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는 괴롭다. 아이와 내가 안 맞기 때문이다

나는 일주일간의 피로를 씻기 위해 잠자려 하고

아이는 유치원에서 일찍 돌아와 아빠와 놀려고 한다

나는 최대한 아이와 시간을 같이 보내려고는 하지만

저절로 감기는 눈은 어쩔 수 없다. 통제 밖이다

아이는 소리치고 윽박지르며 눈이 감기는 나를 줄기차게 간섭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자는 둥 마는 둥 하며 이렇게 있다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는 신체의 피로는 나로서도 어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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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태풍이 북상 중이다

우리나라에 곧바로 들이닥칠지 아니면 비켜갈지는 알 수 없다

태풍은 그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특히 바다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더더욱 그렇다

즐거운 주말은 물 건너 갔다. 내내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태풍은 꼭 주말에 올라와서 사람을 허탈하게 만든다

아무튼 큰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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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ayonara님의 "부동산에 빨리 눈 떠라"

이미 20대가 아닌 요즈음서야 눈을 떨려고 합니다
그런데 잘 안되는 군요. 너무 늦어서 도무지 개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큰 욕심을 낼려고 하는 것은 아닌데
그것마저도 저에게는 여간 벅찬게 아니군요

부동산은 책만 읽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야 허거늘 그게 잘 안되는군요
물론 책도 머리에 잘 안들어 옵니다 ^^;;;;;;
부동산으로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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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아이가 같이 자자고해서 1시간 정도 누워있었다

엄마가 있는데도 무슨 심술에서인지 자기와 같이 자야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1시간 전의 일이고 나는 1시간 동안 그렇게 있다가 왔다

아이는 금방 잘려고 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까불락거리고 쪼잘거렸다

 한참 뛰어다니며 놀아야 하는데 무척이나 아쉬운 모양이다

아마 엄마가 윽박지르고 고함치고 하니까 마지못해 눕기는 하였는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렇게 일찍 자야하는 지 잔뜩 불만이다

나는 아이와 함께 그렇게 같이 한시간 정도 잤다가 빠젼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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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계속 되어온 감사가 이제 그 끝을 보이며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다. 내일 끝난다

도무지 그 끝을 알 수 없을 것만 같았는데 시간은 흐르고 해와 달은 바뀌어 뜨고 하더니

어느덧 2주일이란 세월이 지나가는 것이다. 감사반은 철수할 것이고 상황은 종료될 것이다

시작 전부터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던 그 마뜩찮음도 이제 서서히 물러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는 큰 허물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 질듯하다. 그렇다면 이번 감사에서는 성공을 거둔 것이다

물론 내가 잘나서라기 보다는  남들이 많이 도와주고 여러모로 챙겨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직원들 간에 흐르던 묘한 분위기도 깔끔히 정리될 듯하다. 괜한 서먹함과 어색함 말이다. 불편하였다

이제는 본연의 일터로 돌아와 평소 하던 대로 소신껏 그리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으리라. 반갑다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을 확인하면 무조건 직원들과 거하게 한잔 하리라. 빠르면 내일부터라도.

자신있게 일해 왔고 그 일에 또 자신이 있으면 무엔들 두려울 게 있겠느냐며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감사도 업무이며 감사반은 지적하고 발견함으로써 그들 본래의 업무를 수행하고 평가받는 것이다

따라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데 누군들 걸리지 않을쏘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다. 안 그런가.

나는 요번에 덜 털어졌고 또 그나마 먼지가 덜 났던 것이다. 천우신조!  달리 이말 말고는 없다

그런데 감사는 계속 이어진다. 올해 아니면 내년 그리고 수시로 말이다. 세상살이는 번뇌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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