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슬래셔 시즌2-과거의 그들 Slasher2-Guilty Party, 2017
편성 : 넷플릭스
출연 : 레슬리 호프, 러벨 아담스 그레이, 짐 왓슨, 크리스토퍼 제콧, 로빈 터너, 딘 맥더모트, 타이 올슨, 폴라 브랜카티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1.01.10.
“나는 내가 5년 전에 한 일을 기억하고 있을까?”
-즉흥 감상
작품은 ‘5년 전 모테가 캠프장’이라는 안내와 함께 차를 타고 초원을 가로지르는 청년들로 이야기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려는 듯 보이던 그들은 밤의 어둠이 내리자 그중 한명을 두고 ‘심판’을 하는데요. 으흠. 여차저차 살인으로 변하고 마는군요. 시간이 흘러 ‘현재’. 시체를 묻은 곳에 ‘대형 리조트’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이젠 성인이 되어버린 그날의 청년들이 살인의 추억이 있는 장소에 다시 보이는데요. 더 이상 캠프장이 아닌 ‘우리는 하나’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인 공동체 시설이 되어있었다는 것도 잠시, 그곳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
분명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런데,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편이다보니 어떻게 마침표 찍혔는지 알려드릴 수 없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하지만 질문이 들어왔으면 힌트라도 드려야 하는 법! 개인적으로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1980’과 닮은꼴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Guilty Party’를 번역하면 ‘과거의 그들’이 되는 거냐구요? 음~ 그럴리가요. 아무래도 ‘길티 파티’라고 적어버렸다가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들을까봐 번안되는 과정에서 ‘과거의 그들’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Guilty’는 ‘죄책감이 드는, 가책을 느끼는, 유죄의, 잘못된 일에 대해 책임이 있는’, ‘Party’는 ‘정당, …당, 생일, 만찬, 가든파티 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작품의 내용과 함께 보면 ‘죄인들의 파티’라 할 수 있겠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죄인’이 아닌 ‘죄인들’이라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드라마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처음 시즌2를 봤을 때는 재미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을 수도 없었지만, 진실을 확인하는 순간에만 바보 도 터지는 소리 ‘아!’를 내뱉었을 뿐, 작품은 빠른 속도로 망각의 영역에 들어가 버리고 말았는데요.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보면서는, 호오! 이거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진범이 누구냐구요? 음~ 앞에서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첫 번째 영화를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질문을 하셨다는 건, 그 작품을 아직 안 보신 분 같습니다. 아무튼, 진범은 이야기의 결말에 그 정체를 드러내니, 당장은 보기 불편하더라도 꾹 참고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임산부와 심신미약자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겠습니다.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겠냐구요? 음~ 아무래도 누가 진범일까 추리하는 부분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인마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에피소드가 하나 끝나기 무섭게 죽어나가자, 사실은 전부 살인마들이고 단지 누가 먼저 죽고 죽이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진범과 살인의 진실이 밝혀지면서는, 아! 하마터면 중요한 걸 이야기할 뻔 했군요! 아무튼, 반전에 반전이 휘몰아치는 이야기였다고만 적어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대부분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진행됩니다. 그리고 살인의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1997’라는 영화가 떠올랐는데요. 음? 아직 그 영화의 감상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였다는 걸 방금 알게 되었는데요. 조만간 이어달리기를 해봐야겠군요!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일주일동안 고생한 자신을 위해 빠네파스타와 허니브레드를 만들어봤는데, 호오. 나름 괜찮게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 19가 진정되고, 집에 손님이 오게 되면 한번 대접해보고 싶어지는군요.
TEXT No. 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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