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클로버님의 편애모드 작가파일 페이퍼를 보고 필 받아서 따왔음.
아이들에게 해주기 딱 좋은 말이다.
사실 이 말들을 내가 그대로 믿는가는 별도로 하더라도 말이지..
내가 훔쳐온 사실을 클로버님이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양해를 구해야겠다;;;

이 주소는 밑의 내용을 따온 클로버님의 페이퍼 링크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74295

   듀웨인 :  가끔 18살까지 자면서 지나가기 만을 바라곤 했어요...
               그리고 이 지겨운 고등학교와 모든걸 건너뛰길 바랬죠.
   삼   촌 : 마르셀 프루스트 알지?
   듀웨인 : 그사람에 대해 가르치죠?
   삼   촌 : 그래.
                 프랑스 작가인데 그는 완전히 패배자야.
                 평생동안 직업을 가진 적이 없었지.
                 짝사랑에....게이였지.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쓰느라 20년을 보냈어.
                 하지만 세익스피어 이래로 가장 위대한 작가일지도 몰라.
                 하여간, 인생의 막바지에 도달해서...
                 뒤를 돌아보고 이런 결론을 내렸어.
                 자신이 고통 받았던 날들이...
                 자기 인생 최고의 날들이었다고.그때의 자신을 만든 시간들이었으니까.
                 행복했던 때는? 완전히 낭비였지. 
                 하나도 배운게 없었어.
                 그래서, 네가 18 살 까지 잔다면...
                 네가 놓친 고난의 시간을 생각해 봐.
                 뭐냐면, 고등학교? 고등학교는 네게 으뜸가는 고난의 시간일거야.
                 그보다 더 나은 고난의 시간을 갖기 힘들지.

.... 아참,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에 나오는 구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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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반올림 3
수지 모건스턴 지음, 이정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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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한 가지 제안이 있습니다. 돈도 하나도 안 드는 일이에요. 왜 다들 학교라는 이름부터 바꿀 생각은 안 해요? 학교란 말은 끔찍한 기억들만 불러일으켜요. 이젠 거의 감옥과 똑같은 말이 된 걸요. 학교는 마치 우리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종일 사각의 회색 벽 속에 갇혀 지내는 감옥 같아요. 죄수들을 들여 보내거나 내보내기 위하여 정해진 시간에만 이따금 한 번씩 철창문이 여닫힐 뿐인 그런 감옥 말이에요. 학교라는 이름을 바꾸고 나면, 학교에 대해 품고 있던 생각 자체가 달라져서 원점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 거에요."-122쪽

'심사숙고'하는 어른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마르고는 다음 학기가 되어도 학교는 지금 이 상태에서 한 치도 달라질 수 없으리란 것을 알았다. 회의장을 나오면서, 마르고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그 어떤 개혁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울러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도.-123쪽

마르고는 몽상에 잠겼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학습 계획을 짜고 함께 공부하는 그런 앎의 터전을, 모임을, 현장을.....
그럼 역사-지리나 자연 과학이 완전히 동떨어진 별개의 과목만은 아닐 것이다. 또 문학이며 그 밖의 과목들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게 될 것이다. 언젠가 자연 과학 시간에 '종의 진화'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었다. 그럴 때 국어 시간에 거기에 맞춰 찰스 다윈 시대의 책들을 공부할 수 있었다면, 역사 시간에 그 시대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탐구할 수 있었다면....-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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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반올림 3
수지 모건스턴 지음, 이정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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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1학년 담임을 맡게 되어 전부터 점찍어 두었던 이 책을 급하게 사서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14살 소녀. 중학교에 제대로 입학할 수 있을지 불안불안해 하는, 순진하면서도 조숙하고 자의식이 강하면서도 적극적이기도 한 아주 보통의 평범한 소녀이다.

기대에 가득 차서 들어간 중학교. 하지만 중학교는 생각했던 것만큼 자유스럽거나 어른 대접을 받는다거나 즐거운 곳이 아니다. 매일같이 과목별로 주어지는 끝도 없는 숙제들, 공부에도 학교에도 관심이 없는 같은 반 친구들, 무섭고 잘난척하는 선생님들.. 주인공인 마르고는 이런 상황 속에서 스스로 반장에 지원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하면서 한 해를 보낸다.

