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 아웃케이스 없음
리암 니슨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테이큰 Taken, 2008
감독 : 피에르 모렐
출연 :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잰더 버클리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03.14.




“전설이라 불림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흥 감상-




  지난 월요일. 그러고 보니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아무튼,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서 공지되었던 ‘시사회’에 신참인 저도 참여할 수 있게끔 규제가 완화되어, 처음 뵙는 많은 분들과 함께 보게 되었던 영화라는 것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작은 소녀의 다섯 번째 생일 파티 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꿈을 통해 보고 있던 한 중년 남자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문득 잠에서 깨어난 그는 전자상가에 들려 어떤 물건을 사게 되는 것으로, 이제 처자 티가 나기 시작한 딸아이의 생일파티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의 가족관계를 설명하던 작품은 그의 생계수단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가게 되는데요. 전직 특수요원 중 전설적 인물이었던 그가, 은퇴생활을 하는 중 아르바이트 겸사 유명 뮤지션의 경호를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아무튼, 그런 그의 생활 속에서 딸아이가 파리로 여행가게 되었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반대했다가도 결국 보내주게 되는데요.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그 또한 파리로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거의 없다’에 가까울 정도로 부족한 단서들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표지판을 쉽게 보이지 않고,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은 강도를 더해가며 그를 압박하게 되는데요. 납치되어버린 딸을 찾아 나선 그의 험난한 여정은 과연 그에게 어떠한 답을 제시하게 될 것인지…….




  오오오. 보는 내내 이때까지 만나왔던 수많은 액션물들을 떠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직은 볼 때가 아니다 라는 생각에 옆에서 보고 있는 동생의 모니터를 통해 살짝 맛을 보았던 영화 ‘다이 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2007’보다는, 비슷하면서도 강도가 훨씬 부드러웠다는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뭐. 별 생각 없이 스트레스 풀 겸 볼 액션영화를 한편 찾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한번 추천해보고 싶은 작품이라 판단을 내려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즉흥 감상을 제외한 방향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 있다면, 역시 어떤 일이든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은퇴 후에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경호’라는 것에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다는 것이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군대도 갔다 오고, 1년 동안 일도 했었지만, 현재 4학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는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슬슬 걱정이 되고 있는 중인데요. 그나마 이렇게 감상기록을 작성하는 취미에 대해 최근 들어 여기저기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곤 있다지만, 흐음. 그래도 이왕이면 지금 공부하는 방향으로 ‘전문가’가 되어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어째서 ‘전문직’에 대해 자격증이 나오면서도 ‘공무원시험’을 따로 준비해야한다는 것인지, 무엇인가 ‘아니다’라는 기분이 저를 못살게 굴고 있습니다.




  우울한 소리는 여기까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하는데요. 아무리 업계(?)에서 ‘전설’이라 불렸다고는 하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아저씨는 정말이지 무서웠습니다. 무슨 ‘람보’도 아니고, 딸아이를 되찾겠다는 심정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단신으로 결국 한 조직을 궤멸시켜버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만 ‘어이’가 가출해버리는 듯한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나친 풍기문란으로 인해 망할 때가 되어 조직이 무너진 것은 아닐까도 했었지만, 그것은 조직 내부에서의 균열과 배신으로 발생하는 일이지, 이건 뭐, 으흠. 자세한 것은 작품을 통해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태국판 ‘디 워 D-War, 2007’라는 평가를 들어왔던 영화 ‘가루다 Garuda, 2004’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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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씨
자우메 발라구에 감독 / 브에나비스타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Rec], 2007
감독 : 자움 발라구에로, 파코 플라자
출연 : 하비에르 보텟, 마누엘 브론추드 등
등급 : 해외 NR
작성 : 2008.04.25.




“기록이란 중요한 법이다?!”
-즉흥 감상-




  영화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를 보고나자 갑자기 갈증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마실 것으로의 갈증이 아니라 무엇인가 ‘답’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알고 싶음’의 갈증이었는데요. 아무튼, 그런 갈증에 나름대로의 해소를 도와주지 않을까 싶어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차례로 서있는 소방차를 배경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는 한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 그녀는 몇 번의 실수에 이어 녹화를 시도하게 되는데요. 바로 ‘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방송의 리포터로, 이번에는 밤의 시간으로 소방관이 일하는 모습을 취재 나왔다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소방관들의 일상을 안내하던 그녀는 드디어 발생하게 되는 ‘출동상황’에 같이 현장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여자의 비명소리가 심상치 않았다는 주민의 제보에 경찰관까지 대동해 어떤 노파가 사는 집에 들어서게 되는 그들은 피로 도배 되어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 비인간적인 행위에 대해 조사를 하던 사람들 중 경찰관 한명이 그만 노파에게 물리게 되는 것으로 사태의 심각성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응급상황에 대처해보고자 건물 밖으로 나가려던 그들은 건물이 통째로 봉쇄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속에서 사건의 전모가 하나 둘씩 드러나게 됨에, 기록은 마침표를 향한 진솔한 모습을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게 되지만…….




