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파트너 오브 좀비 It Stains the Sands Red, 2016
감독 : 콜린 미니한
출연 : 브리터니 엘렌, 주안 리딩거, 메어윈 몬디저, 크리스토퍼 히긴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01.30.
“기, 승, 전, 엄마는 강했다?!”
-즉흥 감상-
영화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라스베이거스의 하늘을 훑는 것도 잠시, 사막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에 탄 두 사람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비행장으로 가던 중 발생한 약간의 사고와 함께 사막에 고립되고는, 으흠. 길 가던 좀비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기게 되는군요. 그렇게 살아남은 여인이 좀비를 피해 도망을 가지만, 그들의 관계는 의도치 않게 파트너가 되고 마는데…….
‘파트너 오브 좀비’를 영어로 바꾸면 ‘It Stains the Sands Red’이 되냐구요? 으흠. 아닙니다. ‘파트너 오브 좀비’를 영어로 고치면 ‘partner of Zombie’가 되고, ‘It Stains the Sands Red’를 나름 직역하면 ‘모래밭에 남은 붉은 얼룩’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원제목을 번역하면 무슨 의미인지 확 와 닿지 않아, 번안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제목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좀비란 분명 지성이 없는 존재이거늘, 인간과 파트너가 되는 것이 가능이나 한 일이냐구요? 으흠. 저한테 그러지 마시고 감독에게 따지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고조지 로메로 감독님의 영화 ‘랜드 오브 데드 Land Of The Dead, 2005’에서의 좀비는 그동안의 시리즈와는 달리 지능이 생긴듯한 분위기를 보였고, 영화 ‘웜 바디스 Warm Bodies, 2013’의 주인공 좀비인 ‘알’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지성미(?)를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의 좀비는, 글쎄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처음에는 그냥 예쁜 여자가 홀로 살아남아 돌아다니는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고뇌가 조금씩 드러나고, 결말에 도착하면서 느낀 것을 즉흥 감상으로 적은 것인데요. 딱히 반전은 없었지만, 읽어주시는 분들의 호기심이 자극당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영화의 내용과 함께 제목을 보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냐구요? 음~ ‘파트너 오브 좀비’라는 것은 명확한 이미지만큼이나 피상적인 의미만 전달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원제목은 시적인 이미지만큼이나 상당히 복합적인 의미로 받아들였는데요. 사람이 죽어서 흘리는 피 말고도, 좀비와 파트너 관계가 되는 부분은 물론, 영화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의 행보’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니,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보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최근에 만난 다양한 좀비 영화 중에서는 그래도 한번은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물고 뜯고 음미하는 좀비의 머리를 날려버리는 영화를 생각하면 심심할 수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좀비물의 탈을 쓴 로드무비’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두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었는데요. 3년 동안 별다른 후속편에 대한 정보가 보이지 않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작품의 스타일이 취향인데, 감독의 다른 작품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앞서 만든 영화로는 ‘유에프오 Extraterrestrial, The Visitors, 2014’가 있고, 이 작품 이후에 만든 영화로는 ‘죽어도 살아야 한다 What Keeps You Alive, 2018’가 보이는데요. ‘유에프오’는 지난번에도 인상적으로 만나봤으니, 다른 작품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파트너로서의 좀비라, 으흠. 저는 싫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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