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발생한 독감때문에 사무실은 그야말로 초토화되었는데

이번 것은 아주 강력한 독감인 모양이다. 수그러들 줄을 모르고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루 이틀 푹 쉬고 병원가서 주사맞고 하면 어지간히 차도가 있는 법인데

사무실내 직원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맛이간 모습들이다. 사람 얼굴이 아니다 

마스크를 쓰고 하나같이 목소리에 힘이없고 갈라져 들리고 얼굴에는 괴로운 표정이 역력하다

같이 있을려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말 한마디 조심조심하며 지내고 있다

게다가 년초고 하니 일이 바쁜 시기가 되어 함부로 결근이나 조퇴는 못하는 분위기다

아픈 몸을 이끌고 억지로 자리 지키며 겨우겨우 자기일을 최소한도로 하고 있는 상태다

문득 어른들도 이리 맥을 못추는데 아이들이 이 독감에 걸리면 정말 무시할 거라는 생각이스친다

아이에게 미리 독감 예방주사를 맞추든지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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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는 보기에도 맛있게 보이고 실제 먹어보면 맛도 그만이다

숯불위에 석쇠를 얹어놓고서 팔딱팔딱 뛰는 장어를 살며시 놓으면

지글지글 장어익는 소리와 함께 생동감있고 장렬하게 전사하는 장어의 모습에서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을 느끼게 된다. 그런 다음 적당히 익은 것들을 고루고루 양념발라서

다시 석쇠위에 얹아 놓고서는 아무거나 손 가는대로 먹으면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는 맛이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한잔 들이키는 소주는 그야말로 세상 시름을 잊게 해주는 명약이다

가끔씩 보면 손님에 대한 서비스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주방에서 구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도 비쌀 뿐더러 직접 구워서 먹는 맛을 앗아버린다. 자기가 구워야 제맛이 나는 것이 장어다

돈은 돈대로 버리고 맛은 맛대로 버리는 우둔한 짓은 하지 말지어다

어제 먹고 하루밖박에 지나지 않았는데 또다시 먹고 싶다. 물론 소주한잔 곁들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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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과 간신을 현실에서 구별하기란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사람속을 누가 알겠는가.

충신이라고 해서 그가 하는 행동과 말이 전부 다 맞는 것도 아이고

간신이라고 해서 또 그의 모든 언행이 다 그른 것은 아니다

충신과 간신은 세상속에 뒤석여 있고 또 자기속에 혼재되어 있다

내가 충신이나 아니면 간신인 하며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사람이 없는 이상  어찌 구별한단 말인가?

 결국 세월이 말해준다. 일터지는 순간에는 누구도 모른다. 모든 게 상황논리가 지배하게 되고

그 상황에 딱 떨어지는 말과 행동을 하는 이가 부각되기 마련이다. 현재 상황만이 가치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 상황속의 판단들이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려고 한 것인지 드러나게 되어 있다

충신은 계속 충신으로 남을 수 있는지, 아니면 간신이 충신으로 밝혀질 것인지는 이때 판가름난다

참모가 충신인지 간신인지를 확실히 구분 할 수 없다는 거! 시대의 불행은 여기에서 연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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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서 생계유지의 의미를 격하시킬 생각은 없다

성인이 되어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경제주체로서 밥값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왕이면 밥값도 하면서 직업값도 좀 제대로 하라고 권해보고 싶다

교육이라는 나와바리가 그저 밥값만 충족하면 되는 자리인가!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사회의 상식적인 일꾼으로 길러내는 것!

이것이 교육의 가치이고 할 일 아닌가. 그런데 교육계에 발 담그고 있는 교육자들의 꼴은?

결코 이번 교육부 장관때문에 이러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 가장 수구적이고 기득권적인 집단이 교육계다

자기들만의 견고한 영역을 구축하고서 외부의 변화나 개혁의 움직임을 똘똘 뭉쳐 막아낸다

그러고서는 내부적으로 무슨 짓이나 저질러놓고 또 유야무야 암묵적으로 못 본체하며

끼리끼리 안 다치게 보호하고 지켜주며 기득권을 꾸려가는 것이 교육계다

그런 전형을 그대로 보여준 사람이 교육부장관으로 앉다니!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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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음을 그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비난이 근거없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이유있음을 그 자신이 잘 알 것이다

그런데도 도대체 무슨 염치로 아직까지 턱하니 버티고 있단 말인가?

이미 도덕성도 명분도 아무 것도 갖추지 못햇음이 밝혀졌다. 그는 힘을 잃었다

정책 추진력의 원천은 도덕성이다. 이를 상실한 이상 그의 정책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다

자기부터가 변변치 않은 것이 어디 남들보고 뭘 해달라고 감히 요구 할 수 있단 말인가?

이쯤되면 정말 뻔뻔하다. 알아서 물러나야지 무슨 눈치를 보며 사태 반전을 노리고 있는가?

부끄러운 어른들의 단면을 지금의 교육부장관에게서 발견한다. 씁쓸하다

자기의 사회적 의무는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서 무슨 욕심은 이다지도 많은지....

자격도 없는 인간이 먹잇감 하나 덥썩 물고서 아둥바둥 버티고 있는 꼴이라니! 우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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