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스터 메르세데스 Mr. Mercedes 시즌1, 2017
원작 : 스티븐 킹-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 Mr. Mercedes, 2014’
편성 : Audience
출연 : 브렌단 글리슨, 해리 트레더웨이, 홀랜드 테일러, 켈리 린치, 자렐 제롬, 메리-루이스 파커, 스콧 로렌스, 로버트 스탠튼, 데이빗 퍼, 브리다 울, 저스틴 루프, 코리 스콧 앨런 등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이건 원작을 알고 봐야 재미있는 건가.”
-즉흥 감상-
작품은 시청자들을 위한 ‘잔인함 주의’ 안내는 살짝, ‘2009년 오하이오의 브릿지튼‘이라는 안내와 함께 ‘취업박람회’장에 이른 새벽부터 길게 줄 서있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 벤츠’가 어둠을 뚫고 사람들을 말 그대로 밀어버리는군요. 그렇게 ‘메르세데스 킬러’사건으로부터 ‘2년 뒤’, 은퇴 후의 삶을 만끽하고 있는 전직 형사 ‘빌 호지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그런 그의 삶이 안타까웠는지는 몰라도, ‘메르세데스 킬러’는 그의 일상에 침투해 괴롭히기를 시작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이 작품을 드라마로만 보셨을까요? 아니면 원작만 읽으셨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둘 다 만나보셨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먼저 읽다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원작도 드라마도 제 취향이 아니어서 둘 다 맛보다 말았는데요. 그러던 중 소설 ‘피가 흐르는 곳에 If It Bleeds, 2020’를 읽게 되었고, 그 이야기가 이 시리즈 ‘외전의 후속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부랴부랴 ‘빌 호지스 시리즈’의 마지막 ‘엔드 오브 왓치 End Of Watch, 2016’에 이어, 외전인 ‘아웃사이더 The Outsider, 2018’를 만나보았는데요. 그 후에 드라마를 다시 처음부터 보니, 감회가 새로워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어떤 점에서 취향이 아니었는지 궁금하다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스티븐 킹’은 어떤 작가일까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고요?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읽어본 게 없다고요? 네?! 작품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으흠. 그렇군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많은 작가가 있으니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추억의 명작이라고 봤던 영화의 원작 소설가로 이름만 들어봤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워낙에 많은 작품을 써왔고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져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을 것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스티븐 킹은 ‘미국의 공포 소설 작가’인데요. 영화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샤이닝 The Shining, 1980’, ‘미저리 Misery, 1990’, ‘캐리 Carrie, 1974’의 원작 소설가입니다. 그밖에도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국내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원작과 함께 보는 영화 가이드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적어보는군요. 아무튼, 공포 소설 작가로 유명한 분이 초자연적인 부분을 걷어낸 탐정물을 적었다고 해서 읽어보니 제 취향이 아니었던 것인데요. 오히려 ‘홀리 기브니’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느껴져 역주행을 시작했고, 처음 읽고 보았을 당시에 느끼지 못했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드라마가 재미있었다는 거냐고요? 음~ 그동안 다른 사물이나 수사물을 즐기셨다면 이 작품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저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12기 3화’에 나왔던 ‘킹느님이 쓰고 있다는 벤자민 프랭클린 일대기’에 대한 장면이 떠오른 만남이었는데요.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드라마의 시즌1은, 3부작의 원작 중 첫 번째 이야기인 ‘미스터 메르세데스’까지만 다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과연 두 번째 이야기 묶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펼쳐보일지 궁금한데, 저보다 먼저 만난 분들은 미리니름 하기 없기 입니다!
덤. 달리고 달려 ‘대신 만들어 드림’ 마지막 프로모델을 조립하고 있는데요, 1980년대의 올드킷을 통해,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보는 중입니다.
TEXT No. 3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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