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 년시를 맞이하여 다들 바삐 지내고 있을 것이다. 일도 바쁘고 놀기도 바쁘고.

그래서 우리는 대충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교통편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거.

비행기, 고속버스, 열차, 배 등등 이 시점에 교통편을 예약하고 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닐 것이라는 거. 하지만 전혀 의외였다. 나는 쉽게 교통편을 에약했다

그것도 년말과 년시의 초절정기라 할 수 있는 날에 말이다. 비행기를 이처럼 쉽게 탈 수 있다니!

전화예매를 하면서 원하는 시간대를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고 오늘 표를 구매하면서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실로 오랜만에 큰 용기를 내어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말로만 듣던 불경기를 내가 간접적으로확인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

예매가 너무 쉽게 이루어지다보니 공연한 걱정이 새롭게 생긴다.

나 같이 그럭저럭 사는 인생이 이 불경기에 비행기 여행을 한다는게 여간 부담되는 것이 아니다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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