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와이프가 한방 전투 중이다

아이가 한 숟갈 입에 넣은 밥을 한나절만큼이나 오물거리니

와이프는 식사 중에 산만하다며 한소리를 해대고

그러면 아이는 엄마가 자꾸만 괴롭힌다며 대꾸를 하는 식이다

이러면 나는 가만히 있는다. 중립을 지킨다

자칫 잘못하면 내가 전투에 말려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전세는 와이프에게 유리하다. 아이가 조금 밀리는 형국이다

하지만 이런 게 마냥 오늘 내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아이는 반격의 기회를 잡아 곧 역공을 펼칠 것이다

그저 오늘 전투에서 나는 빠졋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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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기가 좀 뭐하다

이 나이에 반찬 투정하는 것은 철부지 짓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어이와 함께 아침을 먹을려고 하다보니 반찬이 너무 없다

일요일 아침 식단임을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그리고 어쩌다 그런 경우가 아니고 우리 집에서는 자주 이렇다

결국 계란 후라이에 김치에 멸치 곁들여서 먹어야 할까보다

식사가 즐거운 시간이 되지 못하고

단순히 굶주림을 면하려는 시간으로 전락되는 순간이다

이 순간만큼은 야생의 동물이나 나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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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신문에서 보았다

우리나라 최대 온라인 서점이라는 예스24에 관한 기사거리이다

일주일째 접속 불통이라는 것이다. 사이트 개편때문이란다

일주일이라니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다

찰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세상에서의 일주일!

강산이 10번 바뀌고도 남을 장구한 세월이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그쪽의 운영자는 책임 단단히 져야 할지도 모르겠다

온라인 시대에 온라인 서점이 온라인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 것은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나.

알라딘은 이 참에 파격적인 고객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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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 사니 여러가지 좋지 않은 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땅과 수평으로 닿아 있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낏 쳐다보는 경우 집안의 보안이 유지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요즘같은 여름 날씨에 반 나체 상태에 있을라치면 여간 불편하지 않다

나야 뭐 볼테면 보라는 식으로 잘 따지지 않지만 그래도 완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는가?

민망함도 민망함이려니와 통풍이 잘 되지 않으니 자연바람을 쬘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최대의 고통이고 피해다

무슨 뽀족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렇다고 당장 2층으로 이사갈 능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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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먹는 양을 줄이려 하고 있다

요 근래 느낀 것은 특별히 입맛이 없는데도 과식하고 잇다는 것이다

혹자는 스트레스를 과식으로 푸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내가 그 경우에 해당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아침이니 밥은 먹어야 한다. 아이와 함께.........

아이는 먹는 것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는 모양이다

될 수 있으면 먹는 행위를 피하고 횟수를 줄이려고 한다

그래도 아이를 달래고 얼러서 한끼 먹여야 한다

안 그러면 와이프가 노발대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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