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술마셨고 내일도 술약속이 예정되어 있다. 일주일이 말 그대로 술 주짜 주일이다

오늘마저 마신다면 3일 연속인데 이제는 그런 술문화는 이제 청산하기로 하였다

간도 조금씩 쉬어가며 여유를 찾아야  일 터질 때 버텨낼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은 무조건 일찍 귀가하기로 하였다. 절대불변의 의지다

내일 편하게 술마실려면 오늘 집에 가서 가족들한테 잘 보여야 한다

술꾼들도 적당히 염치가 있어야 생명이 오래 간다. 안 그러면 술과 이별해야 할지도 모른다

술을 즐기며 술과 함께 기분좋은 시간이 계속해서 이어질려면 적당히 끊을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의 오늘 이른 귀가는 사실은 내일 마음 놓고 술 마시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아이와 와이프는 이런 사실을 모를 것이다. 그저 내가 정신 차렸나(?) 하는 정도...

아무튼 집에서 봉사하고 집안 일도 좀 거들어 주고 그래야 한다. 이런 절차가 남아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직생활에서 어려운 일 중의 하나가 사람을 자리에 앉히는 일이다

자리도 천차만별이고 사람도 천차만별이다 보니 적재적소가 어렵다

100명 중에 인사에 만족을 하는 직원은 10% 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 불만 투성이다. 하지만 실제로 불만인 경우도 있고 괜히 그러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불만을 얘기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분위기에 편승해서 하는 투정이다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무능력을 인정하는 것처럼 오인될 우려가 있으니까 말이다

내 사무실에도 이른바 인사철이 되었다. 많은 자리 이동이 있을 것이고

희비가 교차할 것인데 제발 인사 후유증이 최소한으로 그치기를 바란다

기본적인 항변은 있을 수가 있으나 터무니없는 이의제기는 모두를 피곤하게 할 뿐이다

정말 그럴만한 자격있는 사람의 항변이라면 얼마든지 수용되고 또 반영되어야 하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양이 많아야 최고인 경우도 있다. 질과 양은  꼭 절반씩 그 가치를 지닌다

굳이 둘을 비교하여 어느 것이 우선하는 가치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없다

그렇다고 더 있어봐야 필요없는 양인데도 무조건 정해진 양을 채워야 한다는 사람이 있다

기계적으로 균형을 맞추어서 없는 것이라면 일부러라도 억지로 꿰 맞추라는 사람이 있다

사무실에서 보고서 비슷한 종류를 작성할 때면 이런 유형의 사람을 자주 만나다

더 이상 짜내봐야 나오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것들인데 바득바득 우긴다

없으면 허전하다느니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추라느니 참 피곤한 스타일이다

자기에게 스스로 자신이 있으면,  없으면 없는대로 대처할 수 있는 일이거늘

양 가지고 끝까지 버티는 무리들은 자기 못났음을 자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할 수 없다. 계급이 깡패라고 나는 없는 분량을 억지로라도 만들어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월장석 동서 미스터리 북스 8
월키 콜린즈 지음, 강봉식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알지 못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결과만 알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그 과정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기 위하여 검증을 벌인다. 이른바 현장검증이라는 것이다. 현장검증으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 즉, 결가가 뒤집히는 경우는 없다. 결과는 이미 나와 있고 단지 궁금한 것은 어떻게 그러한 결과로 연결되었는지를 알고자 할 뿐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결과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라는 실체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현장검증의 목적이다. 그런데 현장검증을 통해 보여지게 되는 그 과정이라는 것들은 이미 우리를 제외하고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범인과 형사 혹은 탐정은 진작에 다 알고 있다. 다만 범인을 범인으로 확정하는 절차로써 의무적으로 이행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므로 불가피하게 치루어야 하는 요식행위가 바로 현장검증이다. 한마디로 공개적인 쇼다. 우리로서는 새로운 사실일지 모르나 범인과 형사에게는 피곤한 양식이고 그저 성가신 행위인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현장검증은 통상적인 그것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그는 아직 범인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스스로 자백한 일도 없거니와 어느 누구도 그를 범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도 없다. 단지 한 사람에 의해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며 그는 그 의심이 너무 어이없고 또 가슴아프기 때문에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도록 검증을 벌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현장검증은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니고 맛보기 쇼도 아니다. 그대로 생사여탈권이 걸린 운명의 절차인 것이다. 그가 범인인지 아닌지 정확히 검증해 볼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것이다. 그것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증거들 앞에서 주인공 스스로 자원하는 현장검증이라 그의 절박한 신세를 이해할 법도 하다.


본 저서에 대해 두어가지 쓴소리를 늘어놓도록 하겠다. 쓴소리 한다고 해서 저자는 너무 날 책망하지 마시라. 작품 자체가 수준미달이라면 아예 이런 허접한 소리는 하지도 않는다. 그나마 내 기준으로 볼 때 소설적인 재미가 있어 애정의 차원에서 하는 소리다. 우선 분량이 너무 방대하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저자의 고유한 영역이지만 또한 작품을 비판하는 것도 독자의 자유영역이다. 방대한 분량이 필수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은 그렇게 절실하지 않다. 너무 박약하다. 700페이지 분량에서 한 200페이지는 줄여도 작품 자체의 성격이나 줄거리에 그다지 큰 변화는 없을 성싶다. 잊을만하면 저자는 줄거리 중간에 오지랖도 넓게 개입하여 하나마나한 얘기를 주절거린다. 애교의 수준을 한참 벗어나 작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경박한 행위다. 두번째 저자는 제국주의 국가의 백인 우월적 선민의식을 가진 인종주의자다. 영국을 조국으로 둔 그는 영국이 한때 식민지로 침략 지배한 인도와 인도인에 대해서 작품에서마저 그들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 영국은 선하고 인도는 악하다는 이분법으로 어쩌면 영국의 인도 식민지화를 정당화할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아니 사실대로 말하겠다. 저자는 그런 의도를 분명히 작품속에서 드러내고 있다. 중간중간 불쾌한 감정을 억누르려고 무던히도 애썼다. 천박한 백인 우월주의는 21세기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보잘 것 없는 개인이 국가라는 집단에 은근슬쩍 편입하여 자기의 보잘 것 없음을 은폐하려는 못난 행동이라니! 역겹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나라밖에는 없다고 한다. 밤문화가 흥청망청 한 곳이 말이다

물로 젊은 사람들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결혼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퇴근하면서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따로 술집으로 들러 지내는 문화는 한국이 가장 세단다

외국에서 생활하고 귀국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한편으로는 그 외국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살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다른 한편으로는 화기애애한 가족 문화가 형성되겠다는 생각이다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요즈음 집으로 일찍 들어가는 가장들이 많단다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속이 타는 현상이겠지만

아이들과 주부들 입장에서는 가장이 일찍 들어오는 것만큼 좋은 일이 어디 또 있으랴!

모든 이에게 두루두루 좋은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꼭 희비가 교차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