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위시마스터 3 Wishmaster 3: Beyond The Gates Of Hell, 2001
감독 : 크리스 엔젤
출연 : 존 노박, A.J.쿡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1.01.17.
“‘J.J’! 이건 당신의 학창시절 이야기인가요?”
-즉흥 감상-
영화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어린시절을 꿈속에서 마주하다 잠에서 깨어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힘들어하는 그녀를 남자친구가 위로하더라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가 여학생에게 관심을 보이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던 봉인되어 있는 ‘위시마스터’가 세상에 나와 교수의 모습을 훔치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주인공을 찾아다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연기자들의 모습보다 이야기를 중심으로 영화를 즐기는 편이다 보니, 그저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감상문을 적기 위해 영화의 정보를 확인하며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고, 그것이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 시리즈’에서 ‘J.J’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크리미널 마인드’ 때보다도 앳된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는 건, 과연 저뿐이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작은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구글 번역기에 문의해보니 ‘지옥의 문 너머’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옥’이라 불리는 모습의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일은 없었는데요. 과연 어떤 점에서 작은 제목을 이야기해보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영화를 해부학 수준으로 분석하는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군요.
이번에 ‘위시마스터’가 봉인되어 있던 방식이 어디선가 많이 본 것만 같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대신 알려달라구요? 음~ 질문하신 분이 그동안 어떤 작품을 만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헬레이저 Hellraiser 시리즈’에 나오는 ‘비탄의 상자’가 떠올랐습니다. 비록 상대적으로 간단한 구조였지만, 검붉은 보석을 물리적으로 한 번 더 봉인한 매개물이 상자라는 점에서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2편에서 석상이 파손된 다음 안전장치가 없어져 다른 방식을 사용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에서는 그런 중간과정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앞선 두 편을 통해 위시마스터를 연기한 ‘앤드류 디보프’가 출연진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은 걸 보니, 이번에는 ‘또 다른 진’이 나온 게 분명하다구요? 호오. 그 부분은 생각도 못 해본 것 같습니다. 하긴, 혼자 활동하는 것보다는 머릿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 달성률이 높아지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한 번씩 깨어나 활동할 때 혼자 활동하는 이유는,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이 워낙에 강력한 것이다 보니 비슷한 능력끼리 충돌하면 곤란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정리된 설정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편에서는 타임라인의 수정, 2편에서는 봉인의 주문으로 마침표가 찍혔는데, 이번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어떻게 끝나냐구요? 음~ ‘위시마스터’가 ‘악마’에 해당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천사’를 소환하는 소원을 빕니다. 하지만 나름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가 소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하는 것도 없이 상처 입고 도망 다니기 바빴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지옥이 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 2편보다는 좋았습니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분위기가 화면 가득 담겨 있었기 때문인데요. 호기심으로 보는 건 말리지 않겠지만, 추천은 못 드리겠다고 적어봅니다!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네 번째 이야기의 작은 제목은 ‘성취된 예언 The Prophecy Fulfilled’라고 하는데, 으흠. 빨리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TEXT No. 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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