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데이비드 말렛 감독, 일레인 페이지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캣츠 Great Performances - Cats, 1998
원작 : T.S. 엘리어트-시 ‘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 1939’
감독 : 데이빗 맬렛
출연 : Elaine Paige, 존 밀스 등
작성 : 2009.01.09.




“아아! 공연으로도 보고 싶어라!!”
-즉흥 감상-




  드디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지난날, 영화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2007’와 함께 도서관에서 빌려왔다가 결국에는 한차례 연장하면서까지 못보고 반납해버렸던 중 우연히 다시 빌리게 된 작품을 말이지요!! 아무튼, 위의 즉흥 감상마냥 실제로 보고 싶다는 전의를 불태워준 이번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묘하게 긴장감을 일으키는 음악소리와 함께 노란색으로 일렁이는 타원체들의 계속 되는 멀어짐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수없이 많은 고양이 눈들의 멀어짐이 언제 끝날지 궁금하던 찰나, 앞으로의 이야기가 펼쳐질 무대가 드러나게 된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어둠속에서 살금살금 기어 나오던 고양이 한마리가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사납게 반응하는 것으로 무대 어디선가 한두 마리씩 그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들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젤리클 고양이’에 대한 춤과 노래가 있게 되는 것으로 1년에 한번 씩만 열린다는 특별한 모임과 그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통해 각각의 고양이에 대한 소개의 시간이 있게 되는데요. 메일같이 앉아서 졸고 있지만 모든 이들이 잠든 순간부터 많은 일을 하는 고양이, 감히 섹시하고 야성미 넘치는 제멋대로 고양이, 한때는 최고의 글래머 고양이었지만 싸구려 유흥가를 돌아다니면서 폐인이 되어버린 고양이, 신사라고 말할 수 있을 뚱뚱한 고양이, 좀도둑생활을 즐기는 한 쌍의 고양이, 그들의 지도자라 할 수 있을 선지자 고양이, 최강의 슈퍼 히어로 급의 싸움 고양이, 한때 최고의 배우였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노인이 되어버린 고양이, 철도에서 살고 있는 기차 감독원 고양이, 그동안 공포의 대상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법자 고양이로 묘사되고 있던 그가 결국 선지자 고양이를 납치하게 되자 마법사 고양이가 그런 선지자 고양이를 되찾게 된다는 것으로, 환생하기 위한 ‘젤리클 고양이’의 후보를 선출하는 마지막 단계를 노래하게 되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작품은 고양이들의 이야기이면서도 사람이 분장해서 춤추고 노래하는 뮤지컬입니다. 그리고 영화라고 표시를 했지만 ‘맘마 미아! Mamma Mia!, 2008’나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 처럼 영화의 모습을 가진 뮤지컬이 아니라 무대에 사람들이 나와 실제 공연하는 것을 필름에 담은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아앗! 문득 영화 ‘도그빌 Dogville, 2003’이 떠올라 버렸습니다!! 아무튼, 실제의 공연으로 만나고 싶어졌다는 것은 중간 중간 특수효과마냥 사용된 몇 가지 부분에 대해 실제 공연에서는 어떤 식으로 표현되었을지 궁금해졌기 때문이었는데요. 거기에 고양이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연기자들의 그 유연한 몸놀림도 두 눈으로 목격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다보니 원작이 따로 있으며 그것이 번역되어 국내에도 소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인터넷에 공개된 목차만 보아도 작품의 흐름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바 문장으로도 이번 작품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원작자의 정보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문장을 발견해볼 수 있었는데요. 흐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제가 아무리 많은 작품을 만난 것 같이 보여도 저는 편식장이입니다. 이렇게 감상문을 써본답시고 이런저런 정보를 입수하는 과정에 들어서야 이미 고인이 되셨던 분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음에, 부끄러우면서도 새로운 세상으로의 문이 열리는 것 같아, 아아아! 흥분되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그럼 작품 중에서 처음 듣는 순간부터 전율의 충격을 안겨준 노래 ‘Memory’를 다시 한 번 들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 입니다. 
 