  오. 이번에도 별다른 기대 없이 만나게 된 작품치고는 정말 괜찮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역시나 어떤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뭐랄까요? 자꾸 먼저 만나본 유사제품(?)과 비교하는 것은 미안한 일일지라도,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클로버필드’일 경우에는 덩치 큰 미지의 ‘그것’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기록행위에 무엇인가 ‘연출된 영상’ 이라는 기분으로 만났었지만, 이번 작품은 ‘가공되지 않은 현장’을 보여준 기분이 들었다 랄까요? 만일 그런 문제가 아니라면 ‘클로버필드’의 촬영매체가 이번 작품의 카메라보다 성능이 더 좋다는 것에 대한 광고로밖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겠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다큐멘터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번의 ‘기록’형식의 영화는 ‘클로버필드’가 가지지 못했던 작품 자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기록까지 같이 하고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명확한 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죽은 자’에 대한 또 다른 접근 점을 선사한 작품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세한 것은 작품을 통해 확인해 주실 것을 권장해 보는 바 인데요. 다만 ‘재미’는 장담 못 드림을 경고해보는 바입니다.




  크허. 그러고 보니 기승전결 적 구조를 지녔다기보다는 어떤 특정사태에 대한 단순 기록형식을 취하고 있었다보니,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이 저의 심정인데요. 그래도 말입니다. ‘기록’은 정말이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국가기록원’을 견학했었기 때문일까요? 비록 이번 작품일 경우에는 가공된 어떤 이야기일지라도, 만일 ‘실제’한다는 경우에서는 진실을 알리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 아닐까 한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예로는, 제가 이렇게 하나 둘씩 감상을 기록해감에 전혀 새로운 장르문학으로의 발견이 있으셨다는 분도 있었고, 한 작품을 기준으로 여러 작품이 만들어지는 일종의 ‘가계도’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는 분들이 있듯. 감히 ‘무한’의 이름을 걸고 하고 있는 이 달리기는 계속 되어야한다는 것을 다짐해 보게 되는군요.




  아무튼, 필요 없는 말이 길어지는 기록은 여기서 마치기로하고, 드디어 만나본 문제의 작품 ‘링 - 최종장 リング ~最終章~, 1999’의 소개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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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 마스크버전 (2disc) - 핸드폰용 아이언맨 스티커 포함
존 파브로 감독, 기네스 팰트로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이언 맨 Iron Man, 2008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 제프 브리지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05.20.




“로보캅의 또 다른 형태의 신화?!”
-즉흥 감상-




  으흠~ 하루에 한편씩 감상문을 작성해 등록하고 있어도 잔뜩 밀려 있는 감상기록들은 과연 행복일까요? 아니면 끈이지 않는 두통의 연속체라는 것일까요? 아무튼, 5월 첫 번째 금요일 저녁으로 눈이 즐거웠던 만남을 선사해준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만화책을 넘기는 듯한 화면에 이어 황량한 사막을 달리고 있는 군용자동차의 행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공격행위에 이어 주인공인 듯 보이는 남자가 납치를 당하게 되고 ‘무기’를 만들 것을 강요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시간을 앞당겨 납치된 남자에 대한, 괴짜이지만 천재이며 미국의 군수사업에 대한 영웅이라는 소개에 이어 시상식이 있게 되지만, 주인공은 놀기 바빠 마침 자리에 없게 됩니다. 아무튼, 인터뷰를 요청한 미녀와의 하루 밤 후로 새로운 무기에 대한 시현이 있게 되는데요. 시작부분에서의 사건은 그 후에 발생한 것임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죽음에서 깨어나 어떻게든 상황에서 탈출하게 된 그는 자신의 회사가 만든 모든 무기 산업에 대한 생산중단을 선언하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탈출할 때 사용했던 ‘그것’을 업그레이드 시키던 그는 자신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무기들이 팔려나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그가 탈출했을 때 사용한 ‘그것’의 파편을 재조립하게 되는 사람들은 또 하나의 ‘그것’을 만들게 됨에 새로운 차원의 격돌이 시작되려하는데…….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서 보게 된 작품이지만, 오랜만에 “당신은 보너스 필름을 확인하는 자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저야 엔딩크레딧을 통해 작품 중간 중간 조금씩 밖에 듣지 못했던 OST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간혹 보너스 필름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사항이 있었다보니, 마침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한 커플을 돕는 샘치고 상영관 안에 머물러 있었는데요. 아직 이번 작품을 만나지 않고 계획 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렇게 ‘보너스 필름’이 존재함의 언급을 살짝 흘려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미국의 영웅주의니 뭐니 하면서 따가운 반응을 많이 접해 볼 수 있었는데요. 워낙에 ‘미친 소’를 시작으로 이전에부터 있었던 미국 관련의 사건들까지 하나 둘씩 표면화되기 시작하자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동시에, 그러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영화를 만나보셨다는 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 영화는 영화 자체로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트랜스포머 제작군단’이 같이 참여했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충분이 이 작품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분명 멋지기는 했지만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자체에서 느껴지던 약간의 부조화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확실히 안정되었다는 기분이 들자 참으로 눈이 즐거웠습니다.




