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스트 노트 Ghost Note, 2017
감독 : 트로이 하트
출연 : 알리시아 언더우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1.19.
“그래, 크라울리는 잘 있소?”
-즉흥 감상-
영화는 ‘1971년 텍사스에 있는 딥 엘룸’이라는 안내와 함께, 밤의 카페에서 연주 중인 남자를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연주를 마치고 건물에서 나온 그를 누군가가 덮쳐 쓰러트리고는 납치 감금하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현재’. 마법 의식에 관심이 많은 땋을 할머니 집에 두고, 부모는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버리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할머니 집의 다락방에서 전설에나 등장할법한 어떤 물건들이 나오자, 마을…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난리가 벌어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이번 작품은 미드 ‘수퍼내추럴 Supernatural 시리즈, 2005~’의 이야기중 하나인 ‘교차로의 악마’가 떠올리며 감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매력 만점의 악마인 ‘크라울리’가 등장했다보니, 이번 작품과 함께 생각한 것인데요. 과연 어떤 차이점으로 이야기를 연출했을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제목만 보면 코믹 ‘데스노트 デスノ-ト, 2003~2006’가 떠오르는데, 이번 작품과의 연관성이 궁금하다구요? 음~ 전혀 상관없습니다. ‘데스노트’가 공책에 이름이 적힌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면, 이번 작품에는 들으면 안 되는 음악이 담긴 음반을 둘러싼 멸망의 시나리오를 담고 있었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연결점을 발견한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저주받은 노래가 담긴 음반을 들으면 사람이 죽어버리는 설정의 다른 작품들이 있었지 않냐구요? 음~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2011’가 살짝 떠오르긴 했지만 감상문을 읽어보니 조금 다른 것 같고, 이토 준지의 만화 ‘중고레코드’와 영화 ‘전염가 Gloomy Sunday, 2007’가 떠올랐는데요. 혹시 이것 말고 또 다른 작품을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저만 당할 순 없기에 재미있다고 적고 싶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제 양심이 아파하니 솔직히 적겠습니다. 1시간 40분짜리 영화를 보며 영겁의 시간을 체감한 것 같았는데요. 아마 감상문 목록을 정리하는 과정을 보여드린 실시간 스트리밍을 보신 분이라면, 슬슬 영화가 끝날 때가 되지 않았냐고 중얼거리다 시간이 반밖에 지나지 않아 당황하는 모습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이 작품을 감상하셨을지 궁금할 뿐이군요.
영화 마지막에 보면 손녀가 죽은 할아버지를 소환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이거 장르가 뭐냐구요? 음~ 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공포영화인 줄 알았는데, 주문을 영창했다고 그런 장면이 연출되자 혼란을 느끼고 말았는데요. 저기 감독님? 혹시 ‘개연성’이라는 단어를 알고 계신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개연성이라고 하니 문득 떠올랐는데, 여자애만 셋 있는 집에서의 사건은 왜 자꾸 교차편집 된 거냐구요? 그러게요. 혹시 감독님께 연락되는 분이 있다면 대신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뭐라도 있나 싶어 묵묵히 마침표를 확인하였건만,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절규의 ‘아윌 비 백! I will be back!’만 들을 수 있을 뿐이었는데요. 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본 분의 감상이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감독님, 사실 처음에는 ‘인종 간의 혐오’라는 탈을 쓴 공포영화를 찍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만들어진 거 맞죠? 맞다고 해주세요!
TEXT No. 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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