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시간’이 현대인을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콘사이스 옥스퍼드 영어사전’ 11판을 펴내면서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를 집계해 22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명사는 ‘time(시간)’.

더불어 ‘year(연)’가 3위, ‘day(일)’가 5위, ‘week(주)’가 17위를 차지해 시간과 관련된 단어들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현대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 데 보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work(일)’라는 단어는 16번째로 많이 쓰인 반면 ‘play(놀이)’나 ‘rest(휴식)’는 100위권에도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은 평화보다는 전쟁을, 해결책보다는 문제라는 골치 아픈 단어를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war(전쟁)’는 49위에 올랐으나 ‘peace(평화)’는 100위권에 들지 못했으며, ‘problem(문제)’은 24위에 올랐지만 ‘solution(해결책)’은 상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government(정부)’는 20위를 차지했고, ‘money(돈)’는 65위에 머물렀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money’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의외로 낮게 나온 것은 ‘cash’ 같은 동의어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person(사람·2위)’ ‘man(사람·남성·7위)’ ‘child(어린이·12위)’ ‘woman(여성·14위)’ 등 사람과 관련된 단어도 사용 빈도가 높았다.

명사를 비롯해 모든 단어를 대상으로 했을 때는 ‘the’가 가장 많이 쓰였고, 이어 ‘be’ ‘to’ ‘of’ ‘and’ ‘a’ ‘in’ ‘that’ ‘have’ ‘I’ 순으로 나타났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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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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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그네>를 구입해서 덤으로 얻게 된 책. <공중 그네>의 전작으로 동일한 주인공인 이라부박사와 그의 간호사 마유미 그리고 환자들이 겪어 나가는 에피소드들의 모음이다.

두 책간에는 2년의 간극이 있는데 그만큼 <공중 그네>가 나은 듯하다. 인물의 묘사나 증상의 원인과 치료 그리고 해결이 명확한 속편에 비해 그 원인이 무엇인지가 조금은 불명확하고 그 해결도 조금은 얼렁뚱땅 넘어 가는 모습이다.

산업화 사회를 살아가며 소외되고 노동-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즐거움을 만들어 주는 과정이 아니라 사람이 부품화되면서 자아를 잃어버린 우리네의 모습을 속편처럼 좀 더 명확히 보여줬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라부의 캐릭터도 아직 명확하지 않고, 다만 마유미의 모습은 속편보다 전편이 살아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전편이 있어서 유쾌한 속편을 만들 수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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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와 도깨비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1
이상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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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라는 작가를 생각하면 먼저 <날개>와 <오감도>라는 대표작을 먼저 떠올리며 퇴폐적이거나 난해한 작품의 이미지가 떠 오른다. 그런데 이작품의 경우는 예상외로 너무나 동화적인 내용이고 아이나 어른이나 즐겁게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더군다나 그림 또한 친근한 모습으로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다치고 상처 받은 아기 도깨비를 보살펴 주면서 게으름뱅이 돌쇠는 힘이 세어진 황소와 일하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도깨비는 황소의 뱃속으로 들어가 상처를 치유하고 황소는 그 중간의 매개체로 예전보다 더욱 쎈 힘을 가지게 되었다.

보잘 것 없는 대상이라도 은혜를 베풀면 그 결과로 서로에게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진리를 아주 재미있게 보여준다. 동화책에서는 도깨비라면 사람을 괴롭히거나 뭔가 조금 모자라는 캐릭터로 많이 등장하는데 우리 전통의 해학적인 모습을 지닌 도깨비를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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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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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4
김향금 지음, 최숙희 그림, 배우성 감수 / 보림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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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은 그림이라는 제목부터가 좋았다. 단순히 세상을 흉내낸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서. 이책은 지도라는 것이 왜 생겼는가 하는 문제에서부터 시작해 우리의 고지도와 대동여지도 그리고 현재의 지도까지 설명해 주고 있다.

현대의 지도는 정말 정확하고 편리하다. 인터넷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지도들을 보면 거리와 차량이용, 자전거, 도보시 소요되는 시간이며 온갖 정도의 정보를 다 제공한다.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이라도 편하고 쉽게 자동차로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난 이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는 고지도가 많이 끌린다. 정확도만을 놓고 본다면 많이 떨어지는 지도이겠지만 그 속에는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당시를 살아 가는 사람들의 철학이 담겨져 있는 느낌이 든다. 지도가 단지 지형 지물과 길만을 알려주는 수단이 아니라 만드는 이의 깊은 뜻이, 세상을 품는 기백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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