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 할인판
송해성 감독, 송승헌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카라 Calla, 1999
감독 : 송해성
출연 : 송승헌, 김희선, 김현주, 최철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07.20.




“꽃 남 꽃 녀 만으로도 안되는 게 있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창고 정리를 통해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더 이상의 긴 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천둥 번개, 그리고 비가내리는 소리에 이어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1995년 12월 24일이라는 안내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건물 안에서 인질극이 있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발버둥 치던 한 남자가 있었음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3년 후의 같은 날로 그날의 비극을 기억하는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게 되었던 것은 잠시, 사랑하던 그녀와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었는지에 대해 회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 같이 책상위에 카라 꽃을 두고 음악을 선물하는 사람이 있었음에 그는 버스에서 처음 인식하게 된 그녀가 비밀의 여인이라 생각하게 되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에서 결국 여는 화면에서의 비극이 발생하게 되었음에, 다시금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갈망하는 그가 초자연 적인 현상과 함께 3년 전으로 돌아가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곳에서도 계속되는 엇갈림으로 인해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게 된 그는 이번에는 예정되어진 비극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지만, 계속되는 사건 속에서 드러나게 되는 사랑의 진실은 그의 ‘순수’를 뒤흔들어버리고 마는데…….




  으어. 으어어! 으어어어억!! 지겨워죽는 줄 알았습니다!!! 집중력에 문제가 있어서 영화가 이상하게 느껴졌었나 싶었기에 감기록을 작성하면서 다시 돌려보게 되었지만 화만 하나 가득 넘쳐다는 저 순수할 정도의 어설픔에 저의 ‘어이’가 순수의 상태로 초기화 되어버린 듯 했는데요. “저, 저기 혹시, 카라 꽃 꽃말이 뭔지 아세요? 예~ 순수요?”라는 대사마냥 저는 순수하게 타올라볼 수 있었습니다.




  아아.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이 작품은 ‘90년대 멜로 영화의 사랑 이야기에 ‘시간 여행’을 넣어 식상함을 극복하려한 작품’이라는 설명을 담고 있었기에 순간 영화 ‘이프 온리 If Only, 2004’를 떠올려 볼 수 있었지만, 아직 만나본 적이 없으니 일단 넘기고서라도 새로운 시도로서 작품을 만들었다는 설명으로 인식되었기에 그래도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데요. 다 이런 작품이 있었기에 오늘날에 멋진 작품들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지나간 시간들 속에서 어느 하나의 사건을 바로 잡고 싶으실 때가 있으신지요? 놀지만 말고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구요? 이번 작품처럼 짝사랑을 완벽한 사랑으로 만드시고 싶으시다구요? 네?! 로또 1등에 담청 되어보고 싶으시다구요? 크핫핫핫핫! 한때나마 저 또한 시간을 앞으로 돌려보고 싶을 때가 하나 가득 있었지만, 가까운 예로는 군대부터 시작해 그저 악몽으로만 기억하는 학창시절하며, 영화 ‘나비 효과 The Butterfly Effect, 2004’를 통해서는 시간을 되돌려봤자 더 좋아질 것이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마주해 볼 수 있었기에 그저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보고자 다짐할 뿐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에도 ‘최철호’라는 연기자가 등장하였기에 친구의 요청으로 소환해보게 되었던 작품이었는데요. 흐음. 역시 ‘썸머타임 SummerTime, 2001’에서의 그의 모습이 더 강열한 인상으로 남아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아무튼, 영화소개 글에 ‘당초 각본을 쓴 이순안 감독의 데뷔작으로 준비됐으나’라는 언급이 있었으며, 이순안 원작, 하명희 지음의 소설책으로도 이번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니 한번 만나봐야겠다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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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타임 - 할인행사
박재호 감독, 김지현 외 출연 / 엔터원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썸머타임 SummerTime, 2001
원작 : 페크 갈라가-영화 ‘스콜피오 나이트 Scorpio Nights, 1985’
감독 : 박재호
출연 : 김지현, 류수영, 최철호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7.19.




