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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터 9
하템 크레이치 감독, 클라라 라고 외 출연 / 킹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제목 : 오비터 9 Orbita 9, 2017
감독 : 하템 크레이치
출연 : 클라라 라고, 알렉스 곤잘레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1.31.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즉흥 감상-
영화는 규칙적인 진동음과 어둠 속을 떠다니는 먼지 입자는 살짝, 우주선의 내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젊은 여인 홀로, 끝을 기약할 수 없는 우주여행 중임을 알리는데요. 그런 고독 속에서 보무 외의 사람을 태어나서 처음 만나며, 그녀는 새로운 감정에 눈을 뜨게 되는데…….
포스터를 보니 ‘여행이 시작된 지 7,409일째’라고 되어 있던데, 그게 가능하긴 하냐구요? 음~ 단순히 ‘일 수’로만 보면 감이 없을 것 같아, 그걸 ‘년 수’로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20년하고 3달째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 상태에서 3년 전에 부모님을 떠나보냈다고 하지만, 으흠. 꿈도 희망도 없는 여행에서 홀로 3년을 버틴다는 건, 모르겠습니다. 엄두가 나질 않는군요.
제목에서 ‘오비터’는 무엇을 의미하는 거냐구요? ‘Orbita’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스페인어로 ‘órbita’라고 쓰고 ‘궤도, 활동이나 영향 등의 범위, 행로, 생활 과정, 세력권, 세력 범위, 활동 범위, 눈구멍, 안와, 전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궤도 함수, 원자핵 주위를 도는 전자 궤도’와 같은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작품의 내용과 함께 생각하면 ‘9번 우주선’ 또는 ‘9번 영역’정도가 되겠습니다.
포스터에 보면 ‘마침내, 비밀이 밝혀진다’고 되어 있는데, 그게 뭐냐구요? 음~ 영화상의 비밀을 밝히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스포일러가 없는 감상문을 지향하다 보니 알려드릴 수가 없는데요.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그 비밀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너무 그렇게 꼭꼭 숨기지만 말고 힌트를 살짝 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대를 위해 희생되는 소’에 대한 이야기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조금만 더 힌트를 달라구요? 으흠. ‘전 인류를 위한, 하지만 당사자는 모르는 엄청난 희생’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더 이상은 곤란하니, 자세한 내용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인류의 운명을 건 상황이라고 해도, 제가 그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할 뿐이군요.
문득 영화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1998’와 비슷한 설정일 것 같은 느낌인데, 그런 거냐구요? 음~ 어떻게 보면 비슷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인류의 희망을 담고 떠난 우주여행인 만큼, 당사자는 몰라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상황의 심각성만큼이나 ‘TV 쇼’와 같이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마주한… 아! 하마터면 중요한 부분을 적어버릴 뿐 했군요.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크핫핫핫핫핫!!
영화는 무섭냐구요? 음~ 왜 갑자기 무서운지를 물어보시나 싶었는데, 그렇군요. 감상문을 작성한 대부분의 작품이 공포물임을 새삼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드라마, 멜로/로맨스, SF’로 표시되어있는 만큼, 주인공의 관점 말고는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우주선에 숨겨져 있는 비밀도 전체 내용 중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밝혀지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적어버리고 싶어 현기증이 날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매년 되풀이되는 안방극장에 질린 분들께, 잔잔히 생각의 시간을 선물하는 이번 작품을 조심스럽게 내밀어봅니다.
덤. 최근 들어 '에어프라이어'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음~ 신세계 입니다!
TEXT No. 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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