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리스 인 보더랜드 今際の国のアリス, Alice in Borderland, 시즌1, 2020
원작 : 아소 하로-코믹 ‘아리스 인 보더랜드 今際の国のアリス, Alice in Borderland, 2010~2016’
편성 : 넷플릭스
출연 : 야마자키 켄토, 츠치야 타오, 무라카미 니지로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1.01.06.
“그들은 과연 이상한 나라에서의 탈출에 성공할 것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게임을 하고 있는 청년이 동생과 아버지의 잔소리를 참다못해 집에서 나와,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던 중 작은 사고를 치고 건물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다시 나왔더니, 거리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놀라는데요. 영문을 몰라 헤매던 중 어떤 건물에 들어서니 ‘게임’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고, 그들은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생존게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거 원작이 만화책이었냐구요? 음~ 그러게요. 저는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가 만들어졌으니, 여러 형태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러자 만화책이 원작이고, 2014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국내에는 아직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실사 드라마가 방영했으니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라마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초반에는 나름 괜찮았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아쉬움이 커져갔습니다. 주인공이 머리가 좋다는 건 그의 방안에 굴러다니던 책과 집안의 분위기만 봐도 알 수 있었지만, 위기의 순간 발현되는 그의 능력은 설득력과 공감대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주변 인물과 배경설정에 적응되기 무섭게 빨리 진행되는 이야기는 따라가기 힘들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이거 시즌 2가 만들어지는 거냐구요? 음~ 그렇다고는 하는데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작이나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작품은 물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가 무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즌1의 마침표를 그렇게 찍어놨으면 당연히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와야 하겠지만,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이라고만 적어보는군요.
이 작품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今際の国のアリス’을 직역하면 ‘최후(또는 임종)의 나라의 아리스’가 됩니다. 그리고 영어 제목인 ‘Alice in Borderland’을 직역하면 ‘국경(또는 중간)지역의 앨리스’가 되겠는데요. 주인공과 친구들이 처한 상황이 마치 인간을 제외한 모든 걸 그대로 복제한 세상 같다는 점에서 이런 제목이 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 혹시 다른 의견 있는 분이 있다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학교가 통째로 미래로 이동한 이런 비슷한 작품이 있었지 않냐구요? 음~ 혹시 코믹 ‘표류교실 漂流敎室, 1972~1974’을 말하시는 걸까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코믹 ‘간츠 ガンツ, GANTZ, 2000~2013’을 떠올리며 이번 작품을 만났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분명 언급된 두 작품 말고도 영화 ‘랭고리얼 The Langoliers, 1995’처럼 인적이 사라진 중간지대(?)에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아서 말이지요.
그래서 주인공 일행은 이상한 나라에서의 탈출에 성공하냐구요? 음~ 글쎄요. 이 부분은 자칫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오후부터 북극한파와 함께 전국적으로 눈이 올 예정이라는데, 다들 무사하시기를 바랍니다.
TEXT No. 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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