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종종 볶음밥을 즐겨 해먹는다

내가 그것을 즐기는 것은 맛고 있어서이고 또한 습관이기 때문이다

볶음밥은 어릴 때 반찬없는 경우에 그 빈곤함을 해결할 수 있는 메뉴였다

밥에 식용유에 계란 하나 풀고 김치국물을 낳어 볶아주면 묘한 맛이 난다

김치는 같이 넣어 주던지 아니면 반찬으로 곁들이면 된다

요즈음은 사는 형편이 좀 나아져서 참치를 곁들인다

음식도 궁합을 얘기하는데 참치는 김치와 참 잘 어울린다

야심한 밤에 갑자기 참치볶음밥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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