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존 윅 4 John Wick: Chapter 4, 2023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견자단, 빌 스카스가드, 로렌스 피쉬번, 이안 맥쉐인, 사나다 히로유키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3.04.16.


“보는 내가 다 아프네.”

-즉흥 감상-


영화는 폐허나 다름없는 어떤 시설로 들어가며 멋진 대사를 읊조리는 ‘바워리 킹’과 체력단련에 힘쓰고 있는 ‘존 윅’의 모습을 교차하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하이 테이블’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추격자와 높은 분들을 하나 둘씩 처리해나가던 어느 날, 하이테이블 측에서 ‘그라몽 후작’에게 존 윅 처리를 위한 권한을 일임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견자단’은 어떤 캐릭터로 등장하는지 궁금하다고요? 음~ ‘사나다 히로유키’가 연기하는 콘티넨탈 호텔 오사카 지부의 총지배인과 함께 지난날의 절친으로 언급됩니다. 그리고 예고편만 봤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으로 모습을 보였는데요. 영화의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볼 경우 낯은 익은데 누군지 명확히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엽문’때와는 다른 분위기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 적어버렸다가는 캐릭터의 매력이 반감될 수 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이번 작품을 보기 전에 앞선 이야기를 다 알고 있어야 하냐고요? 음~ 주인공의 심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알아야겠지만, 시간이 아까운 분들은 영화 유튜브 분들이 핵심 요약 정리한 영상을 멋지게 만들어 올렸으니 그걸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지난날의 타격감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들은 하루에 한 편 정도 다시 만나보는 것을 권해보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내용이냐고요? 음~ 앞선 세 번째 이야기까지는 그래도 주인공의 압도적인 전투력에 상대방이 추풍낙엽처럼 흩뿌려지고 있었지만, 이번 네 번째 이야기부터는 주인공이 힘겨워하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손가락이 하나 없어진 상태에 지원도 예전만큼 받지 못하는 상태라 그렇게 느껴지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그 전날 밤에 화장실에서 넘어진 통증이 남아있어서인지, 주인공이 차에 치이고 계단을 구르는 등 필요이상으로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자 저 또한 아파지는 것 같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합니다.


상영시간이 두 시간이 넘어간다고 하니 엄두가 안 나던데, 제가 보기에는 어땠냐고요? 자신의 방광에 자신감이 있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가능하면 속을 비우고 들어가시길 권합니다. 오랜만의 영화관 방문이라 폰딧불이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영화 중반부부터 여기 저기 번쩍이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자 순간 짜증이 나다가도 이해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 마법(?)을 경험할 정도였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을 영화관에서 보려 준비 중이다가 제 감상문을 발견하셨다면, 영화 시작 전에는 가능하면 아무것도 먹지 마셨으면 하는 제 마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액션의 연출에 있어 특이점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고요? 음~ 배우는 물론 연출하는 사람도 힘들다고 말하는 ‘롱테이크’에서 특이점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는 3인칭 관점에서 1인칭으로 바뀌거나, 핸드헬드 기법을 통해 현장감을 전달하려는 실험까지는 만나왔었지만, 이번에는 그것과는 반대로 시점을 하늘에서 바라보는 장면이 연출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 ‘도그빌 Dogville, 2003’을 떠올렸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영화관을 방문할 수 있어 좋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과연 다섯 번째 이야기는 클래식하게 이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게 될지, 그것도 아니라면 프리퀄을 만들어버릴 것인지 기대됩니다.


TEXT No. 3675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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