“왜 사람들은 ‘구멍(?)’에 집착을 하는가?”
-즉흥 감상-




  ‘창고정리를 통해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더 이상의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피칠갑을 한 체 헐떡거리고 있는 어떤 남자의 나신을 언뜻 보이는 여는 화면에 이어, 입양되기 전의 기록을 찾고 있다는 남자가 있었고, 그런 그의 과거를 알고 있다는 중년의 여인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여인의 회상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는 지난 시절의 어느 비오는 날. 검은 옷의 젊은이가 어느 작은 마을로 들어서게 되었다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그들의 일상은 잠시, 2층에 신세를 지게 되었던 검은 옷의 젊은이가 아래층으로 연결된 작은 틈을 발견하게 되고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는 중인 아리따운 여인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 퇴근 후로 그녀와 함께 밤을 즐기는 것까지 목격하게 되는 그는 계속되는 관찰 속에서 어떤 고통과 외로움을 그녀로부터 느끼게 되고, 한편으로는 그녀를 갈망하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잠겨진 1층의 문을 열수 있는 열쇠를 획득하게 됨에 그는 남편을 대신으로 그녀와 함께 하게 되지만, 이 세상에는 영원한 비밀이 존재하지 못하듯 그녀는 그가 낫선 남자임을 알아채게 되지만…….




  음냐. 영화 ‘색, 계 色, 戒, 2007’를 먼저 만나보았다면 모르겠지만, 야한 영화를 보면서 감기록 작성을 하게 된 작품으로는 감히 첫 번째라고 선언…아니군요. 영화 ‘미인도, 2008’도 만만치 않았다는 것은 아무튼 간에,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출렁거리는 살색의 운동뿐이었는데요. 그것 말고는 더 할 이야기도 없는 것 같으니 영화에 대한 정보만 몇 가지 더 적어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은 필리핀 영화 ‘스콜피오 나이트’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서 「룰라의 여가수 김지현이 파격적인 정사씬을 벌인다고 하여 화제가 된 작품」이라는 설명을 찾아 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저야 연기자를 보고 영화를 보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누가 나오든 별로 신경이 쓰이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뭔가 어색한 연기 말고는 얌전한 포르노무비였다는 생각만이 여운마냥 남아있습니다.



  네? 뭔가 뱅글뱅글 말 돌리지 말고 위의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이 작품을 보며 ‘엿보는 행위’를 통해서는 말로만 들은 영화 ‘디스터비아 Disturbia, 2007’가 잠깐 떠올랐다는 것은 잠시, ‘구멍’을 통한 집착의 현장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관음증과는 또 다르게 자유를 향한 절규로서 ‘구멍에서 시작되어 구멍으로 끝난다.’는 위대한 철학(?)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해지는 ‘구멍’의 다양한 의미를 다 풀어버렸다가는 ‘발설’보다도 당장 ‘등급조정’에 대한 문제가 야기될 것 같아 자제하는 중이라고만 적어볼 뿐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이번 감기록에 앞서 역시나 ‘최철호’라는 배우가 등장한다는 영화 ‘카라 Calla, 1999’를 먼저 만나면서도 이번 작품에서의 그의 모습이 그나마 잘 잡혔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결국에는 망가지고 만 비극의 캐릭터였다고는 하나, 어딘가 완벽한 연기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러면서는 그가 출연했다는 ‘내조의 여왕, 2009’과 ‘천추태후, 2009’를 통해 멋진 모습으로 먼저 인식했을 친구는 이번 작품을 보면서는 또 어떤 느낌을 받았을 것인지 그저 궁금해지는군요.


  그나저나 정작 보고 싶은 영화인 ‘삼양동 정육점 Butcher's Wife, 1999’이 아직도 발견되지 않는 것이 그저 답답하게 느껴지는 중인데요. 음~ 언젠가는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것으로, 이번 작품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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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가족 - [할인행사]
김지운 감독, 박인환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조용한 가족 The Quiet Family, 1998
감독 : 김지운
출연 : 박인환, 나문희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7.18.