  보통 ‘히어로’가 나오는 작품이라고 하면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자극적인 쫄쫄이를 뒤집어쓰고 돌아다니기에 거부감부터 생기신다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제목 그자체로-건담을 지칭하는 모빌 슈트가 아닌-전신 금속 슈트를 입고 기존의 히어로들과는 그자체로 질이 다른 녀석이 영상화 되었으니 기대해보셔도 괜찮을 것이라 판단이 섰습니다.




  아무튼, 원작자이신 스탠 리가 우정 출연을 하셨더라는 것까지 살짝 흘려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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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2disc)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케이트 블란쳇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해리슨 포드, 케이트 블랑쉐, 카렌 알렌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06.03.




“눈과 뇌가 즐겁긴 했지만, 지나친 파괴행위에 대해서는…….”
-즉흥 감상-




  언젠가부터, 막연하게나마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인 ‘모험심’을 각인시켜준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잊고 살았다가 지난 5월 22일. 영화를 보러가는 조직(?)에서있었던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 군요.




  작품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 작은 봉우리를 만들며 땅위로 고개를 빠끔히 내미는 두더지의 모습에 이어 길도 없는 들판 위를 신나게 질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광활한 사막위의 도로를 달리는 군사행렬의 선두와 짧은 경주를 즐기게 되는군요. 
  그렇게 1957년의 네바다라는 것을 알리는 것과 함께 어떤 군사지역에 도착한 그들은, 그들을 맞이하는 위병들을 처리해버리는 것에 이어 납치해온 듯 보이는 두 명을 트렁크에서 끌어내고는 군사창고에 있을 것이라는 어떤 ‘물건’을 찾아낼 것을 강요하게 됩니다. 그런 둘은 생명의 위협을 받았기에 ‘물건’을 찾아주긴 했지만 일단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데요. ‘인디아나 존스’라 불린 그가 그 과정에서 KGB를 도와주게 되었다는 사실로 교수라는 직업을 잃게 되고, 거기에 옛 친구로부터 ‘크리스털 해골’과 관련된 전언을 듣게 되자. 그는 그 친구의 아들이라는 청년과 함께 ‘잃어버린 황금의 도시’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사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런! 앞선 시리즈를 다시 다 봐야 하는 건가?”였는데요. 다른 분이 작성한 리뷰를 봐도 그렇고 세대교체를 하는 듯한 이야기구조를 보고 있자니, 지난 이야기인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인디아나 존스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까지 만난다음 작품 속 시간의 흐름면에서나 제작된 환경이나 19년의 공백을 두고서도 맥락을 이어간다는 이번 작품에 대해 ‘스타 워즈 Star Wars’때 마냥 하나의 연대기로서 만날 경우 정말이지 입체적인 감상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게 했습니다. 아, 물론 ‘영 인디아나 존스 The Young Indiana Jones’ 시리즈와는 별도의 문제로 말이지요.




  이번 작품은 로스웰, 크리스털 해골, 황금의 도시 등 여러 장르문학에서 등장하는 각종 미스터리를 하나로 묶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충돌을 일으키기보다는 적절히 배합된 재료로 만들어진 맛깔난 음식을 먹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각각의 퍼즐조각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가는 차라리 책을 새로 쓰는 것이 편할 정도이니, 자세한 것은 위의 키워드로 정리된 자료들을 따로 만나주실 것을 추천해보는 바이군요.




