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히트 앤 런 Hit And Run, 2009

감독 : 엔다 맥캘리온

출연 : 로라 브렉큰리지, 케빈 코리건 등

등급 : R

작성 : 2010.01.20.

 

 

“여러분~♥ 모두~♥

술 먹고 운전하지 맙시다!!”

-즉흥 감상-

 

 

아아. 무슨 영화를 볼까 심심함에 숨 막히던 어느 날 밤. 영화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 Shoot 'Em Up, 2007’처럼 어떤 캠페인을 벌이는 듯한 기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파티로 뜨거운 클럽 내부를 보이는 것도 잠시, 친구들과의 마지막 한잔을 걸치고 나와 남자친구와 찐하게 뽀뽀를 한 후 차를 몰기 시작한 여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신나는 음악을 따라 부르는 것은 기본으로 안무까지 열심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언제 끝날지 모를 집으로의 질주 속에서 길 위의 무엇인가를 피하려다 도로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다행이도 별 사고 없이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되었지만, 마침 집을 비우시게 된 부모님으로 인해 그녀는 뜻하지 않은 ‘나 홀로 집에’를 연출하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자신을 떨게 한 ‘그것’을 마주하게 되었지만, 약간의 사고를 양념으로 결국 매장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는 죄의식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것도 잠시 ‘그것’이 돌아오게 되고, 처음에는 정신이 없이 당하기만 하지만 결국 반격의 기회를 잡게 되는 등 계속되는 상황의 반전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지옥 같은 상황에 마침표가 찍히기는커녕,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건의 크기를 더욱 키워나갈 뿐이었는데…….

 

 

에. 뭐. 그냥 한번 불만한 작품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시체(?)를 유기할 때 온몸으로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피칠갑으로 번들거리는 처자의 모습이 참으로 육감적이었다는 것뿐이었는데요. 그렇다고 므흣(?)한 장면을 기대하시는 분계시다면 과감히 그 장면을 접어주셨으면 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새로운 좀비물의 탄생인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니었다구요? 한 순간의 선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구요? 네? 남자든 여자든 이성 친구를 잘 사귀고 봐야한다구요? 오오! 그거 마음에 드는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심리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의 뒤틀림을 말하고 있다 받아들여 볼 수 있었기에 처음에는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그저 초자연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뭔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오히려 못 죽어서 괴로워하는 ‘그것’이 더 불쌍해지는 작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의식이 있는 언데드의 삶 또한 만만치 않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게임이라는 것이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이 직접 죽을 필요도 없기에 재미있다지만, 이 작품의 ‘무엇’은 무한의 고통을 느끼면서도 정신 줄을 놓을 수 없다는 사실에서 그저 끔찍했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넘기고 제목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냐구요? 직역해보아도 ‘치고 달리기’라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니, 위의 내용을 참고해보아도 ‘뺑소니’를 쉽게 연상해 볼 수 있을 것인데요. 저는 게임 ‘더 심슨 히트 앤 런 The Simpsons: Hit & Run, 2003’을 통해 먼저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지만, 으흠. 그 게임도 제가 직접 다칠 일이 없어 웃으며 즐겨 볼 수 있었지, 그동안 제가 운전하는 차량에 치이셨을 모든 가상인물 분들께 죄송함을 적어봅니다.

 

 

그나저나 음주운전이라. 제가 그래도 경찰서에서 정문을 지키던 군 생활을 했던지라, 간혹 교통경찰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나 그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일반인이 볼 때는 그냥 다 경찰일지 몰라도 군 생활 중인 전의경들이 다수 단속의 현장에 있다 보니, 전역을 한 제 입장에서는 그냥 후배들이라 말할 수 있겠는데요. 취해서 웃고 떠들고 막 달리는 것도 좋지만, 인생이란 다시 불러올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술자리 약속에는 열쇠를 두고 나오시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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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귀신 어머니 Ghost Mother, 2007

감독 : 티라톤 시리푼바라폰

출연 : 포커스 지라쿨, 팟차라파 차이추아, 타나 숫티카몬 등

작성 : 2010.01.05.



