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 - 할인판
자파르 파나히 감독, 골나즈 파마니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오프사이드 Offside, 2005
감독 : 자파르 파나히
출연 : 시마 모바락 샤히, 샤예스테 이라니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1.26.




“그래. 하고 싶은 건 목숨을 걸 각오를 해야지. 암.”
-즉흥 감상-




  ‘테스터’로 만나보기는 했지만, 저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버린 작품이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여러 자동차들의 소음은 잠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축구 경기장으로 가고 있을 것이라는 딸애를 쫓아가는 중이라 말하는 한 노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앞서 가던 버스를 세우기까지 했지만 자신의 딸은 찾지 못한 체 그 버스에 동승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다른 버스 안에서 아무리 변장을 했다지만 ‘나 여자요.’라고 말하는 듯 한 여자를 발견하게 된 남자들이 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쥐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월드컵 예선이 준비되고 있는 경기장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검문검색을 통해 여자는 입장 금지라는 것을 알리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나름의 방법으로 돌파 하려던 그녀는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결국 군인에게 잡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자들과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풍기단속반으로 연행되어가게 되지만 그녀들만의 축제는 계속 될 뿐이었는데…….




  위의 간추림만 보셔도 뭔가 내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 감히 장담하렵니다. 바로 왜 여자는 축구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는가? 에 대한 의문일 것인데요. 이 작품의 국적은 ‘이란’으로 남녀의 역할 구분이 뚜렷한 문화권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런 한편으로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마주해볼 수 있었다보니 이번 작품이 실제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할 이란과 바레인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배경으로 촬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집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작품을 마주하기 전으로는 ‘여자’와 ‘축구’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여자축구단’의 이야기가 아닐까 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봄에 있어서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말하는 시대고발정신으로 무장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당장 작품만 보았을 때는 뭐 이런 작품이 있겠냐 싶기도 했었지만 인물들이 처한 문화권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시지 않을까 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이 처한 어떤 상황에서 미묘하면서도 그저 복잡한 부조리를 감지하였을 때 어떻게 반응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뒤돌아서면서 조용히 욕을 읊조리시는가요? 아니면, 일단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식으로 강행 돌파를 하시나요? 네?! 마음에 안 들면 일단 ‘소송’부터 하신다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일단 강행돌파를 해보고 안 되면 차선책을 연구하던지 웃으면서 욕하는 방법을 응용해 공갈협박(?)을 시도해보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일단 해보고 싶은 것은 목숨을 걸 정도의 자세를 가져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지만, 이번 작품과 같이 오랜 전통 마냥 더 이상의 철학적인 근거를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안되’하는 것에 대해서 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남녀차별’과 ‘유교’에 대한 문제는 오래전부터 말해지고 있었던 것이기에 일단 넘겨보기로 하고, 이번 작품의 제목은 축구용어인 ‘공격하는 팀의 선수가 상대 팀 진영에서 최종 두 번째 수비수보다 골라인 쪽에 가까이 있는 상태.’를 말하기도 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전통적 가치관과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문화의 변화가 서로 출동하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문화권이 다르기 때문인지 그렇게 재미있게 만나본 작품은 아니었지만, 분명 생각할 거리를 품은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제작과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면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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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일반판 (2disc)
전윤수 감독, 임원희 외 출연 / 엔터원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식객 Le Grand Chef, 2007
원작 : 허영만-코믹 ‘식객 食客, 2002~’
감독 : 전윤수
출연 :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1.25.




“진실 된 마음은 시대를 뛰어넘을 것이니.”
-즉흥 감상-




  그동안 많은 말을 들어왔었기에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작품을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원작이 재미있을 경우 영상화 될 때의 문제점에 대한 걱정이 괜한 것이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마음을 움직이는 맛. 맛을 느끼는 것은 혀 끝이 아니라 가슴이다.’라는 문장에 이어, 5년 전이라는 안내와 함께 도마 위에서 퍼덕이는 생선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운암정’의 새로운 주인을 가리기위한 자리임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 자리에서 음식의 맛을 보게 되는 사람들이 독에 중독되어 저승으로 갈 뻔 했었다는 일화는 잠시, 현재로서 순종임금의 요리를 담당했다던 그리고 그 시대의 운암정의 주인이라 말할 수 있을 ‘대령숙수’의 칼이 일본에서 발견되었기에, 진정한 칼의 주인을 찾게 해주고 싶다는 취지로 요리대회가 열리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5년 전의 사건으로 운암정을 떠나게 되었던 남자와 현재의 운암정 주인을 중심으로 최고의 요리사를 뽑는 대결이 있게 되었지만, 진실 된 칼의 주인을 가려내기 위한 여정을 통한 지난 시절의 오해는 바로잡힐 가능성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을 뿐이었는데…….




