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끝나면 학교가기 싫어져 괜히 몸이 아픈 아이도 아닌데 오늘 몸이 엉망이다. 연휴동안 남들처럼 열시간 넘게 길에서 소모하며 힘들게 다녀온 곳도 없는데 엊그제부터 목이 칼칼하더니 덜컥 감기가 걸렸다. 웃긴 건 여지껏 목이 칼칼했는데 감기 증상은 콧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코감기다.
하루종일 훌쩍거렸더니 머리도 멍하다.
오늘같은 날은 일찍 퇴근해서 쉬어줘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