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계속 되어온 감사가 이제 그 끝을 보이며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다. 내일 끝난다

도무지 그 끝을 알 수 없을 것만 같았는데 시간은 흐르고 해와 달은 바뀌어 뜨고 하더니

어느덧 2주일이란 세월이 지나가는 것이다. 감사반은 철수할 것이고 상황은 종료될 것이다

시작 전부터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던 그 마뜩찮음도 이제 서서히 물러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는 큰 허물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 질듯하다. 그렇다면 이번 감사에서는 성공을 거둔 것이다

물론 내가 잘나서라기 보다는  남들이 많이 도와주고 여러모로 챙겨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직원들 간에 흐르던 묘한 분위기도 깔끔히 정리될 듯하다. 괜한 서먹함과 어색함 말이다. 불편하였다

이제는 본연의 일터로 돌아와 평소 하던 대로 소신껏 그리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으리라. 반갑다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을 확인하면 무조건 직원들과 거하게 한잔 하리라. 빠르면 내일부터라도.

자신있게 일해 왔고 그 일에 또 자신이 있으면 무엔들 두려울 게 있겠느냐며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감사도 업무이며 감사반은 지적하고 발견함으로써 그들 본래의 업무를 수행하고 평가받는 것이다

따라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데 누군들 걸리지 않을쏘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다. 안 그런가.

나는 요번에 덜 털어졌고 또 그나마 먼지가 덜 났던 것이다. 천우신조!  달리 이말 말고는 없다

그런데 감사는 계속 이어진다. 올해 아니면 내년 그리고 수시로 말이다. 세상살이는 번뇌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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