TEXT No. 84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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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 시즌 7 박스세트 - 아마레이케이스 + 아웃케이스
리치 무어 외 감독 / 20세기폭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7, 1995~1996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9.01.07.



“그러니까 호머는 어쩌라고?”

-즉흥 감상-



  마침표를 볼 때까지 느긋하게 달려보겠다는 각오로 지켜보던 중 만나게 된 심슨 가족 그 일곱 번째 묶음. 그럼,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스프링필드 초등학교의 지하에서 석유가 뿜어져 나왔음에 부자학교가 될 뻔 했지만 원자력발전소의 악덕기업주인 번즈 사장의 음모로 인해 그것을 빼앗기고, 심지어 태양빛마저 차단되기에 이르자 어둠을 가르는 총성에 이어 번즈 사장이 쓰러져버렸음에 스프링필드가 긴장감에 휩싸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끝났었던 앞선 묶음에서 계속되어, 그 진실을 밝히려는 이야기로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어떻게든 일단락되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영웅인 ‘방사능 맨’의 촬영을 스프링필드에서 하게 되었음에 그의 동료인 ‘폐기물 보이’ 역할로 누가 캐스팅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모처럼 가지게 된 부모의 시간에 하필이면 ‘아동복지위원회’가 집을 방문하게 되자 아이들을 빼앗기게 되는 심슨 가족, 농담 삼아 팔아버리게 된 영혼으로 곤란한 상황이 계속되는 바트, 플랜더스 가문의 가족 파티에 질투를 느낀 나머지 바비큐파티를 열게 되는 호머에 대항해 아기를 위한 놀이공원에서 만난 귀여운 염소를 떠올린 리사가 채식을 주장하게 되고, 할로윈 특집으로 거인 구조물의 도넛을 훔친 호머로 인해 시작된 거대 인형들의 인간들을 향한 공격, 어느 날 사라져버린 대신 꿈속에 나타나 아이들을 해치기 시작한 학교관리인, 마지의 언니들이 놀러온다는 소식에 벽장 뒤의 공간에 숨는 순간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호머의 이야기가 있게 되고, 장애로 판정받아 집에서 일하고 싶은 호머의 살을 찌우기 위한 노력, 죽음을 가장해 집에서 쉬고 있던 호머로 일이 복잡해지던 중 죽은 줄 알았던 호머의 어머니가 찾아오게 되고, TV와 저질 쇼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에어쇼를 배경으로 어떤 음모를 꾸미게 되는 사이드쇼밥, 미국 최고의 만화가족을 위한 특집으로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말해지게 되는 138회, 성탄절을 앞두고 원하는 선물을 받지 못하게 된 바트가 문제의 그것을 슬쩍하게 되고, 볼링 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팀을 짜야한다는 이유로 호머는 결국 팀을 결성하게 되지만, 그저 심심하던 어느 날 중고장터가 열리게 되고 팔린 이웃집으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사 오게 되는 등 스프링필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슨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게 되는데…….



