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종종 볶음밥을 즐겨 해먹는다

내가 그것을 즐기는 것은 맛고 있어서이고 또한 습관이기 때문이다

볶음밥은 어릴 때 반찬없는 경우에 그 빈곤함을 해결할 수 있는 메뉴였다

밥에 식용유에 계란 하나 풀고 김치국물을 낳어 볶아주면 묘한 맛이 난다

김치는 같이 넣어 주던지 아니면 반찬으로 곁들이면 된다

요즈음은 사는 형편이 좀 나아져서 참치를 곁들인다

음식도 궁합을 얘기하는데 참치는 김치와 참 잘 어울린다

야심한 밤에 갑자기 참치볶음밥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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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월요일에 캠핑을 간다

유치원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따라간다

하룻밤을 자고 1박2일 코스인데 아니는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서 아빠와 같이 못잘 날이 얼마밖에 남지 않았았다는 식으로

아빠와 헤어짐에 대한 서운함을 한편으로 표시한다(나만의 착각인가?)

그러면 나는 아빠와 다시 만날 날이 얼마밖에 남지 않았다고 기쁘게 응해 주는데

아이는 무슨 소린지 잘 이해를 못하는 듯하다

비록 말괄량이지만 아이가 없으면 나는 분명히 시달림이 그리워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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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는 목욕을 하고 지쳤는지 잠 자고 있다

와이프는 방금 독서실에서 돌아와 마무리 공부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가 가장 평화로운 시간은 아이와 와이프가 잠든 시간이다

나에게는 말썽꾸러기와 잔소리꾼이 모두 쉬는 시간이니 말이다

하지만 평화는 짧고 전쟁은 길다 . 내일은 오늘의 반복이 될 것이다

나도 그들과 같은 사이클을 가진 인간이다 보니 조금 차이는 있을지언정

같이 쉬어야 하는 것이다. 마음같아서는 평화를 오래토록 즐기고 싶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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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지치고 힘없이 축 늘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피로를 의심해 본다

직장인들은 항상 만성피로 또는 가상의 피로증세에 시달린다

나는 특히 어깨가 천근만근 무거운 상태를 자주 느끼고 있다

그런데다가 단잠을 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늘 개운치가 못하다

이 나이에 벌써부터 체력 탓을 할려니 말이 안서고

그렇다고 엄연히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침묵하기도 어렵다

나는 약골인가 아니면 진짜 만성피로증에 있는 것일까?

이러다가 속병까지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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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면서 가장 힘든게 인간관계라고 하는데 그것은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하고 남하고 인식이 같으면 사람이 어려울 것도 없고 사람때문에 피곤해할 이유도 없다

특히 잘 모르고 있으면서 또는 어떤 오해에서 기인하여 편견으로 다져져 있을 때에는 암담하기만 하다

거기에서 발전하여 무지한 사람들로 인하여 엉뚱하게 자신이 피해를 입게 될 때에는 그저 원망스럽다

그런데 세상에서는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전부 다 아는양 착각하는 사람들과

그런 착각속에 빠져 있는 이들이 심판자의 입장에 서서 사람을 단죄할려는 경우 말이다

그런 점에서 세상은 그다지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적어도 절반은 불합리하다

나 또한 지금 이런 불합리가 합리를 가장하여 움직이고 있는 시간속에 놓여져 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주사위는 던져졌으며 화살은 시위를 떠난 상태이고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말았다 

미약한 나의 힘으로서는 어쩌지 못하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다. 무력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저 그 불합리성이 나를 피해 갔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희망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어서 빨리 다음 일주일이 지나가버려서 합리성이 지배하는 시절이 도래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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