  처음부터 마주한 작품이 아니면, 그리고 마침표가 찍히지 않은 작품이라면 달려보지 않는 주의였기에 아직 제대로 그 원작을 맛보지 못한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래도 간혹 대중교통수단을 기다리면서 광고판이나 어쩌다 마주치는 신문지 상의 만화, 그리고 웹툰의 한 형식으로 조금씩 만나볼 수 있었기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인지는 대충 감을 잡고 있었는데요. 결국에 만나본 이번 작품은, 음~ 감탄 잠시 실망으로 이어졌습니다. 뭐랄까요? 보통 음식과 관련된 방송을 통해서는 방금 밥을 먹고 봐도 배가 고파지게 하는 그 무엇이 있었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음식들은 이상하게도 저의 식욕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저 인심 좋게 통통한 것이 그저 귀엽기만 하던 만화 속의 성찬씨를 그저 잘생긴 청년으로 바꿔놓았다는 것까지 일단 넘기고, 그 수많은 이야기는 어떻게 하고 권선징악의 구도를 실행함으로 결국 정의가 승리하게 되자 그만 충격을 받아버리고 말았는데요. 이어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 연속극 ‘식객, 2008’과의 만남에 어떻게 하면 뇌를 초기화 할 수 있을까 하는 나름 진지한 고민을 하게 했을 정도였으니, 으흠. 모르겠습니다. 그저 ‘식객 2-김치 전쟁, 2009’은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을지가 그저 걱정이군요.


  감탄에 대해 먼저 적어보려다가 그만 투정만 한가득 적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조금 진정하고 자리에 다시 앉아보아,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지 궁금해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시기에 영화 ‘미인도, 2008’와 연속극 ‘바람의 화원, 2008’이 누가 원작이냐를 두고 겨루기를 하고 있었던지라 이 ‘식객’의 영상화에 있어서도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을까 했지만, 그 부분에 대한 정보통이 없는 고로 일단 넘겨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제목이기도 한 ‘식객’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한자를 그대로 적어보면 밥 손님이 되는데요. 처음 이 단어를 접했을 때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님이 만든 신조어로 알고 있는 공짜로 밥을 먹으면서 그것을 직업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입식사’를 먼저 떠올려 있었다보니, 으흠. 이렇게 단발로 끝나는 이야기보다는 역시 원작인 만화책으로서 이번 작품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거기에 설마 했었지만 허영만 선생님께서 특별출연 하셨으니, 자세한 것은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부탁드려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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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2 - 혼돈의 시대 [dts]
유위강 감독, 유덕화 외 출연 / 덕슨미디어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무간도 2 - 혼돈의 시대 無間道 II, 2003
감독 : 유위강, 맥조휘
출연 : 증지위, 황추생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11.24.




“역사는 반복 되고 마는 것일까? 비록, 그 모습이 다를지라도,”
-즉흥 감상-




  영화 ‘무간도 無間道: Infernal Affairs, 2002’에 이어 ‘테스터’로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끊임없는 고통을 받는다는 아비지옥, 곧 ‘무간지옥’에 대한 설명에 이어 1991년이라는 것과 함께 처음 범인을 검거했다는 지난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한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남자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범죄조직의 한 인물과 함께(?) 식사 중이었다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앞선 이야기에서 서로의 수장이 되어 서로를 못 죽여안달이었던 두 사람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앞선 이야기에서 이야기의 중심에 있던 두 남자의 젊은 시절이자 각자의 조직에 스파이로 들어가기 전까지의 삶을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결국 서로의 조직에 침투하게 되었지만, 삼합회 최고의 수장이 사임한 뒤로 들어오게 된 새로운 두목이 일으키는 사건의 심각성이 그 정도를 더하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모든 힘의 균형이 그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하면서 앞선 이야기이자 ‘홍콩 반환’으로 인한 새로운 세상으로의 문이 열릴 준비를 하게 되는데…….