“이 세상 모든 고모 엄마 분들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

-즉흥 감상-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것과 동시에 ‘테스터’의 임무 또한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밀어둔 작품들을 정리해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산을 이루고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으로 그곳이 폐차장이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잠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퍼붓던 어느 날. 한 여인이 폭력배들을 피해 버려진 버스로 숨어들게 되었지만, 결국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시장사람들의 일상과 함께 길거리에서 두유와 튀김을 팔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한 가족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조카들을 잠시 맡긴 오빠가 어떤 위험한 일에 휘말려 주검으로 발견됨에 본격적으로 여동생이 ‘고모 엄마’로 승격(?)됩니다. 하지만 오빠를 쫓던 폭력배들이 남은 가족들을 괴롭히게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던 형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데요. 죽은 남자가 자신의 첩보원이었다는 점에서 중첩되는 정신적 충격에서 시달리게 됩니다. 아무튼, 결국 계속되는 이야기는 세 아이를 돌보고 있던 고모엄마가 여는 화면에서 유명을 달리했던 여인이었음을 말하게 되지만…….



  아직 이 작품을 만나지 못하신 분들은 위의 줄거리만으로 제가 모든 것을 적어버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시리라 감히 장담해보렵니다. 저도 작품을 처음 만나면서는 ‘뭐야? 설마 이렇게 그냥 끝나버리는 건 아니겠지?’라고 걱정을 해버렸는데요. 다행히도 이야기가 1시간이나 더 남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그 다음으로는 어떤 내용이 있냐구요? 이때까지의 간추림과 제목만 보셔도 눈치 체셨지만 일단은 화끈한 ‘리턴매치’가 준비되어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우리가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들이 미국과 일본 것이어서 그렇지, 간혹 이렇게 또 다른 국적의 작품을 만날 때마다 놀라곤 하는데요. 특히 태국 영화에는 늘씬하고 참한 처자들이 나온다는 것과 이야기의 흐름이 참 단순하다는 것은 일단 밀어두고, 화면에 있어서만큼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그저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나요? 저렇게 예쁜 여자도 결혼하기 힘든 인생 살아서 뭐하냐구요? 아무리 오빠 애들이라지만 어떻게 저런 모정(?)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이해를 못 하시겠다구요? 네? 역시 최고의 식재료는 인육과 그 과즙(?)이라구요?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는 언급이었지만, 과연 틀린 말은 아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여는 화면에 이어 시간을 되돌리기 전, 오동통한 아기를 향하는 피 묻은 손의 장면을 아직까지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네? 다른 건 다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서의 ‘고모 엄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요즘은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중이라서인지, 조카들은 점점 커 가는데 정작 본인은 아직 솔로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고모이자 삼촌으로서 부모의 역할을 대리하고 계시는 분들 또한 있으리라 생각이드니, 그런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눈이 내린 다음날. 세상이 한번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미끄럼 조심하시라는 것과 함께, 이번 작품처럼 겉보기에는 무섭지만 속은 그저 따뜻한 작품을 한번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 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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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13, 2012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테드 댄슨, 엘리자베스 수, 조지 이즈, 조자 폭스, 에릭 스즈맨다, 로버트 데이비드 홀, 윌리엄 랭험, 데이빗 버먼, 엘리자베스 하노이스, 존 웰너, 폴 길포일 등

등급 : 12세 이상

작성 : 2014.01.08.

 

“힘든 일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 해봅시다.”

-즉흥 감상-

 

  통계적으로는 각종 범죄가 줄어들었지만 그 모든 범죄가 한자리에서 발생 해버린 것도 모자라, 콘래드 부국장이 총격당하는 것과 함께 CSI 팀원들 전체에게 어떤 위험이 다가오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은 앞선 이야기 묶음의 마지막을 기억하시는지요. 아무튼, 새로운 이야기보따리에서는 계속 이어서 DB의 손녀딸을 되찾기 위한 사투, 라스베이거스의 경찰들이 단골로 찾는 식당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파티장에서 살해당하는 소녀와 사라진 또 한 명의 소녀, 허허벌판에서 발견되는 피아노와 그 안에 들어있는 여인의 시체, 할로윈 데이의 어느 장소에서 발견되는 남자의 시체, DB의 아들이 속해있던 농구팀의 코치가 살해당하는 사건, 사건현장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발견되는 워릭의 흔적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이 추락하고 그것에서 발견되는 여인들의 시체, 축제가 한창인 곳에서 발견되는 시체, 갑작스러운 비행기 추락사고, 생방송이 한창인 방송국의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담당하는 사건 현장 연구원들을 소환하기에 정신없었는데…….