  음~ 모처럼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볼게 생겼다는 기분에 흥분하는 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시작되는 이야기에서 앞서 소개한적 있던 영화 ‘살인무도회 Clue, 1985’를 연상해볼 수 있었다는 것은 잠시, 크리스마스이브로 서울에 갔다가 1박을 하던 중 TV를 통해 봤었던 뭔가 어이없던 이야기를 이번 시즌 안에서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더 심슨 히트 앤 런 The Simpsons: Hit & Run, 2003’이라는 게임을 해보면서 3D로도 심슨가족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다지만, 그보다 훨씬 앞서 TV화면으로 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어리둥절하고 있던 지인 분의 의문에 그 답을 적어보면, 할로윈 특집으로 짧은 시간 동안 세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지라 본래부터 책임감이 없던 이야기 중에 더욱 책임감이 없어진 이야기의 한 부분이니 그리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더군요. 거기에 ‘138회 호화판 텔레비전 쇼’라는 제목의 방영분은 그 진실성에 물음표를 던질만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준비되어있었다는 점에서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장해보는 바입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 쉬고 있는 ‘사우스파크 South Park’에게는 미안하지만, 한 편 한 편 더 멍청해지는 것 같은 호머를 가장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해체되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한 가족의 이야기에 점점 이유모를 중독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이 시리즈에 대한 휴식기간을 가져봤으면 한다는 기분으로 여덟 번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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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데이 : 지구 최후의 날 일반판(1disc) - 일반 킵케이스
닐 마샬 감독 / 플래니스 / 200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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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둠스데이 - 지구 최후의 날 Doomsday, 2008
감독 : 닐 마샬
출연 : 로나 미트라, 밥 호스킨스, 에드리언 레스터, 알렉산더 시디그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12.19.




“당신의 환경적응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즉흥 감상-




  간혹, 보려고 했던 작품을 챙겨본답시고 엉뚱한 작품을 집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만나본 작품도 사실은 ‘둠 Doom, 2005’을 만나려고 했다가 데이트 상대를 잘못만난 경우가 되겠는데요. 흐음. 이런 계열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번이상은 만나보기 싫어진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수없이 많았던 전염병에 대한 찬양과 하나의 바이러스로 인해 죽어나가기 시작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통재할 수 없는 사태로 격리를 피해 탈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던 중 작은 소동이 발생하게 되고, 그런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어머니의 노력으로 구출되는 소녀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누구도 넘을 수 없는 격벽으로 영국의 절반에 해당하는 전염지역을 격리하게 되었다는 설명에 이어, 세월이 흘러 2035년의 현재로 문을 열게 되는 이야기는 어둠이 내린 밤의 시간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중인 두 사람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어렵사리 상황을 종결지어 홀로 살아남게 된 여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도 잠시, 격리지역에서 생존자가 확인되었으며 자신들이 살고 있는 비 격리지역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치료제’를 찾기 위한 임무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격벽을 넘어선 그녀와 사람들은 너무나도 쉬울 것이라 생각한 상황이 25년 동안 자생적으로 살아남은 문명의 출현 앞에서 무기력해짐을 경험할 수 있을 뿐이었는데…….




  이 작품을 보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영화 ‘레지던트 이블 2 Resident Evil: Apocalypse, 2004’와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를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각각 싸움의 대상을 ‘좀비’와 ‘신인류’로 두긴 했었지만 그 시작이 ‘바이러스’였다는 점에서 격리하려는 사람들과 그 상황에서 탈출하고자하는 사람들의 마찰이 비슷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럼에도 계속되는 상황은, 으흠.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는 생각하지만 별로 납득하기 싫어지는 기분이 강했던지라 보는 내내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주인공만의 도구라 할 수 있는 ‘의안 겸 캠코더’를 보고 있자니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캠볼 CamBall’이라는 공 모양의 캠코더를 연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직도 웹캠기능을 가진 버전이 출시되지 않아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제가 사고 싶은 물건 이야기로 궤도이탈 되어버렸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여전사’를 만들기 위한 작품으로 인식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어머니의 손으로 살아남았다지만, 훗날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남아 결국 1인자가 되는 그 늠름한 모습은… 개인적으로 조금 억지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네? 아아. 그렇다고 제가 남성우월주의와 같은 경향을 가지고 있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해 나름대로 ‘위대함’을 말하는 쪽인데요. 음~ 뭐랄까요? 살아남기 위해 진보된 문명이 또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흔히들 말하는 원시적 문명과 마주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부터 상황판단이 안 되는지 설치다가 ‘개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정도의 어이없는 최후를 맞이하는 대원 등 결국에는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여전사’로 남게 되는 그녀의 모습 또한 저에게는 별로 인상적인 여운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이 그저 아쉬울 뿐이로군요.