  와우. 그저 대단합니다. 이야기의 중심 되는 인물이 너무 많아졌다는 생각에 그저 혼란스럽기도 했었지만, 앞선 이야기의 관계구조의 대립 상황이 있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점에서 작품의 무게감을 더해볼 수 있었는데요. 무간지옥에 대한 설명에 더해지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극한의 업보를 받는 곳이다’에 이어 계속해서 ‘시간’을 언급하는 것을 보며,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이런 ‘현재의 신화’또한 과거의 어떤 일들의 재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무리 같아 보이는 일이라도 그것을 마주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새로운 전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으흠. 무간이나 무한이나 끊임이 없다는 점에서는 이웃사촌이 아닐까 해보는군요.




  이번 작품은 번외편이자 과거편이라는 사실 말고는 딱히 이렇다 말하고 싶은 것이 사실상 없었습니다. 감독의 의도적인 계획이었는지는 몰라도 앞선 이야기에서 잠시 잠깐 등장하는 두 젊은이들을 이야기의 무대에 새워두긴 했었지만 그렇게 비중이 느껴지지는 않았고, 이미 답이 나와 있는 마침표를 향한 과정을 다행이도 억지가 느껴지지 않게 잘 이끌어갔다는 점이 좋았을 뿐인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이번 작품을 마주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고 계시는지요? 이곳이 바로 지옥이니 천당으로 하루라도 빨리 승천하고 싶으시다구요? 양육강식이 존재하는 동물의 왕국이시라구요? 네?! 그냥 그저 그렇다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점점 4계절이라는 의미가 사라져간다 생각하는 계절의 변화를 마주함에 있어 그래도 한 가지 계절밖에 없는 나라들보다는 좀 더 복잡 미묘한 감수성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요. 어느 한 순간도 같음이 없으니, 그런 현실을 어떤 자세로 마주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열린다는 점에서 이어지는 세 번째 작품은 또 어떤 이야기가 준비되어있을지 그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무튼, 오늘의 무간지옥을 나름의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일터로 떠나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전시회 또한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해보렵니다. 그럼! 타올라봅시닷!! 아자자잣!!! 
 

TEXT No.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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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브라더스 - [할인행사]
장 자끄 아노 감독, 프레디 하이모어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투 브라더스 Two Brothers, 2004
감독 : 장 자끄 아노
출연 : 샹가, 쿠말, 프레디 하이모어, 장-클로드 드레이퍼스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1.23.




“인간들이란…….”
-즉흥 감상-




  평생에 한번 만나보기나 할까 의심스러운 작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기회’라는 것을 통해 만나보기도 하는데요. 이번의 작품 또한 ‘테스터’로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햇빛이 들어오고 있지만 어두운 분위기의 숲 속에서 살아가고 있던 몇몇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잠시, 폐허나 다름없는 불교와 관련되어 보이는 유적을 삶의 터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호랑이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런 한편으로 인간들의 모습으로 경매장을 보이는 것은 잠시, 유명한 사냥꾼이자 이국의 오랜 유물들을 뜯어(?)내어 경매장에 팔아넘기고 있었다는 한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아무튼, 숲속에서 살아가던 호랑이 가족과 그들이 살아가고 있던 터를 개척해 들어오던 사람들의 모습을 교차하게 되는 것으로 계속되던 이야기는 결국, 그 두 관점이 충돌하게 되는 것으로 호랑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각각의 삶을 살아가고 있던 어린 두 호랑이 형제가 1년 후로 결투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음에, 그들은 어떤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되고 그것을 행하게 되었지만…….




  오호. 결론부터 적어보아 참으로 오랜만에 권선징악적 구조를 명확하게 담은 작품을 만났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인간을 ‘악’의 기준 놓고 연출되는 이야기는 자라나는 어린 친구 분들께 많은 교훈을 주지 않았을까 해보는데요. 그렇다고 그런 악의 측에 있는 인간이 멸망하거나 하는 이야기는 아니니 시작하시기도 전에 괜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언제더라. 동물이 등장하며 주인공이 되는 영상물에 대해 동물보호를 말씀하시는 분들의 영향으로 가짜동물들이 영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게 우리나라에서만의 이야기인지 외국을 포함한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으니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정말이지 오랜만에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나본 것 같습니다. 그것도 꿀꿀이나 멍멍이 같은 너무나도 친숙한 동물이 아닌 맹수에 속하는 어흥이(?)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그저 놀라고 말았는데요. 물론, 수많은 호랑이들이 대역으로 나왔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감정이 풍부한 사실성 하나 가득 넘쳐나는 화면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된 것을 하나 적어보자면, 인간들의 행동이 얼나마 어리석은지 보다도 작품 내에 등장하는 앙코르와트 사원을 통해 그것이 ‘불교’와 관련된 문화권이었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동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며 UN이 정한 세계 10대 유산 중 하나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떤 문화권에 속해있는지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그런 것을 포함하여 다큐멘터리에서나 만나볼 수 있을 법한 동남아시아의 문화를 일부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조심스럽게 추천을 해볼까 하는군요.




