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이 세상에 퍼지는 모든 소리는 소음이었다

세상을 이해할 수 없는 나로서는 비단 소리뿐만이 아니고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그저 하찮게 여겨질 것이었다

도저히 상식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만들어가는 세상에서는

있을래야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니 자연히 세상의 모든 것이 무의미 할 수밖에....

이제 겨우 소리는 소음이 아니라 음악으로 들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세상은 상식이 온전히 자리잡고 있음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음악이 음악다울 수 있는 세상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나 또한 그러한 음악과 영원히 함께 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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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절대적인 휴식처일 수는 없다

 어떠한 고통이더라도 음악만 들으면

그대로 치유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음악은 단지 보조재일 뿐이다

음악 감상이라는 정신적인 행위도 먼저 기반이 닦여있어야 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여유, 평온, 틈이 있어야

비로소 음악이 들리고 의욕도 생긴다

그런 점에서 요즈음 나는 음악을 들을 수 없다

여유, 평온 , 틈.... 최소한의 것도 내개 갖추어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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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내가 요즘처럼 친하게 지낸 것도 드문 시절인것 같다

기껏 음악이라고 해봐야 노래방에서 유행가 부르고 하던 것이 전부였는데

음반을 구입하고 시간을 정해서 듣고 있으니 대단한 변화인 것은 틀림없다

그래서 그런가? 음악이 나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좀더 차분해지고 나 자신 옛날과 비교해서 온화해져 있음을 발견한다

이수영, 임형주, 그리고 러시아.......내게는 음악지존들이다

특히 러시아는 적어도 내게는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버금하는 발견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접촉과 경험!

나는 요즘 날마다 짜릿한 감정을 느끼며 지존들과 노닐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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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에게 밤 9시는 불끄고 잠드는 시간이었다

내방에 별다른 텔레비젼도 없었고 그렇다고 공부에 미친 나도 아니었으니

그냥 잠자리에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

부모님도 그 당시에 별로 터치를 하지 않았다. 믿음인지 무관심인지......

그런데 나는 밤 9시 이후에 불은 꺼놓았지만 눈은 뜨고 잇었다

그리고 라디오도 동시에 켜놓았다.

그때 밤 9시경 라디오에서는 무슨 드라마 같은 것을 내보내주었는데

한편마다 어찌그리 가슴속에 깊이 박혀드는지 정말 재미있고 또 재미있었다

그리고 약 1시간 가량 드라마가 끝나면 음악시간이 된다

이부자리를 펴고 불을 끄고 어두운 밤에 듣는 음악이라는게 본래 운치가 있다

어느덧 나는 세상에 가장 편안한 자세와 기분으로 음악을 듣다가 그대로 잠이든다.

마치 천사가 들려주는 자장가 소리에 취해 잠이 드는 것처럼.....

언제쯤 그 시절 그 운치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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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아침 출근준비 하면서 음악을 듣는다

그러다 보니 출군시간이 임박해서는 음반 전체 음악을 다 듣지 못한다

그 다음날 다시 첫곡부터 시작되니 언젠나 반까지만 듣게되고

나머지 반은 아직까지 생소한 경우가 많다

생전 처음 본격적으로 접하고 있는 러시아 음악에 대해서도 이런일이 반복된다

그러잖아도 낯설은데 뒷부분 반은 거의 못 듣고 있으니 더 낯설다

잠자리 들기전에 듣는 걸로 패턴을 바꾸어 볼 작정이다

요즘 와이프는 무슨 바람이 났길래 음악을 다 듣냐며 의아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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