이 책에서 그려지는 중학교의 모습은 - 아마도 프랑스의 80년대 중학교 모습인 듯한데 - 지금의 우리 나라 중학교 모습과 꽤 비슷한 부분이 많다. 국어, 수학, 사회, 역사, 과학... 등 이런 수많은 과목들을 왜 배워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않고 무조건 공부만을 강요하는 모습이라든지, 정부나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주어진 교육과정에만 맞추어 이루어지는 지루한 수업이라든지, 형편 없는 급식의 질이며 급식 환경이라든지, 아이들이 어리다고 무시하는 교사들의 태도라든지.. 등. 내 중학교 시절도 생각나게 하고, 동시에 늘 안쓰럽게 여기는 지금의 우리 학교 아이들도 생각나게 하고.

마르고가 보낸 중학교 1학년은 비록 실망스러웠을 지라도 정말 치열했다. 그런 치열함 때문에 이 책은 어쩐지 감동스럽다. 한 가지 더 이 책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작가의 유머러스한 문체다.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고 매우 재미있었다.  평범한 중학교 학생의 일상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또래 학생들은 주인공의 생활에 공감을 느끼면서 즐거울 것이고, 나같은 어른들은 '학교'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를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읽으면서 아주 즐거웠지만, 어른인 주제에 아이들에게 이 정도 학교밖에 못 만들어 주느냐는 자괴감에 왠지 씁쓸했던 책.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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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은 억울하다 - 김대유의 생활지도 딜레마
김대유 지음 / 우리교육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도 부족하고 통찰력도 부족하여 중학생들 앞에서도 쩔쩔 매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학 시절 - 어언 10여 년 전 교생 실습 나가서 아이들을 만나 본 후로는 늘 어른들만 상대하거나 책만 파고 지냈으니 지난 해 담임이랍시고 아이들을 50명 가까이나 맡긴 맡았는데 대체 이 놈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특히 생활이 원만하지 못한 아이들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 지 참 막막하기도 하고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떻게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첫 담임을 겨우겨우 해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그것. 교과 지도도 학교 행정 업무도 다 중요하지만 중학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생활지도로구나, 라는 것. 그리고 내가 자랄 때와는 정서도 흥미도 너무나도 달라진 이 아이들을 잘 보살피고 달래고 이끌어가는 일은 정말 웬만한 내공으로는 안되겠구나, 라는 것. 빛깔이 있는 학급운영이란 책도 사보고 주변 선생님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 후 따라해 보기도 하고 딴에는 애를 쓴다고 썼는데 1년이나 지난 지금도 생활지도는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지고 문제 상황을 잘 해결해 줄 지혜가 쉬이 떠오르지도 않고. 이럴 때 이 책을 읽으니 학급 운영의 기본이란 바로 이거로구나, 하는 감이 좀 오면서 어디선가 한 줄기 빛이 비치는 것 같아 참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책의 내용 자체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각 문제 상황별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 것인지, 교사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쉽게 쉽게 써 놓았다. '가끔 아이들은 억울하다' 라는 솔깃한 제목 때문에 내용에 대해 엄청난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또는 책이 얇고 여백이 넉넉하다는 사실에 내용이 부실한 거 아닌가 실망해서 책을 덮어버리지만 않는다면, 나와 같은 생활 지도 초짜 교사들에게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내가 1년이나마 경험이 있어서인지 어떤 상황엔 어떤 대처법이라는 실제적인 방침들을 알려주어서라기보다는 아이들을 대할 때 절대 잊어서는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무엇인가, 라는 중요한 문제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어서 이 책이 더 좋았다.

생활지도 전문가이신 경력이 오래된 교사들보다는 경력이 짧고 생활 지도를 어려워하는 교사들에게 제대로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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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ny 2007-05-03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할 수 있으면 만사형통인데, 그게 참 어렵지 싶다.

알맹이 2007-05-03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넹.. 그러게요.. 기본적으로 싫어하는 건 아닌데,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참 어렵더라구요;;

순오기 2007-08-1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짓할 때는 다 이뻐보이는데, 미운짓할 때도 이쁘게 봐 주는게 '진심으로 사랑'하는 거겠죠? 생활지도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제자들 뿐 아니라 내 자식도 이쁠 때 미울 때 변화무쌍하던걸요. 셋이나 키우고 얻은 결론, 절대 자식 키우는 사람은 남의 자식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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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가까운 책을 집으세요.
2. 그 책의 23쪽을 펼치세요.
3.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4. 이 지시문과 함께 그 문장을 블로그에 적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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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문장: 도저히 말릴 수가 없다. - 김대유, <가끔 아이들은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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