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할멈과 호랑이 - 2004 볼로냐아동도서전 수상작 꼬불꼬불 옛이야기 1
서정오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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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죽을 뻔한 할머니가 팥죽을 나눠준 밤톨, 자라, 맷돌, 쇠똥, 지게,멍석의 도움으로 호랑이를 물리치는 이야기.

호랑이의 모습도 무섭지 않고 할머니의 표정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할머니의 모습 같다.

큼지막한 책장에 그려진 하나하나의 그림들이 한편의 민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그림과 더불어 운율을 맞춰 노래를 부르는 듯한 이야기 그리고 아직도 건너편 산에 살고 계실지도 모르는 할머니의 모습에 책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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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C 누드 C - 레볼루션 No.2
다카하시 마나 지음, 이영우.이정선 엮음, 박진삼 감수 / 아이디오(IDO)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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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전공이 아닌 사람이 처음 C 언어를 공부한다면...일반적인 개발툴을이용해 스크립트만 잘 정리해 주면 해결되는 방법이 아니라 모든 것을 개발자가 다 고려해야 하는 C언어는 혼자서 공부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복잡하고 어려운 포인터까지는 몰라도 기본적인 문법을 이해하고 코딩을 해보며 C언어가 어떠한가 맛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그럭저럭 볼만한 책이다.

나 또한 비전공에 전산업무를 하면서 C언어에 대한 기초가 약해 보면서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는데 도움을 받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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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엄마 깨우지 마!
에일런 크리스텔로우 지음 / 사계절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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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마리 아기 원숭이가 엄마의 생일날 아침 축하 케잌?만들며 벌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들....

생김새가 비슷한 다섯이라 이야기 내용을 확인해 가며 그 다섯을 각각 찾아내는 것도 책을 읽으며 얻을 수 있는 또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아이들 다섯이 케잌을 만든답시고 밀가루 흩날리고 뛰어다니고 급기야는 불이 나 소방차까지 출동하는 와중에 겨우겨우 케잌을 완성해서 엄마의 생일을 축하한다.

엄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데 자는 척하며 애들의 사고(?)치는 모습을 보면서도 모른 척 침대에 누운채 참아내는 엄마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저러면 난 어떤 모습일까 하는 반성도 해본다.

마지막에 펼쳐지는 반전은 다시 한번 웃음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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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산에 핀 꽃 - 다시 살아나는 생태계 02, 난지도
이인 지음, 원종철 사진, 오순환 도움글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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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난지도는 쓰레기장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다. 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내가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대도시 주변엔 꼭 하나씩 있는 쓰레기 매립장 중 하나로...

그런데 어느 날 그주변에 월드컵 경기장이 들어서고 공원이 생기고 아파트 단지가 만들어졌다. 쓰레기 산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이책은 쓰레기 산이 되기 전의 아름다운 꽃섬의 모습에서부터 쓰레기가 산을 이룬 시절 그리고 지금은 아름다운 공원과 동식물이 다시 자리잡고 있는 모습들의 사진들과 그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고 있다.

겉으론 아름답게만 보이는 그 아래에 쓰레기들이 분해되며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침전수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페트병이 분해되는데 100년, 스티로폼이 분해되는데 500년이나 걸리는데 난지도는 그것들을 9천2백만 톤이나 품고 있다니 안타까울뿐이다.

우리가 조금만 환경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난지도의 속도 빠른 시일내에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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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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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학가들이 쓴 산문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기형도의 시집은 없어도 산문집은 가지고 있고 하루키의 소설들도 좋지만 그의 수필집과 각종 기행문들도 눈에 띄면 찾아서 읽는다. 박완서님의 글들은 따뜻해서 계속 찾게된다.

소설가나 시인들의 산문집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남의 이야기들이 산문에서는 좀더 공감되고 인간의 냄새가 느껴져서이기 때문인 것 같다.

여지껏 공지영의 소설들이 어딘가 주변을 맴도는 듯한 느낌과 잠시 경험했던 일들을 부풀려 작품의 상품성을 띄울려고 하는 건 아닌가라는 선입견에 별로 호감을 느끼지 못했는데 그러면서도 내 책장을 일정 부분을 그녀의 책들로 채우고 있는 게 내 자신도 놀랍다.

외적인 면만 본다면 그녀는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살만큼의 조건을 많이 가지고 있다. <봉순이 언니>에서 유추할 수 있는 유복한 유년시절, 그리고 외모나 학벌 글을 쓰는 능력 등...

하지만 그녀의 지나온 길들을 언론이나 그녀의 글들에서 들여다 보면 그녀의 개인사가 결코 평탄치만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제 불혹을 넘긴 나이의 그녀가 쓴 산문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조금은 예전보다는 풀어진, 어떤 주장을 강하게 내세울려고 하는 모습이 그나마 줄어든 편안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본인은 외롭고 힘든 모습을 내 비쳤지만 이제 그러한 모습도 부끄럼 없이 숨길 없이 내보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처럼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그녀의 모습에서 이제는 예전처럼 자신이 떠나온 곳과 그 생각들에서 어느 정도는 해방되어 편안하게 글을 쓰고 생활했으면 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의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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