란을 방지하고자 악마와의 전투에 경험이 있는 신부를 파견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파티마의 예언’이 뭔지 알려달라구요? 하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1999년이 지나면서 그 위력을 상실하고 말았는데, 특정 종교와 관련된 1세기전의 예언이 어느 정도 기억에 남아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수수께끼 같은 암호문이 아닌 ‘공인된 기적’으로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진 사건에 대해서는 직접 자료를 찾아봐주실 것을 권하는데요. 가능하면 보편적 지식의 보고인 ‘사전’을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전은 사실을 기록하고 있을 뿐, 의견을 담고 있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는 박 신부 급의 캐릭터가 나와 성령의 힘을 사용한다는데 그게 정말이냐구요? 오호. 박 신부를 말하는 당신은 ‘퇴마록’을 아는 분이군요. 아무튼, 원서로 만난 것이 아니라 원래의 표기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기도의 힘을 통한 푸른 불꽃’을 이용해 악마와 전투를 하는 모습이 서술되어있었는데요. 1980년 작인 이 책 이후로 ‘퇴마록’에서만 그런 묘사를 만났다보니, 혹시 다른 작품을 알고 계신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소문으로는 이 작품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정보를 알고계신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주셨으면 하는군요.

  

  너무나도 조마조마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라 끝까지 읽기가 무서운데, 결말을 알려주시면 안되겠냐구요? 으흠. 그렇지요? 하지만 저는 ‘발설금지주의’라 답을 드릴 수 없다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퇴마록 말세편에서 연출된 구세주의 탄생이 더 마음에 들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이번 책을 다시 읽으면서는 그 당시 생각지 못했던 것에 대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구세주의 탄생에 관한 만일의 가능성으로 이 책은 파격적인 상황을 제시하는데요. 3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책에서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대해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개인적인 감상을 위해서도,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통해 대망의 마침표를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알려달라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교황 비오 13세’라는 언급 말고는 시대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책이 80년대 초반에 처음 세상에 나왔으며, 태어난 아기가 뉴밀레니엄까지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80년대가 배경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답을 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 작품의 원제목인 ‘Virgin’은 ‘숫처녀, 동정녀’라는 의미보다는 ‘성모 마리아’라고 해석할 수 있음을 적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뭐. 그동안은 원제목을 ‘비전 vision’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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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퍼내추럴 시즌1 Supernatural, 2005~2006

편성 : 미국 WB (Warnerbros.)

출연 : 젠슨 애클스, 제러드 파달렉키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4.03.09.

 

“설마 그들은 애초에 인간이 아니었단 말인가?!”

-즉흥 감상-

 


  ‘20여 년 전 캔자스의 로렌스’이자 ‘1983년 11월 2일’이라는 안내는 살짝, 평상시와 같이 잠잘 준비를 하는 가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런데 단잠에서 깨어난 ‘엄마’가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더라는 것도 잠시 천장에 붙어 화염에 휩싸이고, 아빠는 두 아이들 데리고 가까스로 집에서 탈출하는군요. 그렇게 ‘현재’, 살아남은 두 아이 중 동생이 평범한 대학생이 되어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 시간 연락을 끊고 살았던 형이 나타나 아버지가 실종 되었으니 함께 찾아봐줄 것을 부탁하는데요. 아버지의 흔적을 따라 여행길에 오른 그들이 마주하는 것은 바로 ‘초자연적 현상의 사건들’이었는데…….

  

  네? 그냥 그렇게 뭉뚱그려 요약을 마치지 말고 에피소드별대로 소개를 부탁하신다구요? 으흠.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백의의 여인’, 식육을 일삼는 최고의 사냥꾼 ‘웬디고’, 계속되는 익사사건을 일으키는 ‘원한령’, 계속되는 비행기 추락 사고를 일으키는 ‘악마’, 연쇄살인사건의 중심에 있는 ‘블러디메리의 전설’, 다른 사람의 모습을 빌려 살인을 일삼는 ‘변환자’, 케첩파티를 시작한 전설의 ‘후크맨’,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는 ‘벌레’, 예지력이 발현되기 시작한 샘의 권유로 방문한 옛날에 살던 집, 방문자를 자살로 이끄는 ‘정신병원의 전설’, 살인을 행하는 ‘허수아비’, 악령퇴치도중 심장을 다친 딘의 치료과중 중에 만난 ‘리퍼’, 계속되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검은 트럭’, 초자연적 사건의 예지와 드러나기 시작한 ‘샘과 관련된 음모’, 마음이 괴물인 사람들, 짧은 ‘가족상봉’과 악마와의 첫 대면, 만들어진 전설의 괴물, 아이들의 건강을 빼앗는 악령 ‘스트리가’, 그림속의 살인마, ‘뱀파이어’와의 조우와 초자연적인 존재를 죽일 수 있다는 무기 ‘콜트’, 다시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시작되는 악마와의 사투와 같은 이야기들이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요. 으흠. 간추림만 두 번 적으려니 참 힘드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사실은 이 작품을 달릴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미 ‘초자연현상’과 관련된 작품이라고 하면 저에게는 ‘엑스파일’뿐이었으며, 재미있다는 소리를 들어버리게 되면 관심의 안테나가 접혀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네? 아아. 그렇습니다. 기존에 달리고 있던 드라마들을 거의 다 만나보아, 뭔가 새로운 것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무한정 대기상태였던 작품의 뚜껑을 열어본 것인데요. 음~ 뭐,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1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영화 ‘지퍼스 크리퍼스 Jeepers Creepers, 2001’를 보고 싶게 만들었으며, 13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스티븐 킹의 ‘크리스틴’과 ‘트럭’을 떠올려보는 등 흥미로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17번째 이야기에서 미드 ‘CSI: NY’의 귀염둥이인 ‘애덤’이 출연해 저에게 미소를 선물하더군요.