  

  와우! 그저 흥미로 똘똘 뭉친 이야기묶음이었습니다. 아마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재미있는 과학실험무대를 보는 것 같은 기분’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과 연 어떤 실험들이 저를 즐겁게 했는지에 대한 것은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부분을 몇 가지 알려드릴까 하는데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 탈퇴를 선언했던 닉이 복귀를 하고, 콘래드 부국장과 딸인 모건이 묵은 감정의 끈을 풀어나갑니다. 그러더니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닉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15번째 이야기에서는 새라와 그리섬 전 반장의 관계에 대한 뉴스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13번째 이야기에서 맥 반장이 나와 뚜껑열리는 모습을 보여주시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드라마적인 이야기 말고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살짝 알려달라구요? 음~ 알겠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쿠조’를 살짝 기대했었다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일곱 번째 이야기를 보며 ‘워릭 브라운’이 사실은 살아있었기를 바란 분들 손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여덟 번째 이야기에서는 미드 ‘엑스 파일 시리즈’와 크로스오버가 될 것만 같아 기대를 품었었구요. 15번째 이야기에서는 완전범죄를 노린 스토커가 나름 괜찮았었습니다. 17번째 이야기에서는 검시관 중 한명인 데이빗의 어두운 면을 볼 뻔 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18번째 이야기에서는 지하에 저런 시설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주공간이 나오는데요. 나중에 집이 생긴다면 몰래몰래 지하에 비밀기지를 하나 만들어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21번째 이야기에서는 ‘CSI식 그레이브 인카운터’가 만들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품었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다른 것 보다 모건과 하지스의 진도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12번째 이야기에서도 나름 충격적으로 언급되긴 하지만, 20번째 이야기에서 우리의 귀염둥이 하지스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됩니다. 하지만 이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니, 사악한 미소만을 제 얼굴에 걸어두겠습니다.

  

  그럼 22번째 이야기에서는 14시즌을 위한 큰 떡밥이 하나 준비되어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순수했던 모건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화장이 너무 진하게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건 저 뿐인가요?



TEXT No.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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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트윈 픽스 - TV 시리즈 Twin Peaks Season 2, 1990~1991

제작 : Mark Frost, 데이빗 린치

출연 : 매드첸 아믹, 다나 아쉬브룩, 조안 첸, 마이클 온키언, 파이퍼 로리, 카일 맥라클란 등

작성 : 2009.11.28.



“범인은 밝혀졌다! 하지만, 아아아아악!!”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연속극’이며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다는 ‘트윈 픽스 Twin Peaks: Fire Walk With Me, 1992’를 만나보기 위해 달려보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동안 로라 파머를 누가 죽였을까와 함께 제재소와 관련된 어떤 음모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을 이끌어내려는 듯한 극적인 전개는 잠시, 이 모든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고 있던 쿠퍼 요원이 총격을 당하게 되었다는 마침표를 보였던 앞선 이야기에 이어, 결국 그가 죽음과의 직면에서 살아남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쿠퍼 요원을 돕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가 비밀리 운영하고 있는 도박장에 위장 침투한 오드리, 자신의 영역을 보존하려던 중에 제 3자에게 총격을 당해 식물인간이 된 리오, 제재소 화제사건을 시작으로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 되는 등 계속되는 시련으로 인생의 바닥을 마주하게 된 오드리의 아빠, 그리고 쿠퍼 요원의 영원한 정신적 갈등이었던 한 남자의 등장과 새로운 사랑과의 만남 등으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그 정체가 드러나는 범인의 모습으로 이 모든 이야기들은 초자연적인 어떤 현상들과 함께 그 심각성의 깊이를 더해나갈 뿐이었는데…….



  앞선 묶음을 7부작으로 미니시리즈와 같은 기분으로 마주해볼 수 있었다면, 이번 두 번째 묶음은 22화로 더욱 심화된 이야기로 중무장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묶음이 정식 발매되지 않은 상태로, 이어지는 작품이자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에 해당하는 극장판만이 정식 발매되었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거기에 모든 절정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마련되어지는 비극은, 아아. 그저 직접 작품을 마주하시어 안타까움을 함께해보고 싶을 뿐인데요. 사실, 즉흥 감상으로 ‘Dead Man Walking!!’을 적어보고 싶었지만 좀비영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었으니 참았다고만 적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두 번째 묶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하루라도 빨리 두 번째 묶음이 DVD로 출시되길 기다릴 뿐이라구요? 세 번째 시즌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구요? 네?!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은 호러 스릴러에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모르겠다구요? 하긴 20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을 현재의 시점으로 만나보게 될 경우 재미있는 작품이 얼마나 있겠느냐는 생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멀더를 다시 만나보게 되어 즐거웠는데요. 여자로 분장해서 나온다기에 설마하고 있었지만, 크핫핫핫핫! 여장을 일상으로 하고 있는 FBI요원으로 등장하였으며 마지막에 남장을 해도 왜 그렇게 느끼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보시기를 권장해보렵니다.