“세상에는 말이 안 되는 일이 말도 안 되게 많더라고요.”
-작품 속에서-




  음~ 그러고 보니, 예전에 친구가 ‘최철호’라는 연기자에게 푹 빠져버렸다면서 관련 작품을 찾아봐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가 배우를 보고 작품을 찾는 편이 아니었다보니 소환에 이어서는 그저 묵혀두고 있었는데요. 마침, 창고를 정리하면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시간으로 산장을 보이는 것은 잠시, 그 안을 둘러보는 화면에 이어 지루함에 못 이기는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내에서 산장으로 옮겨 온지 13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설명과 함께 그녀의 가족이 산장으로 오게 된 사연과 함께 각각의 인물들을 소개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결국 첫 번째 손님이 찾아오게 되었지만 간밤에 자살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 작품은, 일단은 그 시체를 야산에 묻어버리게 되는데요. 이어서 머무르게 된 커플 또한 밤을 넘어서 자살한 모습으로 발견되어버렸기에 시체를 묻어버리고자 정신이 없게 됩니다. 하지만 때마침 기대를 접었던 도로공사 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잡히게되고, 그동안 인적이 뜸했던 산장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자 죽음에서 이어지는 묻어버림 또한 일단락되는 듯 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가족의 일원을 덮치려던 손님이 하나 있게 되었고, 이장의 음모(?)에 일정의 뒤틀림이 발생하는 등 의도하지 않는 죽음이 연이어지게 되자, 안 그래도 경찰의 의심을 받기 시작한 가족들은 어떻게든 이 사태를 해결해보고자 발버둥 치게 되지만…….




  예전에도 언젠가 작품의 포스터와 줄거리를 접하면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었다지만, 그동안 흘러가는 시간동안 그런 나약한 기대감마저 잊어버리던 중으로 만난 작품치고는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이 감기록 작성 전으로 영화 ‘썸머타임 SummerTime, 2001’을 만나면서 ‘최철호’라는 연기자를 인식했다고 생각하고 이 작품을 빨리 넘겨보아도 도무지 어떤 역할로 나왔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요. 결국 찾아낸 정보가 ‘단역’으로 ‘자살 남’ 역이라기에 찾아보니, 아하! 그렇군요. 역시 주연과 단역의 비중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위의 ‘작품 속에서’에도 적은 것이라지만, 이번 작품은 말이 안 되는 일이 말도 안 되게 많이 발생하고 있었기에 쓴 웃음을 지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랄까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에서도 작은 실수를 덮기 위해 어떤 일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하나 둘씩 계속해서 누적되다보니 결국 거대한 짐짝이 되어버리더라는 사태를 예로 들 수 있을 정도로,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부정적으로 적용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살아간다는 것에 실수가 없을 수는 없다지만, 음~ 그래도 후회 없이 살기 위해서는 정직하게 살아야지 당장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벌인 일이 나중에 거대한 눈덩이가 되어 되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아주 처절한 교훈을 이번 작품을 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 또한 삶의 한 부분으로 흘러가고 만다는 것인지 결국에는 일상으로 돌아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계속되는 이야기를 암시하고 싶었던 것인지, 마지막에 그들이 신경 쓰고 있는 인물이 있었다는 부분에서 그 가족들을 처음으로 의심하게 되었다는 지서장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니면, 묶인 상태에서 결국 탈출에 성공하게 되었지만 다시금 자승자박 하게 되었던 인물이 아닐까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마지막 인물에 대한 결론은 직접 작품을 통해 추리해보시기 바랍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지금의 삶이 어떠신지요? 저는 일어나기 전으로 애인님과 꼭 붙어있는 꿈을 꾸었고, ××리아에서 대기번호 1번 판을 받았고, 일하던 곳에서 봉사활동에 열심히 임하는 학생들을 만났고, 직원 분을 도와드리고 선물세트도 받았고, 경미한 교통사고는 액땜으로 넘겨버린다 하더라도, 하루의 일정이 그거 기분 좋게만 풀리고 있다 생각하는 편인데요. 혹시나 해서 구입해본 로또는 좀 있다 맞춰 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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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히트맨
자비에르 젠스 외 감독, 더그레이 스코트 출연 / 20세기폭스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히트맨 Hitman, 2007
감독 : 자비에르 젠스
출연 : 티모시 올리펀트, 더그레이 스콧, 올가 쿠리렌코, 로버트 네퍼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7.15.




