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다크
헨리 베드웰 감독, 에렌디라 이바라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하우스 오브 다크 Darker Than Night, 2014

감독 : 헨리 벳웰

출연 : 주리아 베가, 애드리에나 루비어, 에렌디라 이바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24.

  

“사람의 욕심 앞에 우정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무엇인가를 피해 달리고 있던 가정부가 집안으로 피했지만, 결국 그것과 마주쳤는지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시간을 멈추는 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주인마님과 또 다른 가정부는 살짝, 유산상속 문제로 집을 방문하는 변호사를 보이는데요. 주인마님이 사망했기에, 이번에는 직계후손인 여인이 집의 새로운 주인이 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호사스러운 생활을 공유하는 것도 잠시, 저택에서는 이상한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아무런 왕래가 없었던 친척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받게 된 어마어마한 유산.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만일 그런 일이 본인에게 발생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친구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 그건 내꺼라구요? 주인공이 천애고아나 다름없이 살아왔던 것 같은데, 그동안 자신을 가족처럼 챙겨준 친구들과 그것을 공유하는 게 정상 아니겠냐구요? 네?! 일단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게 빚인지 아닌지 부터 확실하게 따져봐야 한다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마지막 분의 의견에 동감하는데요. 아직까지 그런 일이 생긴 적은 없지만, 유산이라고 해서 좋은 것만이 아닌 ‘빚’도 상속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때부터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볼 것인지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영화가 재미있었는지 아닌지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누가 정식 상속인이었는지 헷갈리기도 했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요. 한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의 노력이 들어간단 건 알고 있지만, 이번 작품은 아쉬움이 더 컷습니다.

  

  그럼 간추림에서 언급한 ‘시간을 멈추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음~ 글쎄요. 분명 영화에서 설명이 나오기는 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면 답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배신을 통한 상실감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영혼의 균열을 이용해 원령이 침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뭔가 느낌이 좋던데, 왜 이렇게 평가가 별로인지 궁금하다구요? 음~ 그렇다면 영화 본편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재미가 없다고 해도, 개인에게는 특별하게 와 닿는 영화가 있기 마련인데요. 혹시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신 겸에 예고편을 한번 봤는데요. 음~ 예고편은 정말 멋지더군요!

  

  주인마님이야 일단 그렇다 치고, 노년의 가정부와 고양이는 도대체 어떤 존재냐구요? 음~ 지인 분은 신출귀몰하는 가정부의 모습을 보고 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American Horror Story: Murder House 시즌1, 2011’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검은 고양이 ‘베케르’를 보자 소우마토우 작가의 ‘쿠로 黒 kuro, 2014, 2015’가 떠올랐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까 궁금해집니다.

  

  그럼, 영생의 비밀에 대한 생각을 적으면서 문득 앤 라이스님의 소설 ‘메이페어 마녀가 이야기’가 떠올랐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뉴올리언스 전투: 네이비실 vs 좀비 Navy SEALs vs. Zombies, 2015’가 되겠습니다.


TEXT No. 2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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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황우 2017-08-28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문서원네요

무한오타 2017-08-28 21:18   좋아요 0 | URL
네? 안무서웠다구요?
 
[수입] London Has Fallen (런던 해즈 폴른)(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Universal Studios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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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2016

감독 : 바박 나자피

출연 : 제라드 버틀러, 아론 에크하트, 모건 프리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23.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기에, 같은 짓을 반복하고 마는 것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사태를 알리는 방송은 잠시, ‘파키스탄’의 어느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미사일 폭격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2년 후. 위싱턴 DC의 어느 공원에서 조깅중인 대통령과 직속 경호원인 ‘마이크 배닝’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조만간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에 사직서를 준비 중인 배닝의 모습도 잠시, ‘영국 총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대통령과 함께 영국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각국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기에 경비를 강화했지만,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테러는 발생하고 마는데…….