  

  네?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을 빼먹지 말라구요? 아아. 형제의 아버지를 연기한 배우 ‘제프리 딘 모건’을 말씀하시는거죠? 아마 영화 ‘레지던트 The Resident, 2011’의 역할 때문에 그렇게 말하시는 것 같은데요. 두 형제를 따로 두고 절대 이상한 일을 하신 게 아닙니다. 자세히 보시면 ‘수퍼내추럴 시즌1’은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 방영 되었으며 ‘레지던트’는 2011년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괜한 오해가 이야기의 물을 흐릴 수 있다는 점, 명심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첫 단추를 끼우고, 감상문을 작성중인 지금은 시즌 2를 달리고 있는 중인데요. 한동안 ‘범죄수사물만’ 만나다가 ‘초자연 해결사 이야기’를 맛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하지만 최신 방영분에서는 난리가 났다고 해서 걱정이 앞서는 중이기도 한데요. 이왕 열어본 뚜껑! 바닥이 보일 때까지 달려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즉흥 감상에 대한 것은 형제의 놀라운 회복능력 때문이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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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14-04-19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넨 절대 안 디짐

무한오타 2014-04-21 11:02   좋아요 0 | URL
하긴... 죽어도 살아나더군요 크크크크크
 
타임코드
피터 하이암스 감독, 벤 킹슬리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포스터 출처 : http://www.matttrailer.com/a_sound_of_thunder_2005 >

 

제목 : 타임 코드 A Sound Of Thunder, 2005

원작 : 레이 브래드버리-단편소설 ‘천둥소리 A Sound of Thunder, 1952’

감독 : 피터 하이암스

출연 : 에드워드 번즈, 벤 킹슬리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7.14.

 

 

“예정된 과거라도 완전히 같을 순 없을 것이니.”

-즉흥 감상-

 

 

  뭔가 익숙한 기분의 제목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환의 시간을 가진 작품이 하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서기 2055년’.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반대로 파괴시킬 수도 있을 기술이 완성되었으며, 그것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었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밀림 속에서 우주복과 비슷하게 전신을 무장한 사람들을 보이는 것도 잠시, 공룡이 나타나 그들을 위협하기 시작했으나 ‘적제적소의 상황(?)’에서 해결을 보는군요.