“그렇군! 단순히 ‘골 때리는 ×’이 아니었어!!”
-즉흥 감상-




  언젠가 영화관에 들려 어떤 영화를 기다리면서 다른 작품에 대한 광고를 하나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있어 보인다는 기분에 기억의 한편에 묻어두고 있었는데요.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우연찮게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수술실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어두운 느낌의 하얀 공간에 이어, 한 아이의 뒤통수에 바코드를 문신으로 새기는 중임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리고는 머리를 산뜩하게 민 아이들이 단체로 어떤 교육을 받고 있었음을 말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밤의 어둠과 비에 젖은 런던의 어느 마을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선 남자가 있었고, 그런 행복이 뜻하지 않은 방문자로 인해 일순간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지난 시간에 있었던 어떤 일에 대한 ‘착한 사람은 언제 사람을 죽일지 결정하느냐?’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시간을 조금 앞으로 당겨 3개월 전. 부여받은 의뢰에 따라 깔끔하게 사람을 죽여 나가던  암살자가 있었음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있었던 임무수행 중으로 자신이 표적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음에 그 진실을 알아내고자 그리고 살아남고자 ‘본부’로 반격을 시작하게 되지만, 그동안 그림자 속에서 살아오던 그를 추적해 들어오는 손길은 그 수를 늘려갈 뿐이었는데…….




  부분적으로 ‘게임화면’을 보는 듯 했기에 조사를 해보니 같은 제목으로 현재 4편까지 출시된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닌지라 이 작품이 그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지, 아니면 독립적인 작품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처음 이 작품을 마주하고 있었을 때는 ‘히트맨’의 의미를 몰랐었기 때문에 농담 삼아 ‘골 때리는 ×’이 나오는 작품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家庭師ヒットマンREBORN!’이라는 작품을 통해 ‘청부살인업자’의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 동시에 시작화면에서는 문득 영화 ‘다크 엔젤 Dark Angel, 2000’까지 떠오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어디까지나 게임 펜들을 위한 서비스라는 기분이 들었을 뿐 이렇다 할 감흥이 없었는데요. 주인공이 호텔에서 도주를 할 당시 다른 방으로 창문을 깨고 들어갔을 때. 그 방안에 놀고 있던 청년들이 하고 있던 게임을 언뜻 봐서도 이번 작품의 원작처럼 보여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연이어지는 비로 도야지 같던 기분을 일부 풀어주는-조금은 황당했던-영화를 한편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의 킬러 주인공을 ‘빈 디젤’로 하면 어땠을까도 했지만, 으흠. 막상 머릿속에 넣고 되감아보니 전혀 암살자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거기에 3년 동안이나 그를 추적했던 형사분도 정말이지-어이없는 동시에-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유령이나 다름없는 암살자 아니, ‘조직’을 쫓아다녔음에도 살아있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웠습니다. 네? 스킨헤드에 뒤통수에는 바코드 문신을 한데다가 검은 양복에 붉은 넥타이 까지 메고 다니는데 눈에 안 띄었다는 사실이 더 신기하셨다구요? 오호!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아무튼, 그 밖으로도 여러 이상한 부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보실 것을 권장해보며, 그냥 시간 죽이기 용으로 즐길 액션영화로 만나봐야 좋을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조금 더하자면, 집에 묵혀두고 있는 두 ‘메트릭스’ 타이틀도 그렇고, DVD영화를 보기위해 ‘플레이 스테이션’ 이라는 게임기를 하나 구해볼까 하는데요. 스펙 등의 세부사항에 대해 많은 조언을 요청해볼까 합니다. 
 

