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 시즌 7 박스세트 - 아마레이케이스 + 아웃케이스
리치 무어 외 감독 / 20세기폭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7, 1995~1996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9.01.07.



“그러니까 호머는 어쩌라고?”

-즉흥 감상-



  마침표를 볼 때까지 느긋하게 달려보겠다는 각오로 지켜보던 중 만나게 된 심슨 가족 그 일곱 번째 묶음. 그럼,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스프링필드 초등학교의 지하에서 석유가 뿜어져 나왔음에 부자학교가 될 뻔 했지만 원자력발전소의 악덕기업주인 번즈 사장의 음모로 인해 그것을 빼앗기고, 심지어 태양빛마저 차단되기에 이르자 어둠을 가르는 총성에 이어 번즈 사장이 쓰러져버렸음에 스프링필드가 긴장감에 휩싸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끝났었던 앞선 묶음에서 계속되어, 그 진실을 밝히려는 이야기로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어떻게든 일단락되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영웅인 ‘방사능 맨’의 촬영을 스프링필드에서 하게 되었음에 그의 동료인 ‘폐기물 보이’ 역할로 누가 캐스팅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모처럼 가지게 된 부모의 시간에 하필이면 ‘아동복지위원회’가 집을 방문하게 되자 아이들을 빼앗기게 되는 심슨 가족, 농담 삼아 팔아버리게 된 영혼으로 곤란한 상황이 계속되는 바트, 플랜더스 가문의 가족 파티에 질투를 느낀 나머지 바비큐파티를 열게 되는 호머에 대항해 아기를 위한 놀이공원에서 만난 귀여운 염소를 떠올린 리사가 채식을 주장하게 되고, 할로윈 특집으로 거인 구조물의 도넛을 훔친 호머로 인해 시작된 거대 인형들의 인간들을 향한 공격, 어느 날 사라져버린 대신 꿈속에 나타나 아이들을 해치기 시작한 학교관리인, 마지의 언니들이 놀러온다는 소식에 벽장 뒤의 공간에 숨는 순간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호머의 이야기가 있게 되고, 장애로 판정받아 집에서 일하고 싶은 호머의 살을 찌우기 위한 노력, 죽음을 가장해 집에서 쉬고 있던 호머로 일이 복잡해지던 중 죽은 줄 알았던 호머의 어머니가 찾아오게 되고, TV와 저질 쇼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에어쇼를 배경으로 어떤 음모를 꾸미게 되는 사이드쇼밥, 미국 최고의 만화가족을 위한 특집으로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말해지게 되는 138회, 성탄절을 앞두고 원하는 선물을 받지 못하게 된 바트가 문제의 그것을 슬쩍하게 되고, 볼링 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팀을 짜야한다는 이유로 호머는 결국 팀을 결성하게 되지만, 그저 심심하던 어느 날 중고장터가 열리게 되고 팔린 이웃집으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사 오게 되는 등 스프링필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슨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게 되는데…….



  음~ 모처럼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볼게 생겼다는 기분에 흥분하는 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시작되는 이야기에서 앞서 소개한적 있던 영화 ‘살인무도회 Clue, 1985’를 연상해볼 수 있었다는 것은 잠시, 크리스마스이브로 서울에 갔다가 1박을 하던 중 TV를 통해 봤었던 뭔가 어이없던 이야기를 이번 시즌 안에서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더 심슨 히트 앤 런 The Simpsons: Hit & Run, 2003’이라는 게임을 해보면서 3D로도 심슨가족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다지만, 그보다 훨씬 앞서 TV화면으로 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어리둥절하고 있던 지인 분의 의문에 그 답을 적어보면, 할로윈 특집으로 짧은 시간 동안 세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지라 본래부터 책임감이 없던 이야기 중에 더욱 책임감이 없어진 이야기의 한 부분이니 그리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더군요. 거기에 ‘138회 호화판 텔레비전 쇼’라는 제목의 방영분은 그 진실성에 물음표를 던질만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준비되어있었다는 점에서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장해보는 바입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 쉬고 있는 ‘사우스파크 South Park’에게는 미안하지만, 한 편 한 편 더 멍청해지는 것 같은 호머를 가장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해체되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한 가족의 이야기에 점점 이유모를 중독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이 시리즈에 대한 휴식기간을 가져봤으면 한다는 기분으로 여덟 번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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