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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츠맨: 윈터스 워
세드릭 니콜라 트로양 감독, 샤를리즈 테론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헌츠맨: 윈터스 워 The Huntsman: Winter's War, 2016
감독 : 세딕 니콜라스 트로얀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샤를리즈 테론, 에밀리 블런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7.23.
“정말 이걸 3부작으로 만들 생각이신가요?”
-즉흥 감상-
작품은 앞선 이야기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Snow White And The Huntsman, 2012’을 요약하는 것은 살짝, 그보다 앞선 다른 이야기를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얼음여왕’의 각성과 ‘헌츠맨’을 육성하기 위한 아이들의 납치와 훈련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헌츠맨인 ‘에릭’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그리고 ‘백설공주’ 사건 이후.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 있던 헌츠맨에게 의뢰가 들어오는데요. 그동안 알 수 없는 이유로 백설공주에게 고통을 주고 있던 거울을 봉인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도난당했다며, 그것을 찾아달라는 것이었는데…….
그렇군요. 애초에 ‘백설공주’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제목에 ‘사냥꾼’이 언급되어있을 때부터 눈치를 채고 있어야 했는데, 설마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제목에 ‘사냥꾼’만 표시되어있었다는 점이 충격이었는데요. 과연 세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떻게 만들어질지가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4년만의 속편에 감독까지 바뀐 만큼, 과연 계속해서 만들어질지가 더 의문이긴 하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원터스 워’라고 하면 ‘백설공주’가 폭주하는 이야기냐구요? 음~ 백설공주를 영어로 하면 ‘Snow White’가 되기에 그러시는 군요? 아무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쇠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대신 ‘얼음여왕’이 사건의 중심에서 방황하고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에서의 ‘이블퀸’이 죽지 않고 다시금 현세에 강림하자, 그만 힘의 균형이 무너져버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백설공주와 얼음여왕 간에 숨겨진 설정이 있으며, 3번째 영화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으면 하는군요.
하지만 다시 한 번 ‘사냥꾼’이라는 제목으로 이어진다면, 이번에는 또 다른 여왕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신다구요? 음~ 그런가요? 개인적으로는 이왕 사냥꾼에 집중된 이야기가 나왔으니, 사냥꾼이 모든 세상을 평정하는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기다려볼까 합니다. 그리고 만약 세 번째 이야기에서도 새로운 여왕을 출연시킬 거라면, 압도적인 마법 연출을 보여줄 수 있는 후보로는 또 누가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이번 작품은 어떤 관점에서 봐야하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감수성이 예민했던 ‘얼음여왕’의 가슴 아픈 사연? 아니면 자신만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사냥꾼의 마음? 그것도 아니라면 어긋난 사랑의 감정이 불러일으킨 비극?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헌츠맨 시리즈’는 그동안 왕자와 공주때문에 소외되었던 인물과 배경에 관심을 기울인 작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멋진 의견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동화’란 무엇인가요? 반드시 행복한 결말이 준비되어있는 이야기? 아니면 역경을 딛고 사랑을 쟁취해나가야 하는 이야기?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아름답게 재구성된 옛날이야기?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잊어서는 안 될, 욕망을 품은 인간이 저지르는 반복되는 실수를 ‘이야기’라는 형태로 기록한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 ‘헌츠맨 시리즈’는 어떤 생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영화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201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서로를 상처 입히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것이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진 매력이라고 하지만 말이지요.
TEXT No. 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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