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1 [dts]
유위강 감독, 유덕화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무간도 無間道: Infernal Affairs, 2002
감독 : 맥조휘, 유위강
출연 : 유덕화, 양조위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1.21.




“오호 먼저만난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2008’는 이 작품을 바닥에 깐 거구나?”
-즉흥 감상-


  그동안 많은 말을 들어왔지만 별로 땡기지 않던 시리즈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스터’로서 두 번째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었기에 이번만큼은 앞선 이야기를 먼저 만나보고 후속작을 만나보자 마음먹고 소환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불상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는 여는 화면에 지옥 중에 가장 심한 지옥인 ‘무간’에 대한 설명은 잠시, 사찰에서 나름의 신고식을 치르는 남자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범죄조직이었음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들이 경찰조직 내로 스파이로서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과 함께 경찰 측에서도 범죄조직에 스파이로 보내게 될 남자를 선발하는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10년간의 시간 속에서 그 둘의 삶을 빠른 속도로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동안 계속해서 대립하고 있던 양 조직 간의 마찰이 결국 그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음에 이번에는 서로 상대방이 심어두었을 것이라 예상되는 스파이를 잡기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각 조직 안에서의 불신감이 조성되는 것도 모자라 결국에는 그 팽팽하던 힘의 구도가 균형을 잃게 되자 각자의 입장이 위태롭게 되어버린 두 스파이는 나름의 마지막 카드들을 꺼내들 되었지만…….




  에.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즉흥 감상에서 언급한 작품을 먼저 만나버렸기에 이야기 자체의 흐름은 예상했던 방향으로 진행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다른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었던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들과 화면이 그저 예술이라 받아들여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이런 한없이 무거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재구성하신 한국의 제작과 관련되신 모든 분들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가 점점 그 심각성을 더해간다 생각되는 현재에 있어서는 어떤 반응과 대책이 강구되었을지도 궁금하기만 하군요.




  사실 이 작품을 마주함에 있어 ‘왜 사람들은 서로 속고 속일 수밖에 없는가?’를 즉흥 감상으로 작성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제는 다른 많은 작품들에서 많이 논해져왔던 것이었기에 넘겨보구요. 그런 한편으로는 도대체 ‘삼합회’가 뭐하는 조직이기에 이 작품 저 작품에서 언급되나 궁금해 졌습니다. 그래서 당장 사전을 열어봐서는 청을 배격하고 명을 복구한다는 내용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서 ‘부(富)를 타도하고 빈(貧)을 구제’한다는 내용이 시선을 사로잡아버렸는데요. 1760년대로 설립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비밀결사’라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도대체 작품에서 만난 그 이름과 이 설명은 그 질이나 방향성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뭐랄까요? 여러 작품들을 통해 만나본 ‘삼합회’는 범죄조직에 가까운 모습이었는데 사전에 명시되어있는 그들의 모습은 의적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으니, 으흠.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께서 조언을 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아무튼, 그동안 꼭 한번 볼 것을 부탁(?)받아왔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는 더 멋진 작품이라 말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거기에 이 작품만 해도 세 번째 이야기까지 만들어져있다고 하니, 역시 계속되는 이야기가 존재하게 했던 이번 작품은 오랜 고전으로 자리매김을 하지 않을까 해보는군요.




  그럼, 계속되는 테스터의 길이라는 것과 함께, 이미 와버린 듯한 겨울! 살아남아 봅시는 겁니닷!! 아자자잣!!! 
 

TEXT No. 107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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