  이번 작품의 정보를 찾던 중으로 감독님의 앞선 동물 영화가 한편 더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베어 The Bear, 1992’였다는 것과 함께 예전에 만나본 영화 ‘장미의 이름 The Name Of The Rose, 1986’에 최근에 만났던 ‘티벳에서의 7년 Seven Years In Tibet, 1997’의 감독님임을 알게 되었으니, 음~ 이 밖으로도 한 번씩 그 이름들을 들어본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고 싶어져버렸습니다. 아무튼, 노력이 아니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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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1 [dts]
유위강 감독, 유덕화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무간도 無間道: Infernal Affairs, 2002
감독 : 맥조휘, 유위강
출연 : 유덕화, 양조위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1.21.




“오호 먼저만난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2008’는 이 작품을 바닥에 깐 거구나?”
-즉흥 감상-


  그동안 많은 말을 들어왔지만 별로 땡기지 않던 시리즈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스터’로서 두 번째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었기에 이번만큼은 앞선 이야기를 먼저 만나보고 후속작을 만나보자 마음먹고 소환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불상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는 여는 화면에 지옥 중에 가장 심한 지옥인 ‘무간’에 대한 설명은 잠시, 사찰에서 나름의 신고식을 치르는 남자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범죄조직이었음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들이 경찰조직 내로 스파이로서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과 함께 경찰 측에서도 범죄조직에 스파이로 보내게 될 남자를 선발하는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10년간의 시간 속에서 그 둘의 삶을 빠른 속도로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동안 계속해서 대립하고 있던 양 조직 간의 마찰이 결국 그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음에 이번에는 서로 상대방이 심어두었을 것이라 예상되는 스파이를 잡기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각 조직 안에서의 불신감이 조성되는 것도 모자라 결국에는 그 팽팽하던 힘의 구도가 균형을 잃게 되자 각자의 입장이 위태롭게 되어버린 두 스파이는 나름의 마지막 카드들을 꺼내들 되었지만…….




  에.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즉흥 감상에서 언급한 작품을 먼저 만나버렸기에 이야기 자체의 흐름은 예상했던 방향으로 진행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다른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었던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들과 화면이 그저 예술이라 받아들여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이런 한없이 무거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재구성하신 한국의 제작과 관련되신 모든 분들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가 점점 그 심각성을 더해간다 생각되는 현재에 있어서는 어떤 반응과 대책이 강구되었을지도 궁금하기만 하군요.




  사실 이 작품을 마주함에 있어 ‘왜 사람들은 서로 속고 속일 수밖에 없는가?’를 즉흥 감상으로 작성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제는 다른 많은 작품들에서 많이 논해져왔던 것이었기에 넘겨보구요. 그런 한편으로는 도대체 ‘삼합회’가 뭐하는 조직이기에 이 작품 저 작품에서 언급되나 궁금해 졌습니다. 그래서 당장 사전을 열어봐서는 청을 배격하고 명을 복구한다는 내용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서 ‘부(富)를 타도하고 빈(貧)을 구제’한다는 내용이 시선을 사로잡아버렸는데요. 1760년대로 설립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비밀결사’라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도대체 작품에서 만난 그 이름과 이 설명은 그 질이나 방향성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뭐랄까요? 여러 작품들을 통해 만나본 ‘삼합회’는 범죄조직에 가까운 모습이었는데 사전에 명시되어있는 그들의 모습은 의적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으니, 으흠.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께서 조언을 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아무튼, 그동안 꼭 한번 볼 것을 부탁(?)받아왔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는 더 멋진 작품이라 말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거기에 이 작품만 해도 세 번째 이야기까지 만들어져있다고 하니, 역시 계속되는 이야기가 존재하게 했던 이번 작품은 오랜 고전으로 자리매김을 하지 않을까 해보는군요.




  그럼, 계속되는 테스터의 길이라는 것과 함께, 이미 와버린 듯한 겨울! 살아남아 봅시는 겁니닷!! 아자자잣!!! 
 

TEXT No. 107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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