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아침 일찍 집을 나갔다. 오늘 시험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말도 안했다. 괜시리 부담줄까봐서다
와이프도 별다른 말이 없다. 늘 치르는 시험이라서.
대충 점심시간쯤 되면 시험이 끝날 것이고 모든 것은 종료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마음의 짐이 남아있지 않기를 바란다
어디 가정을 이루고 있으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공부한 결과가 만족되지 않으면.......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어찌 가정보다 더 소중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