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까치는 그다지 길조가 아니라고 한다

워낙 길조라며 오냐오냐 보살펴 주었더니 그 수가 늘어나서 폐해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가을철 농촌 들녘에 알알이 익은 곡식이며 채소를 마구잡이로 뜯어먹는가 하며

도심지에서는 전깃줄이나 전신주에 둥지를 틀어서는 전기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단다

그런데 그 피해액이 실로 상상을 벗어난 엄청난 금액이다. 길조라고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거야 당한 사람들 입장이고 보편적으로 우리 국민은 까치를 길조라 여기고 있다

민가에 피해를 끼치든 그 수가 워낙 많아져서 희귀성이 없어졌든 간에 말이다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까치를 보았다. 색깔도 곱고 우는 소리도 청명하게 들린다

흰색과 흑색이 어우러져 이처럼 고운 조화를 이루는 예쁜 새가 어디 또 있을까 싶다

나에게 까치는 분명 길조다. 그렇다면 요즈음 내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일이 이루질지도..

아무튼 사람잡는 국보법은 반드시 2004년이 가기 전에 폐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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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마냥 귀엽다고 하는 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연히 아이에게도 좋지 않는 버릇이 있다. 더 늦기 전에 한번 혼을 내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 쉽사리 독한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다고 어설프게 혼내다가는 이도저도 아니고 버릇만 나빠질 게 뻔하다

그 적당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쉽사리 결행하지 못하고 있다

괜히 시간 지나면 저절로 고쳐질 것을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나 주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기도 하다

언젠가 한번 넌지시 찔러 보았지만 아이는 오히려 아빠한테 덤벼든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결코 그러지 않는데 유독 아빠한테만 그런다. 아빠가 너무 가까이 느껴져서일텐데....

나만 참으면 될 일이지만 이것이 차후에 다른 사람에게 확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해 넘어가기 전에 아이에게 진지하게고쳐라고 말해야겠다. 그런데 또 덤비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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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간절히 꿈꾸고 원하면 현실에서 실제로 이루어진다고 하던가?

내가 이 시점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그저 꿈꾸는 것밖에 없다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위해 직접 행동으로는 나서지 못한 채 그저 바라고 바랄 뿐이다

악법은 법이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그것이 법인 채로 놓아 둘 수는 없는 것이다

금년은 아직도 4일이나 남아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한 시간이다. 장구한 세월이다

악법 폐지를 위해 현장에서 농성하며, 외치며, 실력으로 나서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이 시각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악법의 끈질긴 목숨줄을 끝장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

나는 충분하다고 믿는다. 이들이 있기에 그리고 이들을 마음으로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결국 그 악법은 금년을 끝으로 다시는 이 세상에서 숨을 쉬지 못할 것이다

이제 국보법은 수명이 다했다. 그리고 국보법으로 세상을 멍들게 하던 인간들도 수명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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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 년시를 맞이하여 다들 바삐 지내고 있을 것이다. 일도 바쁘고 놀기도 바쁘고.

그래서 우리는 대충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교통편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거.

비행기, 고속버스, 열차, 배 등등 이 시점에 교통편을 예약하고 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닐 것이라는 거. 하지만 전혀 의외였다. 나는 쉽게 교통편을 에약했다

그것도 년말과 년시의 초절정기라 할 수 있는 날에 말이다. 비행기를 이처럼 쉽게 탈 수 있다니!

전화예매를 하면서 원하는 시간대를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고 오늘 표를 구매하면서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실로 오랜만에 큰 용기를 내어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말로만 듣던 불경기를 내가 간접적으로확인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

예매가 너무 쉽게 이루어지다보니 공연한 걱정이 새롭게 생긴다.

나 같이 그럭저럭 사는 인생이 이 불경기에 비행기 여행을 한다는게 여간 부담되는 것이 아니다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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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책읽는나무님의 "크리스마스가 별거냐?..ㅡ.ㅡ;;"

아직까지도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진다고 하니 저로서는 경이로운 일이군요
저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크리스마스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그런 걸 통 안 챙기니 별 수 없었고
지금에서는 어릴 때 안하던 짓을 할려고 별스럽게 못하겠더군요

하지만 아이가 그나마 크리스마스를 잔뜩 기대하며 조바심내고 기다리고 있으니
아빠된 입장에서 저도 무척이나 즐겁다는 제스처로 맞장구를 처주는 정도입니다
제 아이도 이제 6세이지만 산타는 당연히 믿지 않더군요
유치원에서는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 원..... ^.^

행복한 가정을 보는 것 같아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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