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데스
Adam Schindler 감독, 로리 컬킨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하우스 오브 데스 Intruders, Shut In, 2015

감독 애덤 쉰들러

출연 로리 컬킨잭 케시베스 리스그래프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01.31.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그대들의 인생을 고달프게 할지어니.”

-즉흥 감상-

  

  영화는 침대에 걸터앉은 여인이 퍼즐 상자의 봉인을 풀고 열쇠를 꺼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다른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끼고 집을 탐사하던 중 현관 벤치에 앉아 있는 오빠를 발견하지만어딘가 오빠의 모습이 힘들어 보이는군요다음 날 밤그녀는 그동안 병마와 싸우던 오빠를 떠나 보내고 홀로 집에 남게 되는데요오빠의 장례식 당일집을 나설 수 없었던 그녀를 대신해그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혹시 이 영화는 초자연 심령물이냐구요아닙니다개인적으로도 귀신이나 초자연현상이 화면 가득 펼쳐지길 바랐지만이 작품은 공포스릴러에 해당했는데요나름의 반전과 쉴 틈 없이 펼쳐지는 긴박한 상황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뭐랄까비슷하게 반복되는 이야기에 질린 분들에게 살짝 추천장을 내밀어보고 싶어지더군요.

  

  ‘하우스 오브 데스라고 하면 영어로 ‘House of Death’라고 적어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그렇습니다아무래도 옆에 함께 적혀있는 영어 제목의 의미가 궁금해서 물어보신 것 같은데요. ‘Intruders’는 불법 침입자불청객, ‘Shut In’은 질병·장애로 바깥출입을 못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제목을 불청객이나 갇힌 사람이라고 해버렸다가는 흥미를 끌지 못할 것 같아서인지, ‘죽음의 집’ 같은 거창한 느낌의 제목이 된 것 같은데요혹시 지금의 제목이 된 것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아는 분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포스터를 보니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되어 있는데어떤 점에서 그런지 궁금하다구요포스터를 잘 보시면집 아래에 날붙이들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포스터와 같이 공중부양 중인 집 아래가 정말 저렇다는 건 아니지만집의 지하실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는데요그렇다고 그 비밀을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녀를 방문한 불청객은 어떤 사람들이냐구요빈집털이범 일행이었습니다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어수룩하고 바보 같은 설정이 아닌제법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고 있었는데요처음에는 여인이 압도적인 폭력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기회를 잡은 그녀는 집에 숨겨진 봉인을 풀고 상황 자체를 180도 뒤집어버립니다.

  

  도대체 집에 뭐가 숨겨져 있었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이번에는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불청객들은 그녀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오빠가 죽었으니 당연히 장례식에 갔을 거로 예상하고 방문했다고 하는데요그녀는 집에 있었고연약하게만 보이던 그녀는 물론 평범하게만 보이던 집은 놀랍고도 끔찍한 비밀이 숨어 있었습니다그러자 이 세상에는 보편적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극단적 논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떠올려 즉흥 감상으로 적은 것인데요그런 극단성은 일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우리는 블랙 스완과 함께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영화 셧 인 Shut In, 2016’과 이번 작품은 어떤 관계냐구요아직 만나보지 못한 작품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이번 작품과는 제목만 같을 뿐 연관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집은 안전하길 바랍니다.


TEXT No. 3044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