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필리다 로이드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맘마 미아! Mamma Mia!, 2008
감독 : 필리다 로이드
출연 :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10.14.




“You can dance~ you can jive~”
-작품 안에서-




  지난 9월 27일의 토요일 조조. 같이 영화를 보기로 한 친구에게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살고 있는 곳의 많은 영화관들 중 최근에 생긴 곳에 가보고자 했었으며, 마침 보고 싶은 영화가 없는 마당에 할인권을 사용하기 위해 보게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오오오! 즐거움은 물론 OST까지 계속해서 듣게 만든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달빛으로 일렁이는 검푸른 밤바다 위로 노를 저어 천천히 나아가는 작은 배와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세통의 편지를 보내게 되는 것으로서 어떤 섬에서 있을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달리는 중년의 세 남자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결혼을 앞둔 처자에게 육지에서 살고 있던 친구들이 찾아오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섬에서 같이 호텔을 운영 중인 엄마의 친구들까지 찾아오게 되고, 이어서는 엄마에게 절대 비밀이었으며 설마 진짜로 찾아오리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았던 세 명의 아빠후보까지 찾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비밀이라는 것은 영원할 수 없었으니 금방 엄마에게 들키고 마는데요. 일단은 절대적인 우연으로 섬을 찾게 되었다는 것으로 둘러대게 되지만, 다가오는 결혼식의 그날까지 오해는 오해를 낳게 되는 등 이야기는 그저 꼬여가기만 하는데…….




  사실, 이번 작품을 보기 전으로 어쩐 일인지 많은 첩보(?)를 먼저 접해버렸었습니다. 출연하는 중년의 연기자들이 이 작품의 전반에 흐르는 노래의 원 주인들인 실제 ‘아바 ABBA’의 가수들이라니,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라니 하는 것 등 이었는데요. 남자주인공들 중 한명이 일단 ‘제임스 본드’ 역할로 기억에 있는 ‘피어스 브로스넌’ 이었다는 것에서부터 어설프게 가지고 있던 상식들이 부서져나감에 당혹스러웠던 한편, 서로 불완전한 정보를 주고받던 중에 친구 녀석이 하필이면 막 노래가 끝나고 조용해지려는 순간에 큰 소리로 “뭐?! 저기 출연하는 중년 배우들이 ‘아바’라고?!”라고 묻는 바람에 얼마나 땀을 뺏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있었던 황당한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뮤지컬로 만들어졌던 작품을 영상으로 옮진 작품이었으며 위에서도 짧게 적어둔 ‘아바’라는 그룹의 노래들을 기본으로 참으로 즐겁고 재미있고 환상적인 연출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어렴풋이 좋은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던 노래들이 드라마적 설정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보는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도 하루 종일 들었지만 또 노래를 듣고 싶어지는군요! 오!! 맘마 미아!!!




  잠시 흥분을 식히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이번 작품 자체를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이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뮤지컬로도 공연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와 뮤지컬로 둘 다 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서는 차라리 영화가 더 재미있다고는 하시지만, 으흠~ 글쎄요. 한편으로는 뮤지컬이 더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보니 제가 직접 보지 않고는 개인적인 판단은 보류상태를 유지하고자합니다. 그런 한편, 영화제체로만 본다면 분명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지만, 어째 노래를 부르는 부분만큼은 어색함을 감지하고 말았는데요. 뛰어다니고 춤추고 연기까지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립싱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미묘한 어색함은 어쩔 수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원작에 해당하는 뮤지컬을 보기에는 자금에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이 작품은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기에 추천해보고 싶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한 ‘맘마 미아!’는 이탈리아어로, 굳이 번역을 해서 ‘어머나!’나 ‘엄마야!’와 같은 감탄사라고 하는데요. 으흠! 이렇게 외국어 하나 더 익혀볼 수 있었습니다. 오~ 맘마 미아! 크핫핫핫핫!! 


TEXT No. 79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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