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위시마스터 4 Wishmaster 4: The Prophecy Fulfilled, 2002
감독 : 크리스 엔젤
출연 : 존 노박, 타라 스펜서 네이른 등
등급 : R
작성 : 2021.01.18.
“경고!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즉흥 감상-
영화는 천지창조의 과정과 그 속에서 만들어진 ‘진’에 대한 설명은 살짝, 뜨겁게 사랑을 키워나가는 남녀커플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3년 후’. 남자친구가 사고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아마도 그 문제를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변호사가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데요. 그 과정에서 봉인이 풀린 ‘진’이 남자의 얼굴을 빼앗고는, 여자를 통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려 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앞선 세 편에 등장했던 ‘진’과는 달리, 이번 이야기에 등장하는 ‘진’은 세 번째 소원을 이뤄주려 하다가 고장이 나버립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는데요.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제목을 번역하면 ‘성취된 예언’이 되는데, 진이 세 가지 소원을 이뤄주는 데 드디어 성공한 거냐구요? 음~ 질문자 분은 도대체 진과 인간 중 어느 편인지 궁금해지는군요. 하긴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진’이 불쌍하게 보이긴 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앞선 다른 ‘진’과는 다른 기술로 세 번째 소원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빌게 하는데요. 어째 쉽게 된다고는 생각했지만,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문제를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세 번째 소원을 이뤄주기 노력하지만, 패러독스, 아! 하마터면 중요한 걸 적어버릴 뻔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디서도 다운로드가 안 되는데 어떻게 확인해보라는 건지 화가난다구요? 음~ 무자막으로 DVD가 보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품절이군요. VOD나 케이블 방송 편성표는 어떻게 검색하면 되는지 모르겠고, 저는 유튜브에 검색하니 전체영상이 있어서 그걸로 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더빙되어 있어서, 계속해서 찾아보니 외국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그것 역시 무자막이었으니, 질문자 분의 영어듣기 실력을 한번 시험해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이번에는 ‘진’이 단독이 아닌 여럿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정말이냐구요? 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세 번째 소원을 빌었기에 이젠 끝났구나 싶었지만, 그걸 어떻게 이뤄줘야 할지 감이 없는 진의 고뇌와 탐구가 시작되는데요.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다른 차원의 진들이 영상통화(?)를 통해 온갖 나쁜 말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고만 적어봅니다.
이번에도 3편처럼 칼을 든 천사 같은 캐릭터가 등장한다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나오기는 하는데 천사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합니다. 아마도 세 번째 소원을 빌게 되고, 그것의 실현을 막기 위한 장치로 지상으로 강제 소환되는 존재라는 설정 같은데요. 3편에서는 소원에 의해 주인공을 살리기 위해 돌아다녔다면, 이번에는 세 번째 소원을 비는 것과 동시에 나타나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돌아다닌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으흠. 설정이 붕괴되는 모습을 마주하며 어이가 가출하고 말았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
혹시 이런 리메이크나 리부트한다는 소식은 없냐구요? 음~ 정말 멋진 소재다 보니 추억의 다른 시리즈처럼, 이 작품도 새로운 모습으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다른 소리 소문이 들려오고 있지 않은데요. 혹시 제가 놓친 다른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간절한 소망은 무엇일까요?
TEXT No. 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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