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 : 일반판 (2disc)
김병우 감독, 이경영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2013

감독 : 김병우

출연 :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적성 : 2016.07.23

  

“그대들의 이야기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개개인의 욕망이 얽히는 순간,”

-즉흥 감상-


  작품은 라디오 방송을 맡고 있는 남자를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세금개편안’에 대한 청취자의 의견을 받던 중, 지금부터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한강 다리를 폭발시키겠다는 협박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그것을 믿지 않던 진행자는 빨리 폭죽을 터뜨려보라며 시비를 걸고, 세상에! 정말 한강다리에 폭탄이 터지고 마는데…….

  

  오! 세상에! 북한의 소행도 아니고 자국민이 한강 다리에 폭탄을 터뜨리다니요! 네? 영화에서 보면 매일 같이 펑펑 터뜨리는데 뭐가 그리 호들갑이냐구요? 음~ 화끈한 액션을 위해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폭발시키는 거야 익숙하지만, ‘테러’로 폭발시키는 것은 생소해서 그랬습니다. 특히 라디오방송의 진행자의 반응처럼 ‘에이 무슨 폭죽이나 터트리면서 말로만 협박하는 거겠지~’싶었는데요. 비록 영화 안에서 만의 사태였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목숨이 걸린 일이 극한으로 몰리게 되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그냥 자살하고 만다구요?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 복수를 할거라구요? 네?! 그런 일이 살아가면서 한번이라도 있어봤으면 좋겠다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구석에 몰린 사람들의 선택이 그려나가는 비극의 연속’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테러범은 무슨 목적으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였냐구요? 음~ 대통령의 사과 한마디를 듣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자세한 건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그 모든 과정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와 닿았는지 궁금합니다.

  

  이 영화는 어떤 관점으로 보는 게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다른 것보다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테러범은 익명성때문에 실제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었고, 방송 관계자는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테러범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으며, 정부관계자는 테러범의 의견이나 생각이야 어찌되었건 잡아서 족칠 것이라 호언장담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이 작품은 ‘테러’라는 폭력적인 행위라도 ‘라이브’로 방송에 내보내려고 하는, ‘알권리’에 대한 뒤틀린 망상을 표현한 작품인데 자꾸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구요? 어. 음. 그 정도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하지만 실시간 방송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목적이 아닌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권리와 보도의식으로 인해 눈앞의 사람이 죽어나가도 그저 기록만 하는 작품은 따로 있었기 때문인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의견 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른 것도 그랬지만 마지막의 국회의사당 장면이 가장 말이 안 되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무리 지도를 살펴봐도 국회의사당 건물을 덮칠 만큼의 고층건물이 보이지 않으니, 일종의 영화적 상상력을 이용한 최후의 테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2016’이 되겠습니다.


TEXT No. 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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