  마지막으로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을 해보자면, ‘핵폭탄이 터져도 바퀴벌레와 개미는 살아남는다.’라 말은 일단 출처를 못 찾겠으니 일단 넘기고 보더라도, 전파과정도 불명확하고 치료제는커녕 사망률이 100%라는 바이러스가 25년 동안 격벽으로 차단되었었다는 놀라운 사실과 함께 격리된 구역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인간의 환경적응능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인데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라는 영화를 다시보고 싶어진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839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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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9.01.




“나는 조커를 만나고 왔다.”
-즉흥 감상-




  한번 시작한 시리즈는 일단 전부 달려보고 싶었기에, 그리고 사실상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을 만나기 위해 시작된 이어달리기였기에, 지난 8월 18일. 결국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에 이어 2시간 30분 정도의 상영시간 동안 비명을 지르며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역시나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만화책의 모습에 이어 고층건물로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심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건물의 유리 한 칸이 깨지는 것으로 흰색의 가면을 쓴 강도들이 은행을 털기 시작 하는 장면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결국에 은행 강도들 중에서 한명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으로 ‘조커’라는 존재가 소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배트맨’의 존재성에대해 논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 것도 잠시, 어떤 거래현장을 초토화시키는 배트맨들(?)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백의 기사’라고도 불리며 고담 시에 정의의 깃발을 꼽으려 노력하게 되는 ‘하비 덴트’라는 지방검사의 활약상이 보여 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영웅 놀이에 악역을 자청하여 같이 참여하게 되는 ‘조커’가 있었으니, 고담 시의 어둠속에서 말썽을 일으키던 갱단들에게 자신이 배트맨을 처리해준다는 조건을 시작으로 고담 시 아니, ‘배트맨’을 향한 도전장을 제출하기에 이르는데…….




  극 사실주의적 배트맨의 탄생에 비명을 질렀던 저는 극 사실적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조커의 광기에 또 한 번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국내로 정식 소개되지 않아 다른 분들의 정리를 보며 이러 저런 조커의 탄생에서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접하던 저는, 공식 서류상으로는 그 존재가 지워진 것이나 다름없는 ‘뜬금없이 나타난’ 그의 모습과 ‘동물적 감각(?)’으로 정의와 맞서는 그의 광기어린 모습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그만 고인이 되신 실제 배우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네? 그런 너도 나도 다 아는 아쉬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위의 줄거리에서 ‘하비 덴트’가 언급된 부분이 보이는데 ‘투 페이스’도 나오냐구요? 음~ 네. 역시 극 사실적적으로 ‘투 페이스’도 화면에 등장하긴 했었지만, 결말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한 확인을 해주셨으면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배트맨 3-포에버 Batman Forever, 1995’에 등장하는 모습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으며, 이번 편의 제목 마냥 ‘다크 나이트’를 완성하게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정의正義’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전의 뜻풀이를 빌려보면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바른 의의意義,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등의 의미를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작품을 통해서 말해지는 정의는 ‘영웅으로 죽거나, 살아남아 악당이 되는 것’을 표면으로, 결국 ‘누가 힘이 더 샌가?’라는 기분이 남아버려 조금 아쉽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삶과 죽음’에 대한 조커의 사회실험에 대해 시민들이 군중 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글쎄요. 어둠속을 배회하는 고독한 그림자가 속삭이는 정의는 과연 언제 즘이나 빛을 발하게 될 것인지가 그저 궁금해질 뿐입니다.




  음? 그러고 보니 작품의 구석구석 다음 편으로의 도약에 대한 암시가 보이면서도, 실질적인 기술문인 ‘폭스’가 떠나버리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어떤 이어짐이 준비되고 있을지도 궁금해져버렸는데요. 아아아. 긴 상영시간만큼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그걸 여기 다 적었다가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당신은 어떤 존재로서 기억에 남고 싶은가?” 
 

