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절대로 혼자 잘려고 하지 않는다. 꼭 내가 옆에 있어야 한다

자기 전에 같이 동화책 한권을 끝내어야 한다. 자기 한줄 내한줄, 자기 한페이지 내 한페이지

그러고나서 불을 끈다. 그와 동시에 잠이 올리는 없다. 아이는 쉴새없이 이야기한다

내가 아무런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막 다그치며 듣고 있냐며 따진다

그러면 나도 마지못해 성의있게 화답해준다. 절대 건성으로 답하면 안된다

아이는 신기하게 근성인지 아니면 정성인지 금방 알아차린다. 귀신같은 녀석이다

빨리 잘려면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응답해주어야 한다. 괜히 요령 피우면 시간만 연장된다

그러다보면 아이는 피곤에 못이겨 잠에 골아 떨어진다. 드디어 바빴던 그녀의 하루가 마감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다시 일어나 딴짓을 하거나 나도 피곤에 못이겨 그대로 잠이드는 것이다

아이는 이제서야 막 잠이 들었다. 나는 시간이 아까워 이렇게 알라딘에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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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이라! 간단하게 생각해서 고문은 인간세계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인간이 같은 인간을 학대하고 고통을 준다는 거! 이미 반인간적이고 짐승같은 짓이다

도대체 고문하는 인간은 무엇이 그리 잘나고 무슨 엄청난 이유가 있길래 같은 인간을 고문 할까?

인간대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대면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권력의 비호를 받아가며 저지르는 만행!

세상은 개화되었고 문명사회라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고문이라는 단어가 떠돌아다니고 있다

고문 당한 사람은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조용히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고문을 자행한 인간은 오히려 무슨 훈장이라도 단듯이 뻔뻔하게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

도대체 이럴 수가 있는가? 이것이 제대로 된 세상이고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인가?

그런데도 대한민국의 절반은 고문을 자행한 인간을 두둔하며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나온다

절망이다. 부끄럽다.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놈들이 대한민국에는 절반이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짐승들과 지금을 같이 살아가는 나머지 절반은 또 무슨 운명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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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아이와 와이프가 외출하고 돌아오더니 거북이를 사들고 왔다

아주 작은 놈으로 애완용이라고 하던데 달랑 한마리 사들고 왔다

어쩌면 두 여성이 이렇게 무정하고 생각이 없을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안 그래도 팔려와서 외로운 놈인데 저 혼자 덩그러니 떨어져 있으면 오죽 더 외로울까?

그리고 나는 본래부터 애완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동물은 자연상태에서 

그렇게 자라나는 것이  올바르다고 여기는 것이다. 애완은 인간의 관점일 뿐

당하는 동물의 입장에서는 체포고 구금이고 학대다. 인간의 노리개로 전락된 것이다

그런데 아이와 와이프는 키우는데 전혀 신경을 써지 않는다. 이럴수가!  데려왔으면 애정을 보여야지...

어떻게 이렇게 무뚝뚝한 여성들이 우리 집안에 둘씩이나 있을 수 있는지 대략 난감하다

버려지는 애완견들이 길거리에 넘쳐난다고 하던데 남의 일이 아니다.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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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츄리를 만들었다. 직접 사고 싶었으나 부득이하게 얻어서 꾸몄다

만들고 보니 그런대로 화려한 것이 보기에 좋다. 장식과 눈송이를 붙이고 반짝이도 붙이고

그리고 전등불도 시시각각 다른 형태로 변하면서 우리집은 벌써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 츄리를 만들면서 굳이 종교를 따지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종교가 없다. 누구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신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이다

니체처럼 신은 죽은 것이 아니고 아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그저 년말 분위를 타다보니 그리고 아이가 졸라대니 츄리 하나 만들고 좋아할 뿐이다

아무튼 사람 살아가는데 잊을 만하면 한번씩  기념할 날을 정하여 이벤트 벌이는 것도 큰 재미다

안 그러면 나같은 남자는 일년 내내 말 한마디 안하고 묵묵하게 지낼 것이 뻔하다

오늘 크리스마스 츄리로 인해서 나는 말 몇마디 했고

여기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아이와 와이프는 계속 흥얼거린다. 이러면 츄리는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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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알아서 제 할일을 잘 하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좋고 남도 좋고 당사자도 좋다

그래야 상호간에 얼굴 붉힐 일 없다 두루두루 원만하게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기대치가 있고 현실은 언제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한쪽에서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전부 다 변명이다

아니 그 정도 스스로 알아서 척척 돌파해내지 못한다면 그자릴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과 사고방식, 인식의 정도, 추진력이라면

그가 특별하게 자리를 차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정이 바쁘며 사람은 널려있다

자신없으면 제발로 내려오라는 것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채 세월만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다

욕을 얻어 먹어야 힘이 생기는 기이한 인간들이다. 욕 먹기전에 알아서 좀 잘할 수는 없는지...

오늘도 한만디 욕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이지 하기 싫으면 다 때려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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