  그나저나 인디아나 존스라. 흐음. 분명 모험에 가까운 여행을 즐기게 해줬고 ‘고고학’이라는 분야로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던 작품일지라도, 오랜만에 만나본 이 작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파괴행위’를 마침표로 준비했다는 점에서는 그리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물론 영화는 영화로만 생각해야한다지만, 결국 인디아나 존스와 함께 했던 사람들만 볼 거 다보고, 진실 찾기에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엑스파일의 멀더 같은 사람들은 그놈의 ‘미싱링크’가 무엇인지 끝없는 거짓말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이 그저 안타깝게 느껴져 버렸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3부작 이후로 작품을 만들 경우 6부작으로까지 만들어버리곤 하니 이다음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들은 또 어떤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을지, 저는 쭉~ 지켜볼까하는군요.




  기록을 마치면서 쓰기 시작한 오늘의 일이 너무나도 우울한 기분이 들게 해 자진 삭제했습니다. 아무튼, 여행이라. 저는 오는 5월, 스페인에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순례자의 길에 올라볼 것임을 살짝 흘려보며,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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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잭 블랙 목소리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쿵푸 팬더 Kung Fu Panda, 2008
감독 :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등
출연 :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6.17.




“여러분~ 욕심은 적당히 부려야 하는 이유를 이젠 알겠지요?”
-즉흥 감상-




  할인권이 들어올 때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 그것은 흑심(?)을 품어서라기보다 평상시 같으면 한번 볼까 말까한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 만난 작품은 친구가 사우나 입욕권이 두 장 생겼다고 하기에 그 답례로서 보고 싶어 하는 영화를 쏘게 된 경우였는데요. 후후후후훗.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하늘을 찌르는 높다란 산을 배경으로 전설 속에 등장하는 쿵푸의 달인인 ‘용의 전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악당들을 찾아 전국을 순회하는 그의 활약상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국수가게의 아들이라는 소개는 잠시, 피리를 불고 있는 중년의 존재를 습격하게 되는 다섯의 존재가 있게 되지만 수련의 일부분이었을 뿐 실패로 돌아가게 되는군요. 아무튼, 대사부라 불리는 존재로 하여금 ‘운명의 때’에 대한 비전의 언급이 있게 되고 그 상황을 막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용의 전사’의 선발식이 있게 되지만, 이야기의 시작에 등장했던 ‘팬더’가 극히 우연이라 할 수 있는 행동을 통해 예언의 존재로 선택되고 맙니다. 
  그런 한편,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서 봉인이 해제되는 ‘타이렁’이라는 존재는 ‘절대적인 힘’을 쟁취하고자 무서운 기세로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마을로 달려오게 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The Forbidden Kingdom, 2008’보다 볼만 했지만, 내용으로만 따지자면 그저 식상한 이야기 구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적어볼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등장인물들이 동물이었으니 망정이지 실제 사람으로 연기를 했었다면 그저 만화 같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요. 이번 작품은 그 자체로 애니메이션이었었으며 등장인물들이 전부 동물이었다는 점에서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 만나본 이런 작품은, 오히려 각각의 역할에 충실한 동물들이 등장했기 때문인지 인물들 간의 갈등관계라던가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에서 그저 쉽게 받아들여볼 수 있었는데요. 크핫핫핫핫. 모르겠습니다. 요즘처럼 무엇인가 끌리는 작품이 없을 때에는 한번 봐도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하군요.




  아무리 내용이 뻔하다할지라도 이번 작품을 보고나서 생각하게 되었던 것은, 사실 위의 즉흥 감상이 아닌 ‘운명의 선택과 스스로가 걸어 나가는 길’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이 영화를 보고난 뒤 친구와 점심을 먹으면서 한 말이기도 하지만,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건 영화에서나 가능할 뿐이라는 친구의 말에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선택받은 것이 아닐까?”라고 대답했던 기록이 친구의 미니홈피에 남아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역사의 밤(?)에에 수정이 되어 임신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마이크로단위의 세상에서는 대학살이나 다름없는 희생이 강요당하면서 그중 하나만이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는 것은 정말이지 대서사시가 따로 없을 것이니 말입니다. 물론 그 선택에 의해 세상을 마주하게 된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지 의문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하지만,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 어떤 원대한 힘의 흐름 안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살아가게 된 것이라고 굳게 믿어보려 합니다.




  아. 깜빡할 뻔 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엔딩 크레딧을 꼭 다 보실 것을 강력 추천하는데요. 엔딩 크레딧 자체가 작품의 내용 그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했었지만, 보너스 필름까지 있었다는 점에서 어둠의 항구에서나 존재하는 캠 버전 등을 통해 알맹이만 보신 분들은 장담하건데, 수박 겉만 핥으셨다고 적어보렵니다. 크핫핫핫핫!! 
 

TEXT No. 71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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