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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브라더스 - [할인행사]
장 자끄 아노 감독, 프레디 하이모어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투 브라더스 Two Brothers, 2004
감독 : 장 자끄 아노
출연 : 샹가, 쿠말, 프레디 하이모어, 장-클로드 드레이퍼스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1.23.
“인간들이란…….”
-즉흥 감상-
평생에 한번 만나보기나 할까 의심스러운 작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기회’라는 것을 통해 만나보기도 하는데요. 이번의 작품 또한 ‘테스터’로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햇빛이 들어오고 있지만 어두운 분위기의 숲 속에서 살아가고 있던 몇몇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잠시, 폐허나 다름없는 불교와 관련되어 보이는 유적을 삶의 터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호랑이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런 한편으로 인간들의 모습으로 경매장을 보이는 것은 잠시, 유명한 사냥꾼이자 이국의 오랜 유물들을 뜯어(?)내어 경매장에 팔아넘기고 있었다는 한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아무튼, 숲속에서 살아가던 호랑이 가족과 그들이 살아가고 있던 터를 개척해 들어오던 사람들의 모습을 교차하게 되는 것으로 계속되던 이야기는 결국, 그 두 관점이 충돌하게 되는 것으로 호랑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각각의 삶을 살아가고 있던 어린 두 호랑이 형제가 1년 후로 결투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음에, 그들은 어떤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되고 그것을 행하게 되었지만…….
오호. 결론부터 적어보아 참으로 오랜만에 권선징악적 구조를 명확하게 담은 작품을 만났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인간을 ‘악’의 기준 놓고 연출되는 이야기는 자라나는 어린 친구 분들께 많은 교훈을 주지 않았을까 해보는데요. 그렇다고 그런 악의 측에 있는 인간이 멸망하거나 하는 이야기는 아니니 시작하시기도 전에 괜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언제더라. 동물이 등장하며 주인공이 되는 영상물에 대해 동물보호를 말씀하시는 분들의 영향으로 가짜동물들이 영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게 우리나라에서만의 이야기인지 외국을 포함한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으니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정말이지 오랜만에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나본 것 같습니다. 그것도 꿀꿀이나 멍멍이 같은 너무나도 친숙한 동물이 아닌 맹수에 속하는 어흥이(?)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그저 놀라고 말았는데요. 물론, 수많은 호랑이들이 대역으로 나왔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감정이 풍부한 사실성 하나 가득 넘쳐나는 화면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된 것을 하나 적어보자면, 인간들의 행동이 얼나마 어리석은지 보다도 작품 내에 등장하는 앙코르와트 사원을 통해 그것이 ‘불교’와 관련된 문화권이었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동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며 UN이 정한 세계 10대 유산 중 하나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떤 문화권에 속해있는지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그런 것을 포함하여 다큐멘터리에서나 만나볼 수 있을 법한 동남아시아의 문화를 일부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조심스럽게 추천을 해볼까 하는군요.
이번 작품의 정보를 찾던 중으로 감독님의 앞선 동물 영화가 한편 더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베어 The Bear, 1992’였다는 것과 함께 예전에 만나본 영화 ‘장미의 이름 The Name Of The Rose, 1986’에 최근에 만났던 ‘티벳에서의 7년 Seven Years In Tibet, 1997’의 감독님임을 알게 되었으니, 음~ 이 밖으로도 한 번씩 그 이름들을 들어본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고 싶어져버렸습니다. 아무튼, 노력이 아니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78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