  

  영화 ‘백악관 최후의 날 Olympus Has Fallen, 2013’이후, 그것의 후속작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그때의 대통령과 경호원이 그대로 출연한다고 하는데요. 미국에 이어 이번에는 영국서 난리가 났지만, 안타깝게도 엄청난 파괴행위에도 불구하고 ‘닥터’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거야 어찌되었건, 이번에도 ‘미국! 킹!왕!짱!’의 내용이었냐구요? 으흠, 네. 다른 나라의 수장들은 손도 못쓰고 당하기만 하는데, 미국 팀은 달랐습니다. 타고 있던 헬리콥터가 추락했음에도 큰 부상 없이 도주를 계속하는데요. 심지어 대통령을 빼앗긴 배닝은 누구보다도 높은 전투력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뭐랄까요? 이야기의 무대와 상황이 조금 바뀌었을 뿐, 첫 번째 이야기를 답습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니까 재미있었는지 아닌지를 알려달라구요? 음~ 펑펑 터지는 액션만을 본다면, 앞선 이야기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대로 다음 편까지 나온다면, 최근의 다른 ‘원 맨 액션 영화’들의 주인공처럼 초인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물론 경험치가 많이 쌓인 나머지 만랩 전사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의 인간은 그런 급격한 액션으로 인해 결국 몸의 축이 나갈 것이기 때문인데요. 건물에서 추락하건 자동차에 부딪히건 별일 없었다는 듯 걸어 나가기 시작하면, 그걸 보고 따라하는 아이들이 생겨날까봐 그렇습니다. 왜 있지 않습니까. 슈퍼맨을 따라한다고 담벼락에서 뛰어내려 다치고 하는 것 말입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테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그러니까 ‘정당성’을 말하는 것이지요? 음~ 그게 조금 복잡합니다. 앞선 이야기에서는 그래도 적과 아군이 확실히 분리가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액션에 치중된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여러 나라의 의견이 걸친 이야기라서 그런지 이야기를 살짝 꼬아놨는데요. 적이 꾸미고 있는 일을 미리 막아내기 위해 사용된 방법이 너무 극단적이었고, 그것에 대한 복수전으로서 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테러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욕망이 아닌 복수가 그 원인이라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군요.

  

  닥터는 외계인이니 일단 옆으로 밀어두더라도, 영국하면 MI6와 007이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은 뭐하고 배닝 혼자 다 해먹냐구요? 으흠. 그러게 말입니다. MI6까지는 그래도 등장하지만, 007은 비밀 첩보원이다 보니 안보였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 있으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하우스 오브 다크 Darker Than Night,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왕 시작된 이어달리기인 만큼 세 번째도 보겠지만, 다음에는 부디 나라가 통째로 사라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덤. 라면을 과자로 만들려다가 태워버렸네요. 으흠. 이번에는 시간을 조절해봐야겠습니다.


TEXT No. 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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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 일반판 (2disc)
김병우 감독, 이경영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2013

감독 : 김병우

출연 :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적성 : 2016.07.23

  

“그대들의 이야기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개개인의 욕망이 얽히는 순간,”

-즉흥 감상-


  작품은 라디오 방송을 맡고 있는 남자를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세금개편안’에 대한 청취자의 의견을 받던 중, 지금부터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한강 다리를 폭발시키겠다는 협박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그것을 믿지 않던 진행자는 빨리 폭죽을 터뜨려보라며 시비를 걸고, 세상에! 정말 한강다리에 폭탄이 터지고 마는데…….

  

  오! 세상에! 북한의 소행도 아니고 자국민이 한강 다리에 폭탄을 터뜨리다니요! 네? 영화에서 보면 매일 같이 펑펑 터뜨리는데 뭐가 그리 호들갑이냐구요? 음~ 화끈한 액션을 위해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폭발시키는 거야 익숙하지만, ‘테러’로 폭발시키는 것은 생소해서 그랬습니다. 특히 라디오방송의 진행자의 반응처럼 ‘에이 무슨 폭죽이나 터트리면서 말로만 협박하는 거겠지~’싶었는데요. 비록 영화 안에서 만의 사태였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목숨이 걸린 일이 극한으로 몰리게 되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그냥 자살하고 만다구요?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 복수를 할거라구요? 네?! 그런 일이 살아가면서 한번이라도 있어봤으면 좋겠다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구석에 몰린 사람들의 선택이 그려나가는 비극의 연속’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테러범은 무슨 목적으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였냐구요? 음~ 대통령의 사과 한마디를 듣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자세한 건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그 모든 과정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와 닿았는지 궁금합니다.