TEXT No. 985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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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제1조 1
박무직 지음 / 아선미디어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003
저자 : 박무직
출판 : 아선미디어
등급 : 19세 미만 구독불가
작성 : 2009.07.12.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아. 안타깝습니다. 애인님과 함께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First Amendment, 2003’를 보기로 했었건만, 같이한 시설에서의 문제인것인지, 저의 능력이 조금 부족한 탓이었는지 결국 이번 만화책만을 함께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의뢰로 인한 한계로 못 다한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영화를 만나보고 싶어질 뿐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윤락녀’의 국민 된 주권을 부르짖는 한 여인을 보이는 것에 이어, 시간을 조금 앞당겨 새롭게 ‘업계’로 들어오게 되는 신입의 면접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신입은 일단 넘기고, 요가를 하고 있던 여인이자 오랜 시간 윤락업에 종사하고 있는 듯 보이는 그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경찰이 들이닥쳐 업소를 뒤집어버리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러한 과정을 통해 그녀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의 소개가 있게 되고,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그녀의 가족 중 한명이 폭행 및 강간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발점으로 그녀들 또한 주권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국회의원’으로의 반격을 결심하게 되는데…….




  어차피 구해보기 힘든 작품이 될 것 같다…기보다는 책의 후기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듯 ‘영화사로부터 영화의 홍보를 위한 만화를 의뢰받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하기에 줄거리를 아무리 압축시켜본다고 하여도 결국에는 작품전체-영화에서는 초반부에 해당하는-의 내용을 다 적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은 역시 ‘만화’이기에 직접 작품을 통한 만남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해보는데요. 정 구해보기 힘드시다면 저의 북카페(!)에 최근 입수되었으니 찾아오신다면 반갑게 맞이해드리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자자. 진정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작품을 만나기 전으로는 ‘‘필링 Feeling, 2001’이후로 작가님의 ‘성인코믹’을 만나보는 것인가!!’라며 흥분해보고 있었습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아름답고 재미있게 성인의 세계를 그릴 수 있구나~라며 감탄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데요. 결국, 이번 작품을 읽어들어 가면서는 임권택 감독님의 ‘창 娼, 노는 계집 창, 1997’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등 그동안 관심을 가져보지 않는 사회의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작품들까지 찾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 제가 남자고 군대까지 갔다 온 사람이라면 한 번 즘은 ‘그곳’에 가보지 않았겠느냐구요? 만화 대회가 있어서 차를 타고 지나가봤었으며, 처음 자대배치를 받기위해 버스로 이동하면서 어떤 도시의 ‘그곳’을 목격한 적은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대한의 남아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라 말을 들어왔던 ‘그곳’에 대한 경험은 전무 하다고만 적어봅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주권’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군대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처음으로 자대배치를 받으면서 들었던 이야기라는 것이 ‘너희는 인간이 아니며, 심지어는 국방부에서 팔려가는 몸이다.’라는 것이었는데요. 웃자고 하는 농담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 당시에는 공포에 이어 끝없는 배신감과 분노를 느껴버린지라 처음부터 있었을까 의문이었던 군대로의 로망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던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학창시절을 이야기해보자면 다음단계로 넘어가면 더 편해지겠지 하던 것이, 계속되던 갱신에 이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름대로 일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교복을 통한 통재와 규제보다도 ‘책임감’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구속복 마냥 저를 답답하게 옳아 메는 중인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답도 안 나오는 중얼거림을 계속하는 것 보다는 어떻게든 저의 이름을 걸고 힘차게 살아나가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같이 외쳐봅시다! 아잣!! 아잣!!! 아자자자잣!!!!

 

TEXT No. 982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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