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야근이라 주말에는 쓰러져 자는 시간이 길었다. 그런데 애들엄마가 뒷산이라도 올라갔다 오자 그래서 운동도 부족하니 따라나섰다. 그리 험하거나 높진 않지만 적당한 운동은 되는 코스라 따라나서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중간쯤 갔을까 뒤에서 요란한 굉음이 울렸다. 뭔가 하고 뒤를 돌아봤더니 경주용인지 산악용인지 가벼워 보이는 오토바이가 등산로를 질주하며 올라오고 있었다. 그곳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이들은 봐왔지만 오토바이는 처음이었다.
오토바이가 지나가게 길을 비켜주었는데 문제는 오토바이가 뿜어내는 매연에 먼지 그리고 소음이 오랫만에 맑은 공기 마시며 운동하는데 정말 재를 뿌리는 느낌이었다.조용한 산책로에 계속되는 소음이라니....
물론 그 오토바이를 타신 분은 나름 운동과 연습을 겸해서 적당한 곳을 찾은 것이었겠지만 모처럼 주말 뒷산에 운동하러 온 사람에게는 좋은 느낌일 수가 없다.
오토바이를 타시는 분들도 남의 눈총을 받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