  

  이 영화는 어떤 관점으로 보는 게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다른 것보다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테러범은 익명성때문에 실제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었고, 방송 관계자는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테러범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으며, 정부관계자는 테러범의 의견이나 생각이야 어찌되었건 잡아서 족칠 것이라 호언장담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이 작품은 ‘테러’라는 폭력적인 행위라도 ‘라이브’로 방송에 내보내려고 하는, ‘알권리’에 대한 뒤틀린 망상을 표현한 작품인데 자꾸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구요? 어. 음. 그 정도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하지만 실시간 방송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목적이 아닌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권리와 보도의식으로 인해 눈앞의 사람이 죽어나가도 그저 기록만 하는 작품은 따로 있었기 때문인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의견 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른 것도 그랬지만 마지막의 국회의사당 장면이 가장 말이 안 되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무리 지도를 살펴봐도 국회의사당 건물을 덮칠 만큼의 고층건물이 보이지 않으니, 일종의 영화적 상상력을 이용한 최후의 테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2016’이 되겠습니다.


TEXT No. 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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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츠맨: 윈터스 워
세드릭 니콜라 트로양 감독, 샤를리즈 테론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헌츠맨: 윈터스 워 The Huntsman: Winter's War, 2016

감독 : 세딕 니콜라스 트로얀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샤를리즈 테론, 에밀리 블런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7.23.

  

“정말 이걸 3부작으로 만들 생각이신가요?”

-즉흥 감상-

  

  작품은 앞선 이야기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Snow White And The Huntsman, 2012’을 요약하는 것은 살짝, 그보다 앞선 다른 이야기를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얼음여왕’의 각성과 ‘헌츠맨’을 육성하기 위한 아이들의 납치와 훈련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헌츠맨인 ‘에릭’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그리고 ‘백설공주’ 사건 이후.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 있던 헌츠맨에게 의뢰가 들어오는데요. 그동안 알 수 없는 이유로 백설공주에게 고통을 주고 있던 거울을 봉인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도난당했다며, 그것을 찾아달라는 것이었는데…….

  

  그렇군요. 애초에 ‘백설공주’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제목에 ‘사냥꾼’이 언급되어있을 때부터 눈치를 채고 있어야 했는데, 설마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제목에 ‘사냥꾼’만 표시되어있었다는 점이 충격이었는데요. 과연 세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떻게 만들어질지가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4년만의 속편에 감독까지 바뀐 만큼, 과연 계속해서 만들어질지가 더 의문이긴 하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원터스 워’라고 하면 ‘백설공주’가 폭주하는 이야기냐구요? 음~ 백설공주를 영어로 하면 ‘Snow White’가 되기에 그러시는 군요? 아무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쇠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대신 ‘얼음여왕’이 사건의 중심에서 방황하고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에서의 ‘이블퀸’이 죽지 않고 다시금 현세에 강림하자, 그만 힘의 균형이 무너져버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백설공주와 얼음여왕 간에 숨겨진 설정이 있으며, 3번째 영화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으면 하는군요.

  

  하지만 다시 한 번 ‘사냥꾼’이라는 제목으로 이어진다면, 이번에는 또 다른 여왕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신다구요? 음~ 그런가요? 개인적으로는 이왕 사냥꾼에 집중된 이야기가 나왔으니, 사냥꾼이 모든 세상을 평정하는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기다려볼까 합니다. 그리고 만약 세 번째 이야기에서도 새로운 여왕을 출연시킬 거라면, 압도적인 마법 연출을 보여줄 수 있는 후보로는 또 누가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이번 작품은 어떤 관점에서 봐야하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감수성이 예민했던 ‘얼음여왕’의 가슴 아픈 사연? 아니면 자신만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사냥꾼의 마음? 그것도 아니라면 어긋난 사랑의 감정이 불러일으킨 비극?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헌츠맨 시리즈’는 그동안 왕자와 공주때문에 소외되었던 인물과 배경에 관심을 기울인 작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멋진 의견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동화’란 무엇인가요? 반드시 행복한 결말이 준비되어있는 이야기? 아니면 역경을 딛고 사랑을 쟁취해나가야 하는 이야기?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아름답게 재구성된 옛날이야기?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잊어서는 안 될, 욕망을 품은 인간이 저지르는 반복되는 실수를 ‘이야기’라는 형태로 기록한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 ‘헌츠맨 시리즈’는 어떤 생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영화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201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서로를 상처 입히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것이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진 매력이라고 하지만 말이지요.