  그렇게 회사와 탐사대원들 간의 대립은 살짝, 그런 그들의 만행(?)을 우려하는 또 다른 인물을 보이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시간여행’에 대한 득과 실, 그리고 그 배경 속에 존재하는 힘의 흐름과 같은 문답이야 어찌되었건, 이어지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로 그들의 ‘현재’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점점 위력을 키워가는 ‘시간파’와 함께 모든 진화의 흐름이 역전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으헛헛헛헛헛헛. 이건 참 뭐하고 하면 좋을까요? 보통은 ‘머리로 받아들이지 못해도 눈이 즐거운 작품’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영상화 된 SF라 생각했습니다만, 그와 반대되는 익숙하지 않은 기분이 ‘어이’를 마비시키고 말았는데요. 으흠. ‘SF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의 단편 스토리를 영화화’했다는 정보를 잡아볼 수 있었으니, 조만간 원작을 만나봐야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도 따로 노는 화면에 멀미를 느껴버리셨다구요? 다른 건 몰라도 괴수의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신다구요? 네?! 언행일치가 안 되는 인간의 오만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최고의 작품이라구요? 으흠. 하긴,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경고들이 대화 속에서 언급되었지만, 결국 일을 저지르고야 그것을 수습한다고 정신이 없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이기에 참아봅니다. 그리고 괴수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음~ ‘공룡’이야 ‘쥬라기 공원’을 따라잡을 수 있는 작품이 과연 있을지가 더 궁금하다는 것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진화의 역전현상으로 지상 최강의 생물로 진화한 생명체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부분역시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미리 말해버리면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지 모르니 말이지요. 그리고 화면에 대한 것은, 글쎄요. 검색포털에 나와 있는 정보에는 ‘개봉 2011.07.28’로 되어있는데, 현재의 시점으로는 2주는 더 남아있으며, 사실상 2005년에 공개된 작품이라고 하니, 으흠. 그저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비디오 영화라면 몰라도 ‘개봉’이라니, 그동안 손을 많이 본 개정판이 큰 스크린으로 소개되는 것은 아닐지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불평은 그만! 작품과 감상에 집중을 해봅니다. 감상문의 시작에도 언급했듯, 저의 기억을 간질이는 작품이 뭘까 싶어 기록을 뒤져보니 소설 ‘운명의 추적 Lightning, 1988’이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천둥소리와 함께 나타난 남자’가 인상적이었던지라 그런 착각을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번개 한번 내리치지 않은 작품의 제목을 직역하여 ‘천둥의 소리’였다는 점에서, ‘시간 이동=천둥’이라는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네? 오오. 정말이군요? 번쩍이는 번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으르렁거리는 ‘천둥의 소리’는 영화의 시작부분은 물론, ‘시간파의 쓰나미’가 덮쳐올 때도 들려오고 있었는데요. 음~ 어찌되었건, 우여곡절 끝에 마침표가 찍힌 작품이라는 정보를 읽으며,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그럼, 억지가 없지 않았지만, ‘나비 효과 The Butterfly Effect’에 대해 그 의미를 확실히 전달했다 생각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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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
던칸 존스 감독, 미셸 모나한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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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스 코드 Source Code, 2011

감독 : 던칸 존스

출연 : 제이크 질렌할, 미쉘 모나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7.12.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누구인가?”

-즉흥 감상-

 

 

  2011년 5월 22일 오전 10시 25분. 영화관에서 만난 영화가 한 편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도시와 달리는 열차를 교차하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열차 안에서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남자를 보이는데요. 뭔가 어리둥절하더라는 것도 잠시, 폭발사고에 휩쓸리고 맙니다.

  그렇게 이번에는 안전벨트에 묶인 체 밀폐된 공간에서 깨어나는데요. 여전히 어떤 상황인지 감이 잡히지 않던 중 다시금 폭발이 일어나기 8분전의 열차 안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폭파범을 찾기 위해 나름의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계속되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되풀이된다는 사실에 잠시 절망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리고 대량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질 각오를 다지는데…….

 

 

  흐응~ 결론부터 말해보면 한 번은 볼만한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어떤 이론에 대한 또 다른 접근점까지 얻을 수 있었는데요. 마침표에서 조금 붕~ 뜨기는 했지만, 노력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포스터에 순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2002’를 떠올리고 말았다구요? ‘시간이동’의 탈을 쓴 ‘평행차원’에 대한 이야기 였다구요? 네?! 꿈을 꾸는 이들은 모두 인생의 여행자들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어째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것 같다는 것은 일단 다음으로 밀어두고, 두 번째 분에게는 조금만 더 말하셨으면 발설단계까지 들어갈 뻔 했다고 속삭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오호! 어째 포스터가 낯이 익다 했었는데 과연 비슷하군요! 그래도 내용물에 있어서는 담고 있는 것이 달랐으니 너무 걱정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글쎄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 중에 하나인 ‘꿈’에 대해, 이번 작품은 제가 좋아하는 이론으로 접근해 볼까 하는데요. 최근에 본 작품인 영화 ‘인시디어스 Insidious, 2010’를 같이 말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종합선물 세트 같았던 내용으로 입체감상을 말하는 것이 아닌, ‘여행자’에 대해 말해볼까 하는데요. 기시감과 예지몽 사이에서 꿈을 말하며, 한편으로는 그 여행의 정도가 시공간을 초월하지는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슨 소린가 하니 ‘자각몽’아라고해서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이 사실은 또 다른 차원에서의 단편적 인생을 말하고 있지는 않을까 한다는 것인데요. 만화 ‘샤먼킹’에 언급되는 ‘위대한 정신’과 같이, ‘이데아’…아. 네 죄송합나니.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더 많은 물음표를 남긴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후속편은 만드실 건가요?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글쎄요. 극중에 등장하는 ‘과거의 8분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장치’의 이름이 일단 ‘소스 코드’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직역하면 ‘핵심 정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일단은 하나의 명사로 생각하면 편할 듯 합니다. 즐겨 마시는 ‘코카콜라’의 사전적 의미를 일부러 찾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지요.

 

 

  그럼, 어떻게 보면 진부한 동시에 황당하며, 나 하나만 행복하면 상관없다는 식의 책임감마저 상실한 마침표를 자랑하고 있는 작품. 영화 소개 글에서는 ‘저명한 과학자들이 10년 이내에 현실 가능하다고도 하는 기술을 주제로’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좀 더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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