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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마스터 2 (한정세일)
엠지미디어 / 2005년 7월
평점 :
제목 : 위시마스터 2 Wishmaster 2: Evil Never Dies, 1999
감독 : 잭 숄더
출연 : 앤드류 디보프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1.16.
“너 사실은 인간이었구나?”
-즉흥 감상-
영화는 박물관에서 물건을 훔치다 경보가 울려 도망치는 사람들은 잠시, 그 과정에서 석상이 파손되며 그 안에 숨겨져 있던 보석이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다시금 세상으로 나온 ‘위시마스터’는 자신의 봉인을 풀어준 여인을 찾기 위해, 이번에는, 음? 돌아다니기보다 감옥생활을 즐겨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촬영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탓인지, ‘위시마스터’는 러닝타임 대부분을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다닙니다. 그렇다 보니 얼굴로 어둠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려 해도 특수 분장의 임팩트에 비하면 한없이 나약하다 못해 코미디를 보는 기분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위시마스터’가 감옥에 들어간 이유는 ‘질이 다른 뒤틀린 욕망의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구요? 음~ 저도 처음에는 그런 걸 기대했는데, 동지시군요. 아무튼, 감옥에 들어간 이상 소원을 하나씩 이뤄주는 대가로 감옥에서 한바탕 지옥파티를 여나 싶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평화롭게 상황이 지나갑니다. 물론 사람이 죽어 나가긴 했지만, 정말 조용히 감옥에서 나가는데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은 분들은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마지막의 대환장파티를 위해서라지만, 기대감을 배신당했다는 기분은 어쩔 수 없군요! 크핫핫핫핫!!
4편까지 만들어져있다고 있다고 하면 ‘위시마스터’는 본인의 소망을 아직 이루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또 어떤 식으로 작전을 실패하냐구요? 음~ 앞선 이야기에서는 타임라인의 과거 어느 한 시점에서의 사건을 바꾸는 소원을 빌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등장하는 신부님이 뭐라도 하겠구나 기대를 품었지만, 상황은 예상 밖의 설정으로, 아! 하마터면 중요한 걸 적어버릴 뻔했군요! 아무튼, 결말에 대한 설정 또한 배신감으로 느껴졌다고 적어봅니다.
지금까지 적은 걸 보니 영화가 재미없었다는 건 일단 알겠고, 작은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Evil Never Dies’를 직역하면 ‘악은 죽지 않는다’가 됩니다. 그리고 이걸 영화의 주제와 함께 생각하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로 비유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영화의 내용과 함께 보면, 으흠. 흔한 악당의 마지막 한마디가 떠올랐을 뿐입니다. 소제만 놓고 보면 충분히 무겁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을 전달하기에는 어딘가 아쉬운, 그렇고 그런 만남이었습니다.
‘위시마스터’가 ‘프레디 크루거’가 싸우면 누가 이길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러고 보니 둘이 살짝 비슷하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고대의 신’과 ‘악령화 된 원한령’이라는 설정에서부터 이미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무승부로 끝날 거 같은데,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쉬웠던 것만 말하지 말고, 그래도 좋은 점을 한 가지라도 알려달라구요? 음~ ‘위시마스터 시리즈’는 사실 ‘소원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만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에 해당하다 보니 끔찍하고 역겨운 연출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마디의 말이 불러온 참사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마음으로 감상하셨을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3편은 그래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4편은 어떻게 구해봐야 할지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TEXT No. 3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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