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 그랜드마더 The Grandmother, La abuela, 2021
감독 : 파코 플라자
출연 : 알문데나 아모르, 베라 발데스, 엔리케 로페즈 라비뉴, 카를로스 베르뭇 등
등급 : R
작성 : 2023.08.25.
“설마, 세대 간의 대물림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즉흥 감상-
작품은 카페에 앉아 우아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파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7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니, 음? 다른 노파의 시체가 거실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그녀의 뒤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여인이 다가오는군요. 한편 모델 일을 하며 나름의 절정기를 달리고 있던 다른 젊은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받는 것도 잠시, 할머니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길에 오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처음에는 타인의 육체를 강탈하는 ‘바디 스내쳐’물인가 싶었습니다. 그게 아니면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우리 아이가 바뀌었다는 ‘체인질링’같은 이야기인줄 알았는데요. 문득 얼마 전에 만났던 영화 ‘유물의 저주 Relic, 2019’가 떠오르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음~ 익숙한 듯 하면서도 익숙하게 흘러가지 않자 살짝은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가까워지면서는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라는 생각이 감상을 방해하기 시작했는데요. 마치 죽음을 앞둔 노인이 치매증상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하면서도, 비슷한 설정으로 무서웠던 영화로 ‘더 비지트 The Visit, 2015’와 ‘테이킹 The Taking of Deborah Logan, 2014’이 떠오르자 그런 내용으로 흘러기지 않을까 싶었지만, 결론은 영드 ‘오싹한 이야기 Creeped Out 시즌1, 2017~2018’의 ‘고양이…’, 읍! 읍! 휴~ 감사합니다. 하마터면 스포일러를 할 뻔 했는데요. 아무튼, 기대한 것 보다 임팩트가 약했던 작품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영어인 ‘The Grandmother’는 ‘할머니’라는 걸 알고 있는데, 그 옆에 적혀 있는 다른 나라 언어로 된 제목은 무슨 뜻이냐고요? 음~ ‘La abuela’를 검색해보니 ‘라 아부엘라 니에베스 감자칩 La Abuela Nieves Potato Chips’이 가장 위에 뜨더라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스페인어로 ‘할머니’를 뜻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Nieves’는 스페인어로 ‘눈 snows’이라고 하는데요. 흐음. 코스트코에 판매중인 제품의 표지를 보니 요리중인 여인의 뒷모습이 보이는데, ‘겨울철에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감자칩’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어 보이는군요.
다른 이야기보다 영화에 집중을 해달라고요? 으흠. 알겠습니다. 이 작품은 1시간 40분 정도의 상영시간응 사지고 있으며, 국가는 스페인과 프랑스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29회 제라르메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22’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어떤 영화제인가 싶어 찾아보니 ‘프랑스 제라르메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라고 하는군요. 그동안 판타스틱영화제라고 하면 부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다양한 곳에서 진행하고 있었으며 ‘SF, 액션, 판타지, 공포 등의 판타스틱 장르 영화를 소개하고 시상하는 국제 영화제’라고 한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흐음. 그렇군요.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럼, 영화 ‘버드 박스: 바르셀로나 Bird Box Barcelona, 202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 있다면,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셨을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예술적인 노출 같은 거 말고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덤. 오늘 저녁으로 ‘진짜라면 전 열라면 맛’이라는 제품을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목 그대로의 내용으로, 라면의 면과 스프, 그리고 동결건조 후레이크로 만든 전이었는데요. 아쉬운 점은, 열라면 맛이었을 뿐 그렇게 맵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TEXT No. 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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