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그가 경험한 궁핍에 대해 모조리 잊는다 해도 아마 가난의 속성의 하나인 상호 의존성에 대해서만은 기억할 것 같았다. - P135
그러나 무엇을 잊지 않고 있다거나 알고 있다는 게 어떤 힘이 될 턱은 없었다. - P182
세상에는 부정할 수 없는 강력한힘들이 있었다. 그것을 가지지 못한 입장에서는 분하고 고까울지언정 그것이 아예 없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 - P249
왕 씨는 평생을 제멋대로 살아온 사람이었다. 부처를 만나 부처에게맞아도, 신을 만나 신에게 맞아도 심술궂게 횡포를 부리는 성격은 고치지 못했다. - P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