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코드
피터 하이암스 감독, 벤 킹슬리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포스터 출처 : http://www.matttrailer.com/a_sound_of_thunder_2005 >

 

제목 : 타임 코드 A Sound Of Thunder, 2005

원작 : 레이 브래드버리-단편소설 ‘천둥소리 A Sound of Thunder, 1952’

감독 : 피터 하이암스

출연 : 에드워드 번즈, 벤 킹슬리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7.14.

 

 

“예정된 과거라도 완전히 같을 순 없을 것이니.”

-즉흥 감상-

 

 

  뭔가 익숙한 기분의 제목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환의 시간을 가진 작품이 하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서기 2055년’.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반대로 파괴시킬 수도 있을 기술이 완성되었으며, 그것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었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밀림 속에서 우주복과 비슷하게 전신을 무장한 사람들을 보이는 것도 잠시, 공룡이 나타나 그들을 위협하기 시작했으나 ‘적제적소의 상황(?)’에서 해결을 보는군요.

  그렇게 회사와 탐사대원들 간의 대립은 살짝, 그런 그들의 만행(?)을 우려하는 또 다른 인물을 보이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시간여행’에 대한 득과 실, 그리고 그 배경 속에 존재하는 힘의 흐름과 같은 문답이야 어찌되었건, 이어지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로 그들의 ‘현재’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점점 위력을 키워가는 ‘시간파’와 함께 모든 진화의 흐름이 역전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으헛헛헛헛헛헛. 이건 참 뭐하고 하면 좋을까요? 보통은 ‘머리로 받아들이지 못해도 눈이 즐거운 작품’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영상화 된 SF라 생각했습니다만, 그와 반대되는 익숙하지 않은 기분이 ‘어이’를 마비시키고 말았는데요. 으흠. ‘SF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의 단편 스토리를 영화화’했다는 정보를 잡아볼 수 있었으니, 조만간 원작을 만나봐야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도 따로 노는 화면에 멀미를 느껴버리셨다구요? 다른 건 몰라도 괴수의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신다구요? 네?! 언행일치가 안 되는 인간의 오만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최고의 작품이라구요? 으흠. 하긴,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경고들이 대화 속에서 언급되었지만, 결국 일을 저지르고야 그것을 수습한다고 정신이 없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이기에 참아봅니다. 그리고 괴수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음~ ‘공룡’이야 ‘쥬라기 공원’을 따라잡을 수 있는 작품이 과연 있을지가 더 궁금하다는 것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진화의 역전현상으로 지상 최강의 생물로 진화한 생명체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부분역시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미리 말해버리면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지 모르니 말이지요. 그리고 화면에 대한 것은, 글쎄요. 검색포털에 나와 있는 정보에는 ‘개봉 2011.07.28’로 되어있는데, 현재의 시점으로는 2주는 더 남아있으며, 사실상 2005년에 공개된 작품이라고 하니, 으흠. 그저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비디오 영화라면 몰라도 ‘개봉’이라니, 그동안 손을 많이 본 개정판이 큰 스크린으로 소개되는 것은 아닐지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불평은 그만! 작품과 감상에 집중을 해봅니다. 감상문의 시작에도 언급했듯, 저의 기억을 간질이는 작품이 뭘까 싶어 기록을 뒤져보니 소설 ‘운명의 추적 Lightning, 1988’이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천둥소리와 함께 나타난 남자’가 인상적이었던지라 그런 착각을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번개 한번 내리치지 않은 작품의 제목을 직역하여 ‘천둥의 소리’였다는 점에서, ‘시간 이동=천둥’이라는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네? 오오. 정말이군요? 번쩍이는 번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으르렁거리는 ‘천둥의 소리’는 영화의 시작부분은 물론, ‘시간파의 쓰나미’가 덮쳐올 때도 들려오고 있었는데요. 음~ 어찌되었건, 우여곡절 끝에 마침표가 찍힌 작품이라는 정보를 읽으며,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그럼, 억지가 없지 않았지만, ‘나비 효과 The Butterfly Effect’에 대해 그 의미를 확실히 전달했다 생각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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