TEXT No. 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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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원령 怨靈之路, Haunted Road, 2014

감독 : 동지견

출연 : 홍수아, 강조, 팽릉, 예모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23

  

“혼자서 착한 척 하면 욕을 먹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즉흥 감상-

  

  작품은 ‘원령’에 대한 안내는 살짝, 결혼식장으로 가기 위해 함께 이동 중인 일곱 청년을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는, 으흠? 갈 길이 멀다며 그냥 내빼버리는군요? 아무튼, 무거운 분위기와 함께 이동 중이던 그들은 차가 고장 나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길 위를 걷는데요. 겨우 도착한 휴게소에는 인적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먹고! 마시며! 놀자!’라는 분위기를 펼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죽음으로의 손길이었는데…….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있지 않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야~ 분위기를 보니 다 죽었구만~’. 하지만 꾹 참고 마침표를 만나면서는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에 허를 찔린 기분이었는데요. 계속해서는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 ‘랭고리얼 The Langoliers, 1995’, ‘아이 인사이드 The I Inside, 2003’ 등의 다양한 영화들을 떠올렸는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생각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출연진 이름을 보니 홍수아가 보이는데, 설마 한국 배우냐구요? 음~ 그렇다고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 만났던 영화 ‘멜리스 Malice, 2015’에서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으흠. 못 알아봐서 미안합니다. 어떤 역할이었나 싶어 살펴보니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을 담당하고 있었는데요. 대사보다 독백이 더 많은 캐릭터였다고 하면 알아보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있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영화 시작부분도 그렇고 계속되는 내용도 그렇고 ‘원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침표에 도착하면서는 ‘결국 모든 건 마음먹기 달렸다.’를 말하는 듯 했는데요.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원, 전~혀 모르겠습니다. 일본 영화는 해소되지 않은 어둠의 잔상으로 끝 맛이 씁쓸한데, 시작과 끝이 다른 이것이 바로 중국의 맛인가요? 네? 한중합작이라구요? 그럼 퓨전의 어긋난 맛이었단 말인가요?!

  

  입맛이야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 이번에는 제목과 내용으로 영화를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그리고 보니 한국 제목, 한자 제목, 영어 제목이 다 달랐군요? 분명 원한령이 등장했었고, 귀신들린 길에서 발생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영화 전반의 내용을 담은 건 한자 제목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걸 직역하면 ‘원한이 가는 방향’인가요? 아무튼, 이 세상은 분명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지만, 그것은 사실 ‘나만의 우주’였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던 세상이 파괴되고 남은 최후의 한 조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한다는 해석은 어떨까 합니다. 그럼에도 영화가 짜증나고 재미없었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지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건 그렇고 즉흥 감상에서 적은 건 무슨 말이냐구요? 음~ 뭐랄까요? 이번 영화의 주인공을 보며, 나름 정의롭게 살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주변에서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개개인일 때는 괜찮지만, 집단으로 움직이면 이상하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익혔는데요. 그 속에서 이건 아니라며 따라하지 않는 모습이 다른 사람의 눈에는 ‘도도함’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은 이번 영화를 통해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물론 영화에서의 상황은 현실과는 달리 극단적으로 묘사가 되었지만, 으흠. 뭐 그렇다는 겁니다.

  

  그럼, 영화 ‘헌츠맨: 윈터스 워 The Huntsman: Winter's War,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여러분 안전운전 합시다. 교통사고는 운전자만 피해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 힘들게 하니 말이지요.


TEXT No. 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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