TEXT No. 772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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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필리다 로이드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맘마 미아! Mamma Mia!, 2008
감독 : 필리다 로이드
출연 :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10.14.




“You can dance~ you can jive~”
-작품 안에서-




  지난 9월 27일의 토요일 조조. 같이 영화를 보기로 한 친구에게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살고 있는 곳의 많은 영화관들 중 최근에 생긴 곳에 가보고자 했었으며, 마침 보고 싶은 영화가 없는 마당에 할인권을 사용하기 위해 보게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오오오! 즐거움은 물론 OST까지 계속해서 듣게 만든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달빛으로 일렁이는 검푸른 밤바다 위로 노를 저어 천천히 나아가는 작은 배와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세통의 편지를 보내게 되는 것으로서 어떤 섬에서 있을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달리는 중년의 세 남자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결혼을 앞둔 처자에게 육지에서 살고 있던 친구들이 찾아오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섬에서 같이 호텔을 운영 중인 엄마의 친구들까지 찾아오게 되고, 이어서는 엄마에게 절대 비밀이었으며 설마 진짜로 찾아오리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았던 세 명의 아빠후보까지 찾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비밀이라는 것은 영원할 수 없었으니 금방 엄마에게 들키고 마는데요. 일단은 절대적인 우연으로 섬을 찾게 되었다는 것으로 둘러대게 되지만, 다가오는 결혼식의 그날까지 오해는 오해를 낳게 되는 등 이야기는 그저 꼬여가기만 하는데…….




  사실, 이번 작품을 보기 전으로 어쩐 일인지 많은 첩보(?)를 먼저 접해버렸었습니다. 출연하는 중년의 연기자들이 이 작품의 전반에 흐르는 노래의 원 주인들인 실제 ‘아바 ABBA’의 가수들이라니,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라니 하는 것 등 이었는데요. 남자주인공들 중 한명이 일단 ‘제임스 본드’ 역할로 기억에 있는 ‘피어스 브로스넌’ 이었다는 것에서부터 어설프게 가지고 있던 상식들이 부서져나감에 당혹스러웠던 한편, 서로 불완전한 정보를 주고받던 중에 친구 녀석이 하필이면 막 노래가 끝나고 조용해지려는 순간에 큰 소리로 “뭐?! 저기 출연하는 중년 배우들이 ‘아바’라고?!”라고 묻는 바람에 얼마나 땀을 뺏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있었던 황당한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뮤지컬로 만들어졌던 작품을 영상으로 옮진 작품이었으며 위에서도 짧게 적어둔 ‘아바’라는 그룹의 노래들을 기본으로 참으로 즐겁고 재미있고 환상적인 연출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어렴풋이 좋은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던 노래들이 드라마적 설정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보는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도 하루 종일 들었지만 또 노래를 듣고 싶어지는군요! 오!! 맘마 미아!!!




  잠시 흥분을 식히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이번 작품 자체를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이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뮤지컬로도 공연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와 뮤지컬로 둘 다 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서는 차라리 영화가 더 재미있다고는 하시지만, 으흠~ 글쎄요. 한편으로는 뮤지컬이 더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보니 제가 직접 보지 않고는 개인적인 판단은 보류상태를 유지하고자합니다. 그런 한편, 영화제체로만 본다면 분명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지만, 어째 노래를 부르는 부분만큼은 어색함을 감지하고 말았는데요. 뛰어다니고 춤추고 연기까지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립싱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미묘한 어색함은 어쩔 수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원작에 해당하는 뮤지컬을 보기에는 자금에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이 작품은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기에 추천해보고 싶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한 ‘맘마 미아!’는 이탈리아어로, 굳이 번역을 해서 ‘어머나!’나 ‘엄마야!’와 같은 감탄사라고 하는데요. 으흠! 이렇게 외국어 하나 더 익혀볼 수 있었습니다. 오~ 맘마 미아! 크핫핫핫핫!! 


TEXT No. 797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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