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굉장히 독특한 소재. 어쩐지 만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 생각나기도 한다.

일본 문화는 굉장히 양극단을 달리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어떤 것들은 너무나 선정적이고, 폭력적이고 인간적인 면을 찾아보기 힘든 데 비해 어떤 것들은 너무나 아름답고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인간 세상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책은 후자쪽.

재밌고 잘 읽히고. 예쁜 이야기이고. 그런데 내게는 그 이상의 감흥은 없었다. 독특하다, 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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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르부르의 저주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1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6
랜달 개릿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란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소설의 배경이 우리나라가 1945년 광복을 맞지 못하고 일제 치하가 계속되었을 경우를 상정하고 있었다.

이 소설 역시 일종의 가상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영국과 프랑스가 한 나라이고, 세계는 과학보다 마술이 발전되어 있는 그런 곳이다. 따라서 마술로 만든 냉장고라든지, 젊고 꽃미남의 공작이라든지, 또 이 소설의 주인공인 다아시경 같은 멋진 중년의 신사가 등장하게 된다. 그런 분위기만으로 꽤 매력을 발산하는 책. ㅎㅎ

소설의 얼개는 정통 추리물에 가까워서 홈즈 아저씨 생각도 나게 하고, 모처럼 만난 재밌고도 독특한 추리 소설이었다. 마술사가 너무 많다, 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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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죽음 - 전2권 세트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퍼트리샤 콘웰 지음, 홍성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패트리샤 콘웰 책을 처음 읽었는데, 음..  아주아주 재밌는 책은 아닌 것 같다.

단지 내 스타일이 아닌 걸지도. ^^ 솔직히 좀 뻔한 전개.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 쓰진 못하겠지만, 왜 이 작가가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사실 잘 이해가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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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녀 반올림 4
이경화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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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곧 교사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요즘 아이들의 정신 세계를 살펴 볼 수 있다며 언니가 권해준 책이다. 제목 듣고 풋~! 하고 웃었었는데.. 읽으면서는 꽤 진지해졌다.

자신이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조숙한 아이들. 하지만 여전히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아이들.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참 예뻤다.

요즘 청소년들이 다루기 힘들다, 제멋대로다 말이 많지만, 결국은 모두들 사랑을 필요로 하는, 또 성장을 위한 고통을 앓고 있는 이쁜 아이들일 뿐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들에게 나도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프다.

앗, 너무나 건전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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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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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의 매력은 - 누구나 인정할 것 같은데 - 가끔씩 인간 세계에서 멀리 떨어진, 언제 곰이 나타날 지 모르는 첩첩산중을 여행하는 데서 오는 마음을 졸이게 하는 모험담이 주가 된다기보다는 작가의 유머러스함과 같이 트레일을 종주하는 친구 카츠와의 인간적인 유대감인 것 같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총 3300여 킬로미터. 두 발로 끝도 없어 보이는 거리를 걸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에서 오래된 산의 광활하고, 때로는 평화스러운, 매력적인 풍경을 즐긴다는 것은 정말 동경할 만한 일이다. 게다가 살도 빠지고 건강해진다니;; ^^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즐거운 책이었지만, 미국 당국의 숲 관리 태도라든가,, 미국이라는 나라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한국 독자인 나로선 건너 뛰고 싶은 부분도 꽤 있었다.

'산사람'이 된다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이런 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만족하는 것이 내게는 더 적당한 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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