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흔하게 참치 통조림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처음으로 나온 것은 20년전쯤이었을 것이다

그때까지 통조림의 대명사는 꽁치였다. 찌개 해 먹으면 역시 맛있다

그렇지만 소프트하게 간편하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즐겨먹을 수 있도록

크기나 양을 적당히 하여 출시된 참치 통조림은 엄청난 인기였다

물론 보다 중요한 인기의 요인은 담백한 맛이었다. 그런 맛은 그 전에는 없었다

이제는 익숙해지고 흔해져 특별할 것도 없게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아이가 일어나면 같이 참지 볶음밥 만들어 먹어야겠다. 어제밤에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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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요즈음 노래는 거의 모른다

그래서 노래방 가면 최신곡쪽은 아예 둘러보지 않는다

주로 80년대 이전 곡들을 즐겨하며 간혹가다가 90년대 노래도 부르는데

마음의 고향은 어디까지나 흘러간 노래쪽이 되어버렸다

간만에 노래방가서 노래 불렀는데 10년쯤 된 노래다

그 같은 늙다리 노래를 같이 부르는 사람이 옆에 있는게 너무 반가웠다

한소절씩 교대해가며 부르니 뭔가 동지애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더라

이런 사람 있으면 노래방 계속 같이가게 되는데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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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아침 일찍 집을 나갔다. 오늘 시험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말도 안했다. 괜시리 부담줄까봐서다

와이프도 별다른 말이 없다. 늘 치르는 시험이라서.

대충 점심시간쯤 되면 시험이 끝날 것이고 모든 것은 종료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마음의 짐이 남아있지 않기를 바란다

어디 가정을 이루고 있으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공부한 결과가 만족되지 않으면.......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어찌 가정보다 더 소중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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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왠만하면 아이에게 화내지 않는다

성질대로 하고 싶은 때도 있지만 대부분 꾸욱 참고 산다

하지만 아이에게 단단히 일러두는 것은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한가지는 책에 관한 것이다

아이가 책을 소홀하게 취급하는 경우에는 제법 위엄을 띠며 나무란다

어제는 아이가 목욕하고 머리닦은 후 아직 물기가 남아있는 수건을 말린다고

선풍기를 틀어 바람을 맞히고 있는데 수건위에 책을 놓아두었다

선풍기 바람에 수건이 날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나

그 바람에 책의 표지에는 물이 스며들어 흔적이 생겨버렸다

아이에게 한마디 했더니 오히려 수건이 날라가면 좋겠냐며 꼬집는다

나는 휴지를 가지고 그냥 물기를 닦아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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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는 독자들끼리 서로 통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다

코멘트도 남기고 즐겨찾는 서재에 등록할 수도 있다

그리고 리뷰나 페이퍼글에 댓글을 달아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고 해서 저절로 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부지런해야 한다. 여기저기 이리저리 오지랖넓게 나다녀야 교감도 생기고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낙제점이다. 움직이는 세계가 나의서재에 딱 머물러 있다

그저 일방통행식이니 통하지 못한다. 통하였느냐? 물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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