  그건 그렇고 이 트윈 픽스가 연속극 상에 존재하는 가상의 마을인줄 알았는데 사전을 열어보니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위치한 2개의 언덕.’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지명적인 제목 말고도 다른 의미가 더 숨어있을까 싶어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으흠. 쌍둥이에 대해 한 쪽을 사악하다 말하는 이론을 통해서 흰 오두막과 검은 오두막을 통해 선과 악은 그 구별이 애매하고도 모호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해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만나본 ‘쌍봉마을’에서의 이야기에 대해, 이번에는 충격과 공포만을 담아둔 극장판을 이어 소개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으로, 친구의 정보를 통해 정리중인 책대여점으로 사냥(?)을 갔다 왔는데요. 이제 ‘공포특급’ 2권만 더 입수하면 일곱 권을 다 모은 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11월의 끝자락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매년 평균기온이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겨울의 추위는 마주할 때마다 더 심해진다는 기분이 있으니, 올 겨울은 또 어떨까 싶은데요. 음! 함께 살아남아봅시다!! 뜨겁게!!!

 

 

TEXT No.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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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퍼스 아일랜드 harpers island, 2009

감독 : 존 터틀타웁

출연 : 일레인 캐시디, 아담 캠벨, 크리스토퍼 고햄, 빅터 웹스터, 리차드 버기 등

작성 : 2009.10.20.



“one by one.”

-작품 속에서-



  개인적인 실험으로 기록이 늦어지고 말았지만, ‘애인님과 함께 보는 연속극’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두운 분위기에 잠겨있는 바다를 낀 섬의 모습과 함께 ‘하퍼 섬’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7년 전으로, 존 웨이크필드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이 있었다는 역사를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계속되는 살인이 있을 것이라는 안내에 이어, 이번에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새로운 삶을 열어나갈 신랑 신부 그리고 그들의 손님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선상파티에서 이어지는 결혼식을 악몽의 과거가 있었던 섬에서 열기위해 떠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발생한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살인이 죽음으로의 카운트다운이라는 서막을 열게 되고, 결혼식 준비로 한창인 섬은 한 번에 한사람씩 사라지는 이들이 있게 되는 것으로 7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격적으로 표면화 되었을 때. 전설의 연쇄살인마가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되자만, 반전의 반전은 그 답으로의 마침표에 새로운 물음표만을 부여할 뿐이었는데…….



  가급적 하루에 한편을 만나보게 되었음에 애인님과 설마? 설마! 설마?!와 같은 범인 알아맞히기 게임을 즐겨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에서 배제했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게 됨에, 조금은 억지가 없지 않았지만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계속되는 거짓으로 인해 발생하고 만 비극의 연속이라니요!! 그렇기에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야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은 개인이 가진 작은 비밀들이 서로 얽혀 들어감에 심각해지는 모습에서 엄청난 공포를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섬이라. 그러고 보니 문득 윤인완, 양경일 님의 코믹 ‘아일랜드, 1998~2001’가 떠올랐는데요. 섬에서 발생하는 연쇄살인(?)에 대한 부분은 비슷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용에서는 전혀 상관없는 작품이었으니, 으흠. 왜 제가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생의 주인공이십니까? 아니면 지나가는 행인 정도이십니까? 무슨 말인고 하니 ‘남을 탓하기는 쉬워도 자기를 탓하기는 쉽지 않다.’고 하듯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라 말 할 수 있는 여인이 사건의 모든 핵심으로 부각되게 됨에 마녀사냥까지 발생할 뻔 했었다는 점이 참 무서웠는데요. 평소에는 자신이 이 세상의 중심인 듯 자신하면서도 정작 목숨이 달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왜 전부 다른 사람 탓을 하게 되는 것인지, 인간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존재인 것 같습니다.



  으흠. ‘그럼 너는 인간도 아니냐!!’는 포격이 날아오는 것 같아 요령껏 피해보며 다시 적어봅니다. 이 작품은 전체 13화로 마감된 미니시리즈 형식의 연속극이었는데요.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에는 조만간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7년 전의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것인데요. 그 밖으로도 생존자가 생각보다 많이(?)남았었으니 이어지는 이야기 또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져있는 폐쇄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연쇄살인과 살아남기 위한 자들의 발버둥. 역사는 되풀이되기 마련이라는 공식까지 더해버리면 조금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각자가 지닌 탐욕의 거짓말이 그려나가는 비극을 좋아하시는 분 계시다면 한번 추천해보고 싶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애인님께서는 외화연속극의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고는 했지만, 으흠.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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