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 많아야 최고인 경우도 있다. 질과 양은 꼭 절반씩 그 가치를 지닌다
굳이 둘을 비교하여 어느 것이 우선하는 가치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없다
그렇다고 더 있어봐야 필요없는 양인데도 무조건 정해진 양을 채워야 한다는 사람이 있다
기계적으로 균형을 맞추어서 없는 것이라면 일부러라도 억지로 꿰 맞추라는 사람이 있다
사무실에서 보고서 비슷한 종류를 작성할 때면 이런 유형의 사람을 자주 만나다
더 이상 짜내봐야 나오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것들인데 바득바득 우긴다
없으면 허전하다느니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추라느니 참 피곤한 스타일이다
자기에게 스스로 자신이 있으면, 없으면 없는대로 대처할 수 있는 일이거늘
양 가지고 끝까지 버티는 무리들은 자기 못났음을 자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할 수 없다. 계급이 깡패라고 나는 없는 분량을 억지로라도 만들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