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의 내 패턴이 원한 바가 아니었지만 꼭 나이대로 흘러간다

흐름을 바로 못따라가기 때문이다

신 상품은 넘쳐나고 읽을 거리 볼거리는 수도 없이 쌓여져 가지만

나는 그저 찜만 해 놓을 뿐 제때 처리하지 못한다

체력이 달리고 열정이 없어서 그리고 이제 호기심도 많이 약해졌다

그래서 나의 리뷰는 언제나 늦다. 빠르면 1년, 늦으면 시간을 헤아릴 수 없다

 남들이 이미 훑고 간 철지난 것들에 대해 딴에는 최신 리뷰라며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구조적으로 그렇게 짜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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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꽤 고약한 버릇이 하나 생겼다

전에는 없었던 것이었는데 나는 옂무에 꼭 자기전에 음식을 섭취한다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되어 버렸다

라면, 순대, 맥주 등등이 주 메뉴다

자기 전에 먹은 음식은 소화가 되지 않아서 그대로 살로 간다

그러고 보니 내 배는 이제 남산 수준을 넘어 백두산 근처로 왔다

그런데도 이 글 끝내면 또 야식거리를 찾고 싶어진다

나 이거 병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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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으로 보아서 내일쯤에는 리뷰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읽었으니 그 소감을 적는 것은 내 책읽기의 원칙이지만

뒷맛이 영 찝찝하다

세상에나 뭐 이런 기분이 있다느냐!

그러나 읽고난 뒤 느낌이 좋았든 그렇치 않았든

내 리뷰가 뒤에 오는 자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리라

어쨌든 또 하나의 리뷰를 세상에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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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사! 아이가 즐겨보는 만화영화다

나도 몇번인가 보았는데 얼핏 이해안되는 어려운 내용이었다

지금 아이는 나하고 이누야사 놀이 하자고 졸라댄다

지금 시각 밤 9시를 넘었고 더군다나 내 사는 곳은 아파트다

공중도덕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나로서는 이 시간대에 소란을 피우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사랑하는 딸아이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는 것도 힘들다

공공의 질서와 사생활의 행복 중에서 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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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때 인터넷 사이트에 제법 들락 날락거릴 때 토박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

태어나서 자라고 어른이 되어서도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 정취가 좋았고

언제라도 달려가면 토박이가 되어버린 동네친구들이 맞아주리라는 흥분된 느낌도 좋았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나도 이곳 저곳 옮기지 않는 토박이가 되어서는

그렇게 정겹게 편안하게 사람들을 맞아주리라 생각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토박이는 또다른 의미에서 배타성을 상징하는 낱말이기도 했다

그곳 출신이 아니면 행세하기 힘들고 고향사람 아니면 조용히 지내라는 무언의 압력이기도 하였다

결국 토박이는 자신이 자란 곳에서 한줌 안되는 기득권을 지키는 존재로 비치었다

그래서 나는 토박이란 닉네임을 포기해버렸다. 체질적으로 나는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토박이란 닉네임을 써야만 토박이인가?  당연히 아니다

토박이라는 정겨움 뒤에 숨어있는 텃세의식은 영락없이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어쩌면 나의 사회성, 붙임성, 사교성 등등의 부재가 만든 피해의식이기도 하다

그래 놓고서 자기 잘못은 모른 채 애꿎은 남만 원망하고 있는 나는 못난 놈인 것이다

언제쯤 나는 토박이란 닉네